교육희망

미래를 꿈꿀 수 없는 대학, 그리고 등록금

얼마 전 기사를 통해 명문대 학생의 자살이 보도된 바 있다. 최근 홍역을 치르듯 전국 여러 곳에서 적지 않은 학생들이 자신의 목숨을 버리고 있다. 혹자는 죽을 용기로 살지 그랬느냐며 망자들에게 쓴 소리를 던지지만, 그들이 죽음 밖에 선택할 수 없었던 이유는 분명하다. 우리에게 '교육'은 선택이 아니었다.
 
가진 정도에 따라 교육의 질과 환경을 선택할 수 있고(고액과외나 외국 유학 등이 이에 해당한다고 하겠다), 그로 인해 습득된 능력을 바탕으로 미래와 진로가 결정되는 요즈음 순순히 자기가 원하는 길을 걷고, 또 그 길 위에서 만족을 하며 살기가 어디 쉬운가.
 
함께 공부하던 친구들이 죽음을 택하는 현실에서 과연 우리에게 꿈을 꿀 기회는 있는 것인지.
 
좋은 대학에 목매는 이면에는…
 
하지만 이런 시기에 마치 이 주장을 반박이라도 하듯 이상한 내용의 기사를 보게 되었다. 6년여 만에 대학진학률이 낮아졌다는 내용의 기사였다. 드디어 무한경쟁의 시대에서 벗어났을까?
 
하지만 내용은 그런 의미가 아니었다. 얼핏 대학진학률이 낮아진 것으로 보이는 이유는 진학 대신 취업을 선택한 이들이 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재수'를 선택한 학생들이 더 많아졌기 때문이다. 더 좋은 '대학'에 가고자 꽃다운 청춘을 수험공부에 투자하는 학생들이 더 많아졌다.
 
등록금, 이제는 해결해야 한다.
  
여느 해 보다 등록금 문제 해결을 위한 대학생들의 행동이 뜨겁다. 학교 마다 학생총회를 성사시키고 대표자들은 삭발에 단식까지 진행하고 있다. 그리고 이런 열기는 학교를 넘어 거리로 점화할 전망이다. 등록금 문제가 더 이상 좌시할 수 없는 국면까지 왔다는 것이다. 한대련은 등록금 문제 해결의 열쇠를 정부가 가지고 있음을 오랜 기간 호소해왔고 실천해왔다. 내년 총선과 대선에서 반값 등록금을 실현할 정치세력이 승리하도록 올 해 더 많이 실천할 것이다. 그것이 현재 대학이 살고 대학생이 살고 국민들이 살 수 있는 유일한 해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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