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당 논평] 성매매 합법화 운동을 우려한다

최근 ‘성노동 합법화’ 움직임에 대해

[논평] 성매매 합법화 운동을 우려한다
사회당 07-19

- 최근 ‘성노동 합법화’ 움직임에 대해

최근 성(性)노동 합법화 움직임이 거세다. 성노동 합법화를 주장하는 이들은 성매매 여성들에게 노동자성을 인정하고 노동권을 적용하라고 말한다. 세계적 빈곤의 최대 피해자가 여성이며 이로 인한 자발적성노동 종사 여성들을 피해자의 측면으로 바라볼 것이 아니라 당당한 노동자로 바라봐야 한다는 것이 핵심이다. 이들은 지난 9월 시행된 성매매방지특별법이 그 성과도 극히 미미한데다 빈곤 여성을 더욱 더 힘든 생존의 고통으로 몰아가고 있다고 비판하고 있다.

여기에 성매매 여성들도 직접 나섰다. 성매매방지특별법에 반대해 수십 차례의 시위를 벌이고 국회 앞 천막농성을 벌였던 성매매 여성들이 ‘성노동 합법화와 노동권 확보’를 걸고 ‘전국성노동자연대 한여연’을 출범시켰다. 이들은 성매매 여성의 노동자성 인정 및 노동권 쟁취 외에 ‘정직한 성산업인’과 성노동자의 관계를 법적으로 인정하고 국민의 의지에 반하는 성매매방지특별법을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위와 같은 성노동 합법화 움직임의 근거는 몇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첫째는 성노동이 엄연한 산업으로 우리 사회에 깊숙이 뿌리 내리고 있다는 것이다. 한 연구 자료에 의하면 총 400백만 이상이 성노동 관련 산업에 종사하고 있으며, 직접 성을 팔고 있는 여성은 정부추산 약 33만 명에서 여성계 추산 약 150 만 명이다. 시장 규모는 약 24조원으로 우리나라 GDP 4%를 넘어선다. 연간 1회 이상 성을 구매하는 남성은 약 320만 명으로 이들의 성 구매 횟수는 월 평균 4.5회에 달한다. 전체 인구의 8.7%가 성노동 관련 산업에 종사하고 6.7%가 넘는 남성이 성을 구매하고 있는 것이다. 둘째는 이렇게 엄청난 숫자가 종사하는 산업임에도 불구하고 금지법은 있으되 산업에 종사하는 이들의 권리를 보장해 줄 어떠한 제도적 장치도 없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성노동 여성들의 인권 침해가 상당한 수준으로 올라갔다는 것이다. 셋째는 빈곤의 문제, 특히 가부장제 사회에서 여성의 빈곤 문제이다. 사회적 권력과 부의 남성 치중 현상으로 인해 여성은 빈곤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함과 동시에 최대 피해자다. 자발적 성노동 여성은 이러한 빈곤의 문제가 만들어낸 사회구조적 문제라는 것이다.

가부장제 사회에서 빈곤의 최대 피해자는 여성과 아동이라는 것은 확실하다. 남성 노동자의 약 40%가 비정규직 노동자인데 반해 여성 노동자의 약 70%가 비정규직 노동자이다. 남성 노동자의 평균 임금을 100으로 봤을 때 여성 노동자의 평균 임금은 남성 노동자의 58%에 불과하다. 이러한 극심한 빈곤이 여성을 성매매의 영역으로 유인하는 것 또한 사실이다. 그러나 빈곤이 사실이라고 해서 곧바로 성매매가 타당한 것은 아니다. 빈곤의 문제가 심각한 나라에서는 아직도 아동에 대한 노동착취가 공공연히 이루어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 대고 아동의 노동자성 인정과 노동권 확보를 요구하지는 않는다. 아동은 자본의 착취로부터 자유로워야 한다는 ‘아동 인권’의 시각인 것이다. 노동운동의 역사는 자본이 세상의 모든 것을 ‘상품화’하는 것에 저항했던 역사다. 노동시간 단축 투쟁은 자본이 노동자의 노동력이라는 상품을 부리는 시간을 제한하는 투쟁이었다. 한마디로 노동권은 노동할 권리를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노동을 부리는 자본의 상품화에 맞설 권리인 것이다. 빈곤의 문제로 인한 여성의 고통을 ‘성의 상품화’와 맞바꾸려 하는 것은 자본의 상품화 욕망에는 도움이 될지 모르지만 착취로부터 맞서 자유로울 권리인 ‘노동권’의 신장에는 하등의 도움을 주지 못한다.

‘성의 상품화’는 성노동 합법화를 주장하는 이들의 의견대로 이미 ‘산업’의 수준으로 발달했다. 우리나라 GDP의 4%를 차지할 정도 무시할 수 없는 산업인 것이다. 그러나 GDP의 몇 퍼센트를 차지한다 하더라도 무기 밀무역 따위를 합법화하자고 주장하지는 않는다. GDP 4%는 우리 사회가 얼마나 ‘성의 상품화’에 관대하여 여성의 성을 침해하고 유린하는 지를 보여주는 지표일 뿐이지 합법화의 근거는 될 수 없는 것이다. 가부장제 사회의 버려야 할 악습을 산업화 시키자는 주장은 이 사회 모든 여성의 성을 ‘상품화’시키자는 주장과 별로 다르지 않은 것이다.

물론 성매매방지특별법의 효과는 그리 크지 않은 것 같다. 집장촌 성매매 여성의 상당수가 집장촌이 아닌 다른 곳에서 은밀히 성을 매매하고 있으며 심지어는 주택가까지로 그 범위가 확대되고 있는 추세이다. 정부의 성매매 여성 자립 활동 지원도 그 실효성이 의문스럽기까지 하다. 뿐만 아니라 성매매 여성의 평균적 임금과 생존, 가족 부양을 대체할 타 직종 전환 유인책도 턱없이 부족하다. 정부 정책이 그 실효성을 떠나 의지 자체를 의심해 볼 대목이다. 자발적 성매매 여성의 경우는 성매매 이유가 ‘자발적’이라는 데 있어 더욱 더 문제가 심각하다. 빈곤을 해소할 정책적 경제적 지원이 아주 없는 상태에서 타직업전환이 강요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성매매는 경제적 수준에서 결정될 문제가 아니다. 성매매가 여성의 성 상품화를 극도로 밀어붙이고 가부장제 사회를 유지 시키는 남성 중심 사회의 수단이며 여성의 ‘인권’을 심히 훼손하는 도구이기 때문이다. 바르지 않은 수단을 경제적 수준에서 결정하는 것은 가부장제 자본주의의 논리일 뿐이다.

