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누가 위원장이 되느냐 여부는 '논의/생각의 우선순위'에서 1순위가 아니다.
* '선거'라는 열려진 공간을 통해, 우리는 들이닥치는 '현안'들에 대해 여론을 만들고 그래서 저지할 것 저지해내야 한다. 그게 당장 절박한 일이다.
1. '산별체계로 전환하는 데 대해 동의해주세요'하는 조합원총투표---이거는 산별노조로 가는 '최악의 시나리오'다. 산별의 장점이 살아나는 게 아니라, 산별의 단점과 기업별의 단점만 결합, 증폭되어 골 때리는 결과를 빚는다. 가령 상부단체에 밑보이는 어떤 하부 노조들이 있다면 멋대로 '짤리고'축출당하는 일들이 생겨난다. 이따위 발상, 막지 못하면 민노총은 위세를 뽐내는 노동관료들의 '아성'으로 바뀐다.
2. 비정규악법, 로드맵 당장 막아내도록 최선을 다해야 하는데, 제대로 막지 못했을 때, '한국노총과 통합 제안'이 슬슬 기어나온다. 이거, 함부로 꺼내지 못하도록 미리부터 쐐기를 박아야 한다. 양노총 통합이 순탄하게 이뤄진다면, 한국의 노동운동은 적어도 10년에서 30년간, '암흑기'를 벗어나기 어렵다.
* 이번 선거는? 좆같은 선거다. 불과 열흘 만에 등록해야 하고, 구정설날 끼고 어쩌구 하여 선거운동기간이 '보름'밖에 되지 못하고, 그러니까 대중토론이 아니라 '조직선거'로 요식적으로 가자는 말에 다름 아닌... '조직혁신'의 과제는 어디론가 날아가버리고, '선거'만 남은...
----그러니까 동지 여러분! 이따위 시나리오를 들이민 놈들이나 거기 마지못해 따라가는 놈들이나 '상층 관료들'에게 현장의 분노를 조직하여 터뜨리지 못하면, 이 페이스를 견제할 힘은 점점 줄어든다. 누가 몇 표를 얻느냐가 중요하지 않다. 이 상층 개량주의 관료놈들에게 얼마나 '분노의 소리'를 터뜨릴 수 있느냐가 이번 선거의 관건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