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4일 전국교직원노조 대의원대회
이렇게 부결 사이트까지 만들어졌지만
이곳에 모인 사람들 대부분이야 부결에 방점 찍기보다는
이수일 위원장 제발 정신 좀 차려라
하는 조직에 대한 충정이
먼저일 것이다.
그런데 --- ,
6월 18일 동학사 중집
안건도 모른 채 끌려나와, 언제 딸랑거려야 하나
꼭 '골룸' 눈까리를 해가지고 핼끔거리던, 애초부터 거수기였던 지부장들, 그 지부장들의 침묵.
참관단 속에서 누군가 중얼거렸다.
'이게 핸드폰인데, 이거 폭탄이야 폭탄! 하면, 맞아 폭탄이야, 폭탄!'
이런게 지금 중집이라고 그는 열없이 중얼거렸다.
전교조 역사상 일찍이 없었던 50여명이 참관한 중집,
전교조 역사상 일찍이 없었던 140여명의 대의원이 의견서를 낸 중집,
처음 제출된 안건이 뭔지, 나중에 뭔 안건을 의결했는지도 모르는 중집,
그런데도 위원장은, 중집의 공동책임으로 위임한 권한에 따라 6.20, 624 합의를 했다고 설레발친다.
그런거다,
결국은 714 대대도.
대대의 결정에 따라 나 위원장은 교원평가안 만드는 협의체에 들어갔고
조합원 여론을 받들어 교원평가 수용했다고
침도 안바르고 말할 것이다.
유아무개가 그랬듯이, 김아무개가 그랬듯이
이제 우리의 위원장도 정권의 품 속에서 개꼬랑지 흔들며
궁민과 함께하는 전교조로 거듭나겠다고 또 설레발칠 것이다.
원영만위원장을 아시는가.
지금 선거법으로 벌금 300만원 판결받고 낼모레면 해직될,
지금 강원도 산골 철원의 중학교에서, 토익점수 부적격교사 낙인 찍힌 이 땅의 영어교사로 근무하는
원영만위원장을 아시는가.
2년 전, 인권위의 권고도 대통령까지 결재한 합의안도
채 잉크도 마르기 전 파기한 부도덕한 정권에 맞서 당당하게 맞장뜨다 구속 수감된,
그러나 맨땅에 헤딩한 과격 투쟁주의자로 낙인찍힌 원영만위원장을 아시는가.
연가투쟁 결정하는 중집에서 찬반 동수가 나왔을 때,
의장에게 주어진 한표를 연가투쟁에 던진, 아니 자신의 감옥행을 최종 결정한 그 독하디 독한 원영만위원장을 아시는가.
7월 14일
우리의 이수일 위원장이 팔십육프로의 여론과,
전교조 최고의사결정기구 대의원대회의 축복을 받으며 정권의 품에 안겨 개꼬랑지 흔들 그 날,
바로 그 날 7월 14일이
맨땅에 헤딩하던
저 바보같은 원영만위원장이 구속 수감된 날이다.
7월 14일 대대
이렇게 부결 사이트까지 만들고
우리는
부결에 방점찍기보다는
이수일 위원장 제발 정신 좀 차려라
하며 참으로 조까치 하소연만 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