자본의 ‘성 상품화’와 최근의 ‘성노동 합법화’는 그 표현과 요구는 다를지 몰라도 맥락에서는 동일하다. 성매매방지특별법을 ‘파시즘’적이라고 비난하기 이전에 성노동 합법화가 가부장제 자본주의 사회에 얼마나 봉사할 것인지에 대한 반성이 필요하다.


2005년 7월 19일(화)
사회당 대변인 이영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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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매매 , 성노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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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나가다

    성노동이든 무엇이든 합법화한다는 것은 자본주의체제유지에 도움이 될 때인데, 지금까지 성매매합법화한 나라 중 성공사례가 없다는 얘기가 있더군요.

    그리고 '성노동' 주장을 한다고 해서 성매매의 합법화를 바란다고 생각하는 것은 무지의 소치입니다. 성매매와 관련한 입장은 크게 세가지입니다. 그것은 합법화, 비범죄화, 불법화라고 알고있습니다. 그리고 여성의 인권을 생각했을때 성매매를 찬성할 수는 없지만 그렇다고 현실에서 무조건 범죄시하는 것은 400백만에 달한다는 성매매여성의 생존권을 위태롭게 할 수 있습니다.

  • 나그네

    사회당은 가부장제라면 치를 떨지만, 파시즘 법안에는 순종하는 미덕을 갖고 있나 보네요. 정말 재미있는 사회당입니다. 그게 한국의 소셜니스트 라면 엽기 자체죠.

  • 참내

    제발 성매매 합법화주의자 인간들의 거짓 선동에 놀아 나지 말기를 바랍니다. 성매매 금지법을 찬성하는 단체들 대부분이 성매매 여성에 대해서는 비범죄화, 성구매자, 성매매 알선자에 대해서는 불법화라는 원칙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저런 말로 헷갈리게 하지만, 실제로 성노동 운운하는 이들은 '현실적으로'는 성매매 합법화를 주장하고 있음을 간과하지 말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나그네는 제정신 차리고 글을 쓰시지요. 님이 가부장제에 치를 떠시는 분이라면 파시즘 법안 운운하기 전에 가부장제의 최악의 형태인 성매매(와 그에 이르는 수많은 여성 노리개화 과정들)에 먼저 치를 떨고 반대하는 게 순리가 아닌지...

    반여성적 남성 성욕 중심적 사회를 추구하는 성폭력적 파시스트들이 어떻게 이렇게 아무데서나 감히 폭력과 착취 구조를 옹호하는 발언들을 늘어 놓을 수 있는지 참 진보넷도 대단합니다.

  • 구경꾼

    사람들의 생각에 오류가 있다면 바로 잡도록 애쓸 필요가 있겠죠. 그리고 무엇이 그릇된 생각인가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면 되겠죠.
    님의 마지막 발언 또한 참으로 '폭력적'이라는 느낌을 갖게 합니다. (그리고 윗글들과 상관없이)진보넷이 진보적인 발언만 허용하는 공간이라면 그것은 반쪽 진보일 것입니다.

  • 정상자

    성매매는 이제 다시 돌아올 수 없어요. 아직도 미련 가지고 합법화하려고 아둥바둥하는 망상자들은 꿈깨세요. 사회당은 지극히 정상적인 논평을 한거랍니다.

  • 인연

    '노동'의 의미가 무엇인가요? 단순한 육체적 칼로리 소비가 아니라 인간의 인격과 존엄성이 투영된 '사회적 가치'를 생산하는 것입니다.

    자본주의에서 노동의 상품화로 내몰리면서 '소외된 노동', 다시 말해 생산과정과 분배에서 소외된 노동-인격과 소외된 노동-이 문제된다면
    자본주의하의 가부장제 사회에서 '성노동'개념은 '노동' '자체'를 '인격과 소외된 것', '주체와 소외된 것'으로 강등시킵니다. '성노동'이라는 것은 2중, 3중의 소외를 통해 '현실적'으로 드러나는 현상입니다.

    자본주의와 가부장제사회의 구조적 빈곤의 희생자들에게 단지 '성노동'이라는 현실 사회의 지위를 부여한다고 하여 인간해방을 위한 전진 단계라고 할 수 없습니다. 이는 보다 세련되게 현재까지의 지배가치가 투영된 사회를 고착화하는 것에 불과합니다.

    북유럽의 경우가 과연 인간으로서 진정으로 가치적인 사례입니까? 사회마다 성과 사랑에 대한 사회적 인식과 관습의 차이가 반영된 것일뿐, 그들은 그 사회에서 보통의 인간으로서의 동등한 대우가 아니라, 그들만의 영역에서 갇혀, 인정되는 것일 뿐입니다.

    함께 인간해방의 사회로 나아가기 위해 추구해야 할 가치와 그 가치가 현실적으로 이루어지지 못해 투쟁하는 과정에서의 무기력함 때문에 '가치'마저 왜곡하려한다면, 이는 지배이데로기의 현실적인 포로임을 인정하는 것에 불과합니다.

    현 사회의 '가치상실'과 그로 인한 '구조적 문제'로 인한 생존권적인 문제와 노동권의 문제는 그 궤도가 다릅니다.
    온전한 가치를 지닌 노동의 주체로서의 노동자에게는 생존권과 노동권이 상당 부분 일치하지만, '성노동'인정 문제에 있어서는 다릅니다.

    '성노동'인정이 아니라 자본주의와 가부장제 등 모든 차별과 억압으로의 해방이라는 가치를 보다 적극적으로, 투쟁으로 돌파하면서 새롭과 인간다운 사회에 대한 믿음을 확산시키는 것이 보다 중요하지 않을까 합니다.

  • 전성노련

    전성노련은 성과 관련한 인신매매(sex trafficking)에 반대한다고 분명하게 말하고 있지 않은가. 그럼에도 사회당이 굳이 ‘아동에 대한 노동착취’와 ‘무기 밀무역’까지 걸고 나오는 내막은 무엇인가. 최순영 의원(민노당)의 '장기밀매' 비유가 떠오르는 대목이다. 여기에는 사회당 구성원들의 뿌리깊은 도덕주의가 한 몫 하고 있다고 보여진다. “가부장제 사회의 버려야 할 악습을 산업화 시키자는 주장은 이 사회 모든 여성의 성을 ‘상품화’시키자는 주장과 별로 다르지 않은 것” 이라고 단언한 것을 봐도 이들의 생각이 얼마나 단견인지 알 수 있다. ‘악습’의 기준은 사회당이 판단할 전유물인 모양이다.

