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하철매표비정규직해고노동자들 허남식 부산시장 선거대책본부사무실 점거농성중]
3월10일 오후2시10분경 부산시청앞 광장에서 천막농성을 진행중이던 부산지하철매표해고노동자들이 서면로타리에 위치한 허남식 현 부산시장의 선거대책본부 사무실을 점거하여 농성중에 있다.
사무실에 진입하여 선대본사무원들과 폭언이 오가고 심한 몸싸움의 과정이 한동안 진행되었으며, 이러한 와중에 해고노동자 한명의 투신시도가 있었고 7층창문밖으로 몸이 반절이상 나간 상태에서 이를 발견한 조합원들의 긴급한 조치로 불상사를 막을수가 있었다.
점거에 돌입한 해고노동자들은 7개월째 생계문제로 고통받으면서 힘겨운 투쟁을 이어온 탓도 있겠지만, 선대본사무원들의 도발적인 행동으로 인해 극도로 감정이 격해있는 상태였으며, 이러한 상황은 여전히 긴장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저녁7시, 점거농성이 진행중인 동안 건물밖에서는 고용승계대책위에서 진행하는 투쟁문화제가 지역의 많은 노동시민사회단체성원들의 참여로 진행되었으며, 이러한 바깥에서의 연대투쟁에 농성대오의 분위기는 고조되어 보였다.
이렇게 허남식시장선대본사무실을 점거한 이유는 지난해 9월10일 집단해고이후 수개월에 걸쳐서 매표소폐쇄 철회와 고용승계를 요구하며 거리에서 투쟁해 왔고 시청앞에서 4개월째 천막농성을 하며 시장의 책임있는 답변을 요구했음에도 모르쇠로 일관하는 시장의 태도에 분개한 노동자들의 분노의 표출이다. 부산시민의 안전보다는 이윤창출에, 그리고 청년실업 해소보다는 20~30대초반의 청년노동자들을 집단해고로 내모는 등 시장으로써의 역할을 제대로 다하지 못하는 사람이 또다시 부산시장출마를 준비하고 있다는 사실에 대한 분개이기도 하다. 이들은 선거재출마를 준비하기 이전에 허남식시장이 매표해고노동자들의 고용승계에 대한 결단을 즉각 해야만 한다고 주장하였다.
농성이 있던 밤 9시경, 그간 얼굴도 보이지 않던 교통공사사장과 임원들이 농성장을 찾아와 대화를 통해 해결책을 논의해 보자는 이야기를 하였지만, 해고노동자들은 오히려 사장과 임원들에게 분통을 터트리며 이제는 대화가 아니라 고용문제에 대한 답변을 들어야 한다며 항의했고, 이러한 분위기에 교통공사임원들은 어색한 자리에서 뺑소니치기에 바빴다.
점거중인 노동자들은 밤샘농성을 진행중에 있으며, 11일(토)오후2시 1500여명의 노동자들이 참여하는 대규모집회를 시청에서 하고, 농성이 진행중인 허남식선대본까지의 행진이 예정되어 있다. 이날의 집회는 민주노동당 부산경남지역 사전결의대회에 이어 지하철매표해고비정규노동자 고용승계쟁취결의대회가 진행되며, 단병호 노회찬의원등도 참여 예정이다.
2006. 3. 10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