  • 전성노련

    사회당의 혼란은 계속된다. 성특법의 효과가 크지 않다면서 음성적 성매매 문제점을 지적하고 “빈곤을 해소할 정책적 경제적 지원이 아주 없는 상태에서 타 직업전환이 강요”되고 있다고 쓴소리를 적는가 하면, “성매매는 경제적 수준에서 결정될 문제가 아니다.”라며 성 상품화와 가부장제를 거론하며, 성노동자들은 ‘악습’쪽에 서있기 때문에 결국 굶어 죽어도 좋다는 논리를 펴고 있다. 이쯤 되면 자본에 충실한 여성권력계와 자본에 반대한다는 사회당은 '도덕'이라는 이름의 한 배에 사이좋게 같이 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 한말

    합니다. 이 글을 읽고. 진보운동 좌파 여성활동가들을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성매매여성운동에 대한 시각과 활동방식에 대해 문제의식은있으나 덤벼들고 있지는 못했읍니다. 그런데 사회당의 정식발언을 듣고나니 그래도 상식적인 사고를 갖고 있는 사람들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 든든하기도 합니다.
    아마, 별일아닐지라도 성노동이 일반화된다면, 소위 운동권내 반성폭력운동은 끝날 것입니다. 먹고사는 문제로 성을 파는 노동자들도 있는데, 말 한마디, 주사 한 거리 갖고 성희롱이니 성폭력이니 한다고 보는 정서가 암묵적으로 형성될지도 있지요... 성폭력 당한 여성도 아마 자신이 소비지적순결성? 혹은 도덕성?에서 못벗어나서 창피함이나 정신적충격을 느낄것이라는 내부검열을 하게 될지도 모르지요. 무엇보다 성폭력 반대운동에 앞장섰던 여성활동가들이 노동 혹은 산업이라는 이름뒤에 행해지는 성폭력에 대해 이렇게 무감하고 무책임한 입장을 취할줄 몰랐습니다... 신뢰하기 어려워요.

  • 문화인

    한말/ 성노동 인정하면 성폭력에 대해 관대해진다는 것은 무슨 해괴한 논리인가요? 그런 식이라면 돈 벌기 위해 때리고 맞는 권투도 합법이므로, 남을 때리는 폭력에 대해 사람들이 관대하겠군요. 억지 좀 부리지 맙시다.

  • --

    문화인/여쭤봅니다. 님은, '성매매'라는 것이 그 자체로 여성일반에 대한 이 남성성욕중심사회, 가부장제 사회가 가하는 가장 극단적 형태의 폭력이다, 라는 이야기를 긍정하시는 가요, 부정하시는 가요??

  • 문화인

    --/ 당연히 부정합니다. 그건 여성 단체들이 아무런 근거도 없이 고장난 녹음기처럼 반복해서 주절거리는 도그마 아닙니까? 그런 주장은 "성은 인간의 다른 행위와 달리 신성한 것이므로 서비스로서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제공되어서는 안 된다."는 종교적인 믿음이 전제되지 않고는 할 수 없는 해괴한 주장입니다. 물론 많은 여성 단체들이 기독교에 바탕을 두고 있으므로 그런 주장을 하는 것을 이해할 수는 있지만, 그래도 명색이 "진보"를 주창하는 이들이 특정 종교의 색채로 온 사회를 물들이겟다는 파시즘적 발상을 할 수 있는 건지요? 뿐더러 성구매자는 반드시 남성, 노동자는 여성일 이유도 없습니다. 남성이든 여성이든, 성 서비스를 판매하든 구매하든, 국가 권력이 개입해야 할 하등의 이유가 없습니다. 성노동 말고도 이 세상엔 힘들고 하기싫은 3D 노동이 허다하게 많습니다. 그런 직업이 소멸될 수 있는 사회가 되도록 노력한다는 말을 들었어도 그런 노동을 법으로 금지하자는 주장을 들은 바 없고, 그런 노동의 수혜자, 즉 소비자를 처벌하는 해괴한 경우는 더더욱 들은 바 없습니다. 성 노동이 사라지려면, 빈곤 문제가 해결되어 굳이 성 노동에 종사할 필요가 적어지게 됨으로써 공급이 사라지고, 수요 면에선 남녀 불문하고 금전의 지불 없이도 언제 어디서든지 성욕을 채울 수 있는 사회가 오면 수요가 사라지게 될 것입니다. 지금처럼 법을 만들어 폭력으로 때려잡겠다는 것은 설사가 나오니 똥구멍을 틀어막자는, 아주 위험하고 무식한 발상입니다. 1920년대 미국에서 실시한 금주법의 폐해를 21세기에 반복하다니, 역사에서 배우지 못하는 무지함이 아쉬울 따름입니다.

  • --

    친절한 답변 감사드립니다.
    괜찮으시다면 몇가지 더 여쭤봐도 될런지요.


    아래 질문은 '성매매는 남성 성욕중심사회, 가부장제, 등의 사회 기제가 여성일반에게 가하는 사회적 폭력이 아니다' 라는 님의 전제 아래 드리는 질문입니다.



    첫째 질문입니다.

    님은 윗글에서, '성구매자는 반드시 남성, 노동자는 여성일 이유도 없습니다.' 라고 하셨습니다. 님 말마따나 반드시 남성일 이유가 없는데, 그토록 오랫동안 압도적으로 거의 여성인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둘째 질문입니다.

    님은 윗글에서, 성매매를 힘들고 하기싫은 3d노동과 같은 것이라고 하시는 듯 합니다. 그렇다면 혹시, 님과 가까운 분이 어렵고 하기싫은 3d노동을 하다가 성매매 노동으로 이직을 하려할때 다른 일반적 3d노동으로 이직할때와 마찬가지로 단지 그 업종의 어려움에 대한 염려와 주의, 그리고 격려를 해주실거라 생각하면 맞는지요? (혹시 차이가 있다면, 그 차이는 무엇인지요. 그리고 그 차이는 왜 발생하는 것인지요.)


    셋째 질문입니다.

    누군가, 성매매를 할 수 밖에 없는 상황 - 자발적이던 인신매매에 의한 비자발적인 것이든, - 에 처하게되고, 그 상황을 폭력적으로(물리적인 폭력이 아니더라도) 받아들인다면, 님은 그 사람에게 이건 폭력이 아니니까 폭력으로 생각하는 당신의 생각을 고쳐라, 라고 말씀하시련지요? 마치 어렵고 하기 싫지만 사회에서 유용한 노동이기에 꼭 필요한 3d 노동자에게, 노동은 천한것이 아니다, 착취당하고 있을뿐 이 사회에 꼭 필요한 자랑스러운 일이다, 라고 말하는 것과 같은 것인지요?



    넷째 질문입니다. (이 질문의 답변이 제일 궁금합니다.)

    '힘들고 하기 싫은 3d 노동이 소멸될 수 있는 사회가 되도록 노력한다는 말을 들었어도'... 라고 했는데, 어디서 들으셨는지 궁금합니다. 저는 저한테 정화조 청소가 힘들고 하기싫은 일 일지언정 소멸되어야 하는 일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힘들고 하기 싫은 3d 노동이라도 사회에 유용한 것이라면, 그 노동에 종사하는 사람이 대우받고 착취받지 않게 해야 할지언정, 그 노동을 소멸하게 할 이유는 없습니다. 그런데, 님 말대로 성매매 노동이 다른 3d노동과 차이없는 같은 것이라면 굳이 왜 소멸을 이야기해야 하는지요??
    성매매 노동이 사라질 필요가 없지 않습니까? 굳이 '성매매 노동이 사라지려면...' 이라고까지 설명을 다신 이유가 궁금합니다.


    다섯째 질문입니다.

    님은 윗글에서 '수요 면에선 남녀 불문하고 금전의 지불 없이도 언제 어디서든지 성욕을 채울 수 있는 사회가 오면...' 이라고 하셨습니다. 저의 오독인진 몰라도, 님에겐 윗 인용글과 같은 사회가 지향해야할 바람직한 모습이라고 여기시는 듯 합니다. 제가 맞게 이해한 것이라면, '금전의 지불없이도 언제 어디서든 성욕을 채울수 있는 사회'란 것은, 사적 관계에서의 성욕의 충족이 아니라 소위 직업적, 산업적 '성적 서비스'가 공공연하게 합법화된 사회, 다만 지금처럼 금전적 지불없이, 즉 '공짜'로 성적 서비스를 제공받는 사회를 말하는 것인지요...

  • 보기

    90년대 후반부터 독일의 한 정당이 ‘성매매 합법화’를 추진했다. 그 결과, 성매매 당사자, 손님, 고용주 사이의 민법, 노동법, 사회보장법 상의 관계를 규정하는 ‘성매매 관련법’이 통과되었고, 2002년 1월1일부터 효력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법안을 발의한 것은 녹색당이었다. 환경정책과 여성정책, 에너지 정책 등을 주요 정책으로 다루고 있는 녹색당. 당원의 38%, 당 직원의 60%(유럽 정당에서도 상당히 비율이 높은 편이라 한다)가 여성인 이 정당이 성매매의 합법화를 추진한 이유는 과연 무엇일까?

    녹색당과의 인터뷰는 녹색당답게, 당사 안쪽에 있는 녹색의 정원에서 이루어 졌다.



    녹색당 여성정책 담당관 슈렌커씨


    “녹색당의 다른 정책들과 성매매 합법화는 대체 어떤 맥락으로 이해해야 하나요?”

    그들의 논리를 듣고 싶었다.

    “성매매 합법화는 反차별화 정책의 일환입니다. 강제적인 성매매는 물론 강력히 단속해야 합니다. 하지만, 자신의 의지로 그런 일을 하는 경우는 사회적으로 보호를 받으면서 일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해 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자발적으로 성매매를 하는 여성은 단 한 명도 없다’고 전제해 버린다면, 이런 주장은 설득력을 얻기 힘들다. 현재 독일에는 40만 명의 성매매 종사자가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를 이용하는 남자들은 대략 하루 백만 명. 존재하는 상황을 없는 것으로 못 본 척 할 수 없다는 것이 이들의 생각이다.

    하지만, 성문화가 개방된 독일이라고 해서 합법화가 그리 간단히 이루어진 것은 아니었다. 법안이 최초 제안되었을 때 반응은 무척 날카로웠다고 한다. 정당, 종교단체, 여성단체, 성매매 여성들의 단체 등 각계의 활발한 토론이 이어졌고, 통과되기까지 약 5년이라는 시간이 걸렸다.

    그렇다면 녹색당이 단독으로 추진한 것일까? 다른 정당들의 반응이 궁금해진다. 놀랍게도, 법안의 내용에는 이견이 있었지만, 기민당(CDU, 기독교민주당)을 제외한 모든 정당이 ‘합법화’ 자체에는 찬성을 했다. 이 쯤 되면, ‘성매매에 대한 개념이 우리와 다르긴 굉장히 다르구나.’라는 사실을 새삼스레 깨닫게 된다.

    자민당(FDP)의 이나 렌케 의원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독일 연방의회 의원(자민당) 렌케씨


    “저는 도덕을 대변하기 위해 의회에 있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기 위해서 있는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성매매 그 자체가 문제라기보다는 포주들의 횡포, 미성년 성매매, 인신매매 등이 문제라는 점입니다. 음성적으로 이루어지는 폭력적 성매매는 줄이고, 가능한 한 양성화해, 인권을 보호하자는 것입니다.”

    그는 이 법을 통해 득을 보는 사람들은 매우 소수라는 점도 강조했다. 즉, 자발적으로 성매매를 하는 소수의 성매매 여성을 말하는 것이다. 보호하고자 하는 것은, 포주도 아니요, 성을 사는 남성도 아닌 바로 성매매 여성들이라는 것이다.

  • 문화인

    1) 님은 윗글에서, '성구매자는 반드시 남성, 노동자는 여성일 이유도 없습니다.' 라고 하셨습니다. 님 말마따나 반드시 남성일 이유가 없는데, 그토록 오랫동안 압도적으로 거의 여성인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답) 두 가지 이유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나는 남성과 여성의 성욕의 특성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여성은 남성보다 성욕이 약하다고 주장하려는 것도 아니고, 차별적인 발언을 하려는 것도 아니며, 다만 차이가 있다는 말을 하려는 것 뿐입니다.
    여성의 성욕은 인격적인 측면이 강하고, 남성의 성욕은 비인격적, 물적인 측면은 강합니다. 여성의 경우는 꼭 애정은 아니더라도, 어느 정도는 ㅤㅆㅔㄱ스 상대자에 대한 인격적인 교감을 중시하는데 비해, 남성의 경우는 그런 것 없이도 단순히 특정한 형태의 모양을 보거나 특정한 냄새를 맡으면 막바로 성욕을 느끼는 충동적이고 단순한 측면이 있습니다. 단적인 예를 들자면, 남성은 발가벗은 여성 애니메이션 캐릭터를 보고도 성욕을 느낍니다. 그 때의 성욕은 다른 누구도 아닌 바로 만화 속의 그 캐릭터랑 당장 하고 싶다는 식의 직접적인 충동입니다. 여성의 경우는, 이런 식으로 살아있는 인격체가 아닌 물체에 대해 성욕을 느끼는 것이 어렵습니다. 여성의 경우는 이런 경우 자신이 알고 있는 다른 사람을 대입시켜서 성적인 상상을 하는 것으로 압니다.
    성을 구매하는 것은 대개의 경우 성 노동자를 물적 대상화시켜서 성욕을 충족시키는 것이니, 위에서 언급한 양성간 성욕의 차이를 고려한다면, 양성 평등이 실현된 사회에서도 성 노동에 대한 수요는 여성 쪽보다 남성 쪽이 더 많을 것이라는 것은 짐작할 수 있습니다.

    물론 이건 어디까지나 평균적인 것일 뿐이고, 개인차가 심할 것이니, 여성 중에서도 상대방을 물적 대상화시키는 형태의 성 충동을 느끼는 사람도 있을 수 있다고 봅니다. 이런 사람의 성욕도 비난받아서는 안 되고 당연히 존중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현재의 성노동 집결지처럼 몇 분의 시간 안에 성 노동자의 외모를 보고 ㅤㅆㅔㄱ스 파트너를 고르는 형태가 아니라, 남성 성 노동자와 음료도 마시면서 한두 시간 얘기도 나누다가, 감이 오면 섹스로 들어가는, 좀더 여성 취향적인 형태의 성 서비스 업도 생각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 것이 없는 이유가 바로 제가 말하려는 두 번째 이유이고, 아마 님이 듣고 싶었던 대답일 듯 한데, 당연히 우리 사회가 지독하게 억압적인 여성 차별 사회이기 때문입니다. "페미"를 자처하는 극렬 분자들의 주장 중에서 이 점만은 인정합니다.
    그런데 여성의 성욕이 억압받아 왔다면 그 해방을 위해서 투쟁할 일입니다. 남성의 성욕을 억눌러서 하향 평준화하겠다는 것은 사회의 진보도 뭣도 아닌 남성 전체에 대한 복수심에 불과합니다. 오랜 세월 여성에 가해진 폭력에 대한 분노는 이해하겠으나, 그걸 해결하는 차원을 넘어서, 남성들에게 폭력을 행사하겠다는 것은 집단적인 광기에 불과합니다. 사실 우리 사회는 여성 인권이 남성 인권에 비해서 워낙 열악한 것 뿐이지, 그렇다고 해서 남성 인권이 서구 양성 평등 사회보다 나은 것도 아닙니다. 사이비 "페미"들은 "여성들의 성욕은 철저히 억압된 반면 남성들은 마음껏 성욕을 채운다"는 식으로 떠벌리는데, 무슨 근거로 그런 주장을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이 사회에서 여성의 성욕을 더 억눌러 온 것은 사실이지만, 남성의 성욕도 심하게 통제되고 있으며, 성욕을 맘껏 채울 수 있는 것은 돈있고 힘있는 소수의 지배 계급 뿐입니다. 남성들이 30이 넘도록 여성의 몸을 안아본 적 없이 숫총각으로 늙은 것을 허다하게 보았습니다. 아마도 양성 평등이 실현된 서구 사회에서 태어났더라면, 그들 중 상당수는 20대 초에는 총각 딱지를 떼었을 것입니다.
    제가 보기에 현재 우리 사회에서는, 한편에서는 여성 억압적인 질서가 시퍼렇게 살아 있으면서, 다른 한쪽에서는 이러한 억압적인 질서에 대한 분노 때문에 미쳐 버린 자칭 "페미"들이 하층민 남성에게 새로운 폭력을 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양성은 서로 대립하는 관계가 아니라 서로를 필요로 하는 관계이기 때문에 여성을 억압한다고 남성이 이득을 보는 것도 아니고, 남성에게 폭력을 가한다고 여성의 지위가 올라가는 것도 아닙니다. 예를 들어 남아 선호 사상 땜에 여아 살해가 발생하고 이로 인해 성비가 파괴되면, 이로 인해 짝을 찾지 못하는 남성들은, 살해당한 여아들 못지 않는 피해자들입니다. 이들 중 대다수는 이런 만행을 저지른 가해 세력과는 전혀 무관한 무고한 양민들이고, 돈없고 힘없는 하층민들입니다. 또 이런 범죄를 지시한 자들 중에는 남아 선호 사상에 찌들은 여성(예를 들어 남아 선호 사상에 철저히 찌들은, XX 지방의 시어머니들)들 역시 많습니다. 그런데도 사이비 “페미”들은 여성들은 무조건 피해자, 남성들은 무조건 가해자라 주장합니다. 이들은 희대의 반인권 악법인 성특법을 실시함으로써, 자기네들의 남성 전반에 대한 정신병적인 복수심을 만족시키기 위해서 같은 여성인 성 노동자들마저 희생시키는 악랄함을 보였으며, 그들이 여성의 권익을 위해 투쟁한다는 것이 얼마나 새빨간 거짓말임을 스스로 폭로하고 말았습니다. 오늘날 우리 사회에서 오늘날 "페미"를 자처하는 이들의 악행은, 여성 억압의 주범이자 극렬 수구 반동 집단인 유림을 능가할 정도입니다.



    2) 님은 윗글에서, 성매매를 힘들고 하기싫은 3d노동과 같은 것이라고 하시는 듯 합니다. 그렇다면 혹시, 님과 가까운 분이 어렵고 하기싫은 3d노동을 하다가 성매매 노동으로 이직을 하려할때 다른 일반적 3d노동으로 이직할때와 마찬가지로 단지 그 업종의 어려움에 대한 염려와 주의, 그리고 격려를 해주실거라 생각하면 맞는지요? (혹시 차이가 있다면, 그 차이는 무엇인지요. 그리고 그 차이는 왜 발생하는 것인지요.)


    답) 성특법이 시퍼렇게 살아있는 현재의 상황에서는, 당연히 말립니다. 그러니 이 경우, 왜 차이를 두냐고 저한테 따질 게 아니라, 성특법을 만든, "페미"를 자처하는 그 잘난 인간들에게 따져야 할 것입니다. 성특법이 없다면, 님의 말이 맞습니다. 저는 다른 3d 업종과 성 노동 사이에 본질적으로 아무런 차이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3) 누군가, 성매매를 할 수 밖에 없는 상황 - 자발적이던 인신매매에 의한 비자발적인 것이든, - 에 처하게되고, 그 상황을 폭력적으로(물리적인 폭력이 아니더라도) 받아들인다면, 님은 그 사람에게 이건 폭력이 아니니까 폭력으로 생각하는 당신의 생각을 고쳐라, 라고 말씀하시련지요? 마치 어렵고 하기 싫지만 사회에서 유용한 노동이기에 꼭 필요한 3d 노동자에게, 노동은 천한것이 아니다, 착취당하고 있을뿐 이 사회에 꼭 필요한 자랑스러운 일이다, 라고 말하는 것과 같은 것인지요?


    답) 죄송한 말씀입니다만, 이건 좀 엉뚱한 질문이십니다. 자기가 처한 상황을 폭력으로 받아들인다면 당연히 그 상황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해야지 그걸 폭력으로 받아들이지 말라고 강요하다니요? 지금 상황은 그 정반대 아닙니까? 성 노동자들 중에는 자기가 처한 상황을 폭력으로 받아들이지 않는 사람도 상당수 있음에도, 자칭 “페미”들이 “너네들의 생각은 틀렸어, 너네들은 폭력을 당하는 피해자이고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면 포주의 강요에 못 이겨 거짓말을 하는 거거나 세뇌를 당한 것이야”하고 그들의 주장을 100% 개무시하고, 그들을 거리로 내몰고 있지 않습니까? 이거야말로 폭력이 아니고 뭐란 말입니까?



    4) (이 질문의 답변이 제일 궁금합니다.)
    '힘들고 하기 싫은 3d 노동이 소멸될 수 있는 사회가 되도록 노력한다는 말을 들었어도'... 라고 했는데, 어디서 들으셨는지 궁금합니다. 저는 저한테 정화조 청소가 힘들고 하기싫은 일 일지언정 소멸되어야 하는 일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힘들고 하기 싫은 3d 노동이라도 사회에 유용한 것이라면, 그 노동에 종사하는 사람이 대우받고 착취받지 않게 해야 할지언정, 그 노동을 소멸하게 할 이유는 없습니다. 그런데, 님 말대로 성매매 노동이 다른 3d노동과 차이없는 같은 것이라면 굳이 왜 소멸을 이야기해야 하는지요??
    성매매 노동이 사라질 필요가 없지 않습니까? 굳이 '성매매 노동이 사라지려면...' 이라고까지 설명을 다신 이유가 궁금합니다.


    답) 근절론자이건 아니건, 이른바 진보를 표방하는 분들 중에 성거래의 궁극적인 폐절을 주장하는 분들이 있고, 이런 분들은 대개 성거래를 자본주의의 모순과 연관시키고, 일반적으로 돈을 위해서 노동력을 상품화하는 것 자체에 대해 거부감을 갖고들 계신 것 같기에, 이런 분들을 염두에 두고 한 말입니다. 전 사회주의자는 아닙니다만, 사회주의의 이상이 “능력에 따라 일하고 필요에 따라 분배받는 사회” 아닌지요? 그런 이상 사회가 도래하여 돈 때문에 노동력이 상품화되는 일이 사라진다면 비로소 성노동도 사라질 것이다, 이런 의미로 한 말입니다. 즉, 성거래가 없어져야 한다고 적극적으로 주장한 것이 아니라, 성거래가 없어져야 한다면 이러한 맥락에서 사라지는 것 뿐이다, 라는 취지로 한 말입니다.
    글구 말이야 바른 말이지 돈 때문에 하기도 싫은 일을 하는 건 없어지는게 이상 사회 아니겠습니까? 정화조 청소야 당연히 없어져야지요. 그렇게 냄새나고 더러운 일을 왜 사람이 해야 합니까? 기술이 더 발달하면 로봇이 할 수도 있을 것이고, 실제로 인체에 유해한 많은 일들이 인간의 손에서 기계로 넘어간 것이 여태까지의 역사입니다. 반면에 성 노동자가 기계로 대체될 수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요즘에도 조잡한 형태의 섹스 인형이 있긴 하지만, 인간과 구별이 되지 않을 정도로 극도로 유사한 형태의 로봇이 나오려면 아직은 멀다는 생각이 듭니다. 또한, 여성이 성 구매를 하는 경우는 말할 것도 없지만,성욕에 있어서 여성보다 비인격적인 특성이 강한 남성의 경우에도, 또 아무리 성 거래라 하더라도, 따뜻한 말 몇마디라도 나눌 수 있는 성 노동자를 안고 싶어하지 로봇을 선호할 것 같지 않습니다.
    공급자인 성 노동자의 측면에서 보더라도, 거지 같은 성특법도 없고, 착취가 사라지고 처우가 개선된다면, 같은 인간을 어루만져주는 직업으로서 보람을 느끼는 이들도 있을 수 잇고, 웬만한 3d 업종보다 매력적일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시 말해서 없어져야 할 직업을 굳이 나열한다면 성 노동은 그 순위가 한참 아래에 있습니다. 특정 직업을 거론해서 미안합니다만 예들 들어 과외 선생이나 입시 학원 강사는 도대체 뭡니까? 무슨 심오한 학문이나 유용한 지식을 가르치는 것도 아니고, 단지 대학 입시 문제 잘 푸는 기술을 전수하는 것 뿐입니다. 당장 수강생들에게는 도움이 되는 것 같지만 사회 전체적으로 볼 때에는 입시 경쟁만 격화시킬 뿐 사회적 공헌이 없습니다. (전쟁터에 무기 팔아먹는 것과 비슷합니다. 무기를 산 사람은 당장 득을 본 것 같지만 결국 적도 무기를 사게 되므로 피아간에 죽는 자만 더 많아집니다.) 그러니 무슨 보람인들 있겠습니까? 또, 프로 권투 선수는 뭡니까? 다른 이들의 가학적 쾌감을 만족시켜주기 위해 돈을 받고 아무 원한도 없는 다른 이들을 두들겨 패고 두들겨 맞습니다. 몸을 판다는 말에 가까운 직업은 성노동보다도 오히려 프로 권투인데, “성매매 근절”을 주장하면서 “프로 권투 근절”은 주장하지 않는 건 무슨 가증스런 위선인지 모르겠습니다. 물론, 성 노동자의 대부분은 여성이고, 프로 권투 선수는 남성이니, 버러지 같은 남자들이야 죽건 살건 무슨 상관이냐고 한다면 할 말 별로 없습니다. 어쨌든, 과외 선생이나 프로 권투 선수가 없어져야 할 직업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있어도, 이를 법률로 금지하고 있지 않고, 과외 수강생이나 권투 방청객들을 처벌하는 법률도 없습니다. 후자의 경우는 시도조차 된 적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고, 전자의 경우는 전두환 때 시행되었다가(과외 금지, 수강생 부모 제재) 노태우 때 폐지되었습니다. 그래도 과외 금지법이 성특법만큼 미친 법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현실적인 근절이 가능하냐는 문제를 제쳐둔다면, 위에서 언급했듯이 과외는 그 존재 자체가 사회 전체에 해악을 끼치는 반면, 성 노동자들은 성적으로 굶주린 이들을 채워주는, 사막의 오아시스 같은 존재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5) 님은 윗글에서 '수요 면에선 남녀 불문하고 금전의 지불 없이도 언제 어디서든지 성욕을 채울 수 있는 사회가 오면...' 이라고 하셨습니다. 저의 오독인진 몰라도, 님에겐 윗 인용글과 같은 사회가 지향해야할 바람직한 모습이라고 여기시는 듯 합니다. 제가 맞게 이해한 것이라면, '금전의 지불없이도 언제 어디서든 성욕을 채울수 있는 사회'란 것은, 사적 관계에서의 성욕의 충족이 아니라 소위 직업적, 산업적 '성적 서비스'가 공공연하게 합법화된 사회, 다만 지금처럼 금전적 지불없이, 즉 '공짜'로 성적 서비스를 제공받는 사회를 말하는 것인지요...


    답) “성매매 근절론자”들이 하도 금전의 지불을 동반한 ㅤㅆㅔㄱ스가 죄악인 양 떠벌리니까, “공짜로 할 수 있다면 누가 돈 내고 하겠느냐”는 취지에서 한 말입니다. 따라서 공적 서비스, 사적 관계 불문하고 한 말입니다. 그리고 이 사회에서 사적으로도 성욕을 쉽게 채울 수 있습니까? 돈없고 힘없는 자들은 결혼도 쉽지 않고, 결혼 밖에서는 성을 향유하는 것이 어렵도록 이중 삼중의 그물망이 사회 전반에 깔려 있습니다. 유림과 사이미 “페미”들이 모두 찌들어 있는 순결 이데올로기는 말할 것도 없고, 온갖 말도 안 되는 도덕 규범에다가 법률들도 가세합니다. 예들 들어 일정 돈을 받고 ㅤㅆㅔㄱ스를 원하는 남녀를 중개해주는 서비스가 있다고 합시다. 성매매 알선은 아니지만, 당장 음란죄로 걸립니다. 심지어 ㅤㅆㅔㄱ스 인형도 불법이라니, 자위 행위조차도 국가가 통제하는 모양입니다.

    사실 이 사회에서 자유로이 성욕을 채울 수 있는 자들은 돈 있고 힘있는 극소수의 지배 계급 뿐입니다. “페미”를 자처하는 사이비들은 “성은 신성한 것이므로 돈으로 살 수 없다. 성은 인격이므로 성을 파는 것은 인격을 파는 것이다.”, 이게 자기네 주장인 양 내세우지만, 새빨간 거짓말입니다. 재벌 2세(남성)가 미모의 여배우랑 결혼하는 것도 많은 경우 돈으로 여자를 사는 겁니다. 집결지에서 성 서비스를 판매하는 것은 잠시의 시간과 노동력을 제공하는 것이지만, “결혼”의 경우는 성만 제공되는 것도 아니고 기간도 평생, 혹은 이혼 때까지이므로, 전자보다는 후자야말로 인격을 판다는 말에 더 가깝습니다. 게다가 이런 식으로 미인 여배우랑 매매혼을 할 정도의 돈과 권력을 가진 자라면, 돈으로 얼마든지 수십, 수백의 미인을 농락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사이비 “페미”들은 이러한 것은 법으로 처벌하자는 말을 하지 않는 것은 물론, 처음부터 아예 문제도 삼지 않습니다. 다시 말해서 “성을 돈으로 사서는 안 된다는 말”은 하층민에게만 해당되는 말이지 지배 계급에게는 해당되는 말이 아닙니다. 지배 계급에게는 끝없이 관대하면서 하층민 남성과 성 노동자에게는 무한하게 가혹한 것이 천사의 탈을 쓴 자칭 “페미”들의 추악한 본모습입니다.


    성욕도 식욕이나 마찬가지로 인간의 윈초적인 본능입니다. 그런데 이 사회에서는 수구 세력이나 “진보” 딱지를 붙이고 있는 인간들이나, 성에 대해서는 극도로 꼴보수적인 태도로 임하면서, 성욕은 무조건 참아야 고결한 인간인 양 대리석 똥을 누고 있는 인간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남성이든 여성이든, 정상인이든 장애인이든, 젊은이이건 늙은이이건, 성구매든 공적 서비스든 사적 관계든 뭐든, 돈이나 권력이 없는 이들도 남의 눈치보지 않고 성을 향유할 수 있는 사회, 이상 사회는 아니더라도 최소한 “인간의 얼굴"을 한 사회라면 갖추어야 할 필요 조건이라고 생각합니다.

  • --

    역시, 성의있는 답변 감사드립니다.
    음, 저는 님의 생각과 꽤 다른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만, 그래서 질문하고 싶은 것은, 꽤 많습니다만, 이 이상의 질문은 사실상 다른 의견에 대한 소모적인 논쟁이 될것 같아 그만두겠습니다. 다만 마지막으로 한가지만 여쭤보겠습니다. 님과 같은 의견이 현재 성노동운동의 주류(?) 적 의견이라고 봐도 무방한지요? (물론 다양한 각론이 있을수 있겠지만요.) 두번째 질문, 이른바 사회주의자, 혹은 좌파들의 견해는 이와 얼마나 같은지요. 혹은 다른지요.

  • 알트

    성노동자와 과외선생(학원강사) 비유한 부분, 정말 대단하군요. 후자가 무기상인과 다를 바 없다는 지적 정말 명쾌합니다. 성노동자들은 학벌카스트 최대의 피해자이기도 하죠. 성노동자들을 겉으로는 성매매 피해여성이라고 말하면서 속내에는 이 사회에 도덕적으로 피해를 끼치는 나쁜 여성이라고 여기는 급진 페미들의 권력은 매우 악질적입니다.

    성노동운동...
    한국의 제 모순이 축약된 기막힌 지점이죠. 진보진영 친구들 공부를 해도 제대로 공부해서 성노동자들과 함께 싸워야 할 시점입니다. 신체 하부에 관념이 몽땅 저당잡힌 진보들은 정신차려야 합니다.


    (님의 글.. 리바이벌^^)
    과외 선생이나 입시 학원 강사는 도대체 뭡니까? 무슨 심오한 학문이나 유용한 지식을 가르치는 것도 아니고, 단지 대학 입시 문제 잘 푸는 기술을 전수하는 것 뿐입니다. 당장 수강생들에게는 도움이 되는 것 같지만 사회 전체적으로 볼 때에는 입시 경쟁만 격화시킬 뿐 사회적 공헌이 없습니다. (전쟁터에 무기 팔아먹는 것과 비슷합니다. 무기를 산 사람은 당장 득을 본 것 같지만 결국 적도 무기를 사게 되므로 피아간에 죽는 자만 더 많아집니다.) 그러니 무슨 보람인들 있겠습니까?

  • 문화인

    --님의 마지막 두 질문은 제가 답변할 수 있는 성질의 것이 아닌 듯 합니다. 어차피 성특법을 반대하는 논리와 동기는 여러 가지가 있기 마련입니다. 제가 성특법 반대 세력의 대부분을 아우르는 조직을 결성하여 그 대표직을 맡고 있는 것도 아니고, 성특법 반대자들을 상대로 여론 조사를 실시한 것도 아니니, 제 의견이 주류 의견인지는 제가 알 리 만무합니다. 또한 제가 사회주의자도 아니고 사회주의자들이랑 심도있는 대화를 나눈 것도 아니므로, 제 주장이 좌파의 주장과 얼만큼 일치하고 얼만큼 차이가 나는지도 모르고, 또 큰 관심도 없습니다.
    님이 제 논리를 수긍하신다면 받아들여서 성특법 철폐 투쟁에 동참하시면 되고, 반대하신다면 잘못된 점을 비판하면 그만입니다. 제 주장이 주류냐 좌파적 주장이냐 하고 분류하는 것은 별로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 알트

    서구사회에서 좌파들은 두말할 나위없이 성노동자들에 대해 비범죄주의나 합법적 규제주의를 지지합니다. 인권단체라 할지라도 이런 경향은 마찬가지고요. 진보적 경향성만 있다면 금지주의로 성노동자들을 억압하는 그런 세력은 거의 존재하기 힘들단 말이지요.
    서구사회 특히 유럽은 1백년전 빅토리아 왕조의 근엄하고도 위선적인 성담론으로 성노동자들을 향해 저지른 마녀사냥과 같은 과오를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묵시적 합의가 대세입니다. 즉 성노동자 문제는 단지 성매매의 잘잘못을 따지는 남녀간 도덕적인 수준의 문제가 아닙니다.
    성노동자들의 경제적인 측면을 간과할 수 없지만, 기독교 윤리주의를 바탕으로 야기된.. 모노가미(일부일처제)제도에서부터 성적소수자까지 주류 기득권 이성애자들이 전횡하는 사회의 성적 관습을 타파하는 새로운 성담론의 지평이 전개된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한국의 좌파(?)들은 매우 관념적입니다.
    그것은 한국의 기독교가 내면상으로는 봉건적인 유교의 변종에 불과한 것과 유사합니다. 많은 좌파 이데올로기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성담론에 오면 갑자기 중세기형^^으로 복고하는 겁니다.
    그러나 워낙 정보가 빠르게 소통되는 사회이므로 관련지식이 폭넓게 퍼져 나갈수록 진보진영은 성노동자들과 함께 하게 되어 있습니다.
    성노동운동은 빈곤철폐운동이면서 새로운 성담론운동입니다.

  • 두 최 씨!

    어쩜 그렇게 관념적이니? 그렇게 관념을 깨는 것이 두렵니? 이런 저런 아이디로 쓰면 뭐 좀 나은 게 있니?

    니 마누라부터 위대한 성노동에 한 번 종사시켜 봐! 그러고 나서 떠벌이면 나 너희들 인정할께!

    개 새끼들! 남의 일이라고 좌파 논리 끌어 들여 착취 구조를 찬성하기는!

    서유럽 좌파들의 진정한 목표에 대해 알지도 못 하고 이상화하기는!! 니들이 무시하는 전 세계 대대수 주변주 국가들 여성들은 너희들같은 얼치기 좌파/포주, 제국주의자들 덕분에(!) 끝도 없이 니들 좋아하는 서구에서까지 가서 성착취를 당하고 있지.

    어쩌면 그렇게 인생을 살고 있니? 너만 잘 살면 너만 관념적으로 이상적이면 지구상 대다수 여성들이 짓밟혀도 되는 거니?

    반드시 반자본주의, 반신자유주의 투쟁, 반 제국주의, 반인종주의,반 파시즘 투쟁에서 너희들을 우선적으로 역사의 심판대에 올려 놓을 것이다! 그럴싸하게 위장한 교활한 너희들의 성권력을 신랄하게 폭로할뿐 아니라 처벌할 것이다!!

    여성의 이름으로 전세계 착취받는 민중의 이름으로!!

  • 문화인

    두 최 씨!/ 관념을 깨는게 그렇게 두렵냐는 건 당신같은 이에게 해야 할 말이오. 시대 착오적인 성도덕 관념을 깨는게 그렇게 두렵소? 글구 남이 마누라를 성노동에 종사시키건 말건 댁이 무슨 간섭이요? 종사시키겠다고 하면 보나마나 또 쓰레기, 패륜아라고 인신공격하겠지? 주장을 하는 건 좋은데 좀 합리적인 토론 좀 합시다. "성매매 근절론자" 중 한 가지라도 합리적인 근거를 대면서 자기 주장 펼치는 인간을 보지를 못했소. 입만 열면 욕지거리에 인신 공격 뿐인데, 그게 다 스스로 논리가 없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오. 아무 논리도 없이 허구헌날 반대 진영을 향해 개새끼니 뭐니 하며 인신 공격해대는 것은, 자기네 반대하면 "고유의 미풍양속을 해하는 금수만도 못한 것들"이라고 욕해대는 수구 반동 유림들하고 똑같네요. 하긴 "고유의 미풍양속"인 성도덕을 지키려는 도덕주의자들이니 유림들하고 일맥상통하지요.
    글구 뭔가 사회적으로 무엇이 좋은 것인지 토론을 하고자 할 때마나 상대방의 가족을 들먹이면서 논점 흐리는 댁같은 부류들 때문에 사회의 진보가 답답하게 느린 겁니다. 댁같은 부류들은 "사형 폐지하자"고 하면 "니 새끼가 흉악범에게 살해당했어도 사형 폐지하자고 할꺼냐"고 욕설을 퍼붓고, "청소년들에게도 자유와 인권을 보장하자"라고 하면 "니 새끼가 공부 안해서 대학 못 가도 그딴 소리 할래""하면서 욕지거리를 하고, "여성들의 성욕은 왜 억압되어야만 하는 거냐"고 하면 "네 딸년이 딴 놈이랑 붙어먹어도 그딴 소리 할래?"고 인신 공격합니다.
    마지막으로 댁같은 "도덕주의적 성매매 근절론자"들 모두에게 한 가지만 부탁하고 싶습니다. 머리를 쥐어짜도 논리가 안 나오니 욕설만 쏟아지는 건 알겠는데, 제발 자기한테 "진보"라는 딱지는 붙이지 마시오. 내가 보기에 당신들은 유림들보다 더하면 더했지 결코 덜하지 않은 악질 수구 반동 세력이오. 민중들의 매운 주먹 맛을 봐야 할 것은 다름아닌 댁같은 부류라는 것을 잊지 마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