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갈이 찢어진 나라
<부제: 당신은 역사의식이 있는가>
전국 여러 개의 인터넷신문에 글을 쓰다 보니 우리나라가 갈갈이 찢어진 모습을 실감하게 되어 나 혼자 한탄했다.
작년 여름 개혁적인 재향군인회를 새로 만든다는 소식을 듣고 전국 여러 개 인터넷신문에 그 내용을 알렸더니 인천과 충남의 작은 인터넷신문과 호남과 경남에서 그 기사를 게재했을 뿐 강원도는 그 기사를 삭제하였고 울산은 삭제하기 전에 전화가 걸려왔다.
“제가 본부장인데요 저 개인적으로는 이해가 되는 기사이지만 이곳의 지역정서가 그렇지 못해서 게재하기가 곤란하여 양해를 구하려고 전화를 했습니다.”
“솔직하고 예의바른 분을 대하고 보니 너무 반가워서 오히려 고맙습니다. 전화하지 않고 그대로 삭제해도 되는 일을 예의를 갖추신 분을 만나고 보니 너무 감사합니다. 내가 그 곳에 가게 되면 막걸리나 한잔합시다.”라고 나는 너무 기분이 좋아서 깍듯이 인사말을 해 주었다.
그 뒤에도 충북과 대전 및 강원도 인터넷신문에 정치색이 강한 글을 보냈는데 기사대기실에 가두어 놓거나 삭제해 버렸다.
그래서 인터넷으로 파악된 지역주의는 충청도와 영남 및 강원도가 심하게 보인다.
이와 같이 그 지역정서에 맞는 글이나 읽고 말만 듣게 되면 어떻게 옳고 그름을 판단하고, 어떻게 여론이 올바르게 조성될 수 있는가
결국은 편파적인 지역주의 행동만 하게 된다. 참으로 한심한 나라다.
o. 국민들이 분열된 원인
이와 같이 기사도 알려줄 수 없을 정도로 분열된 원인을 찾아보자
첫째 1910년 한·일합방조약 후에 36년간 일본의 식민지배기간에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교육 언론 군대 등 각 분야에서 친일파가 많이 만들어졌으며,
둘째 1945년 8·15해방과 동시에 좌·우 사상갈등이 심하더니 남·북이 분단되어 민주주의국가와 공산주의국가로 대치하다가 6·25전쟁으로 죽기 살기로 싸워 많은 사람이 죽고 국토가 파괴되었다.
셋째 1961년 박정희소장 등이 5·16군사쿠데타를 일으킨 후 영남지역인구가 다른 지역보다 많은 것을 이용하여 지역감정과 지역갈등 및 지역주의를 조장해서 군사독재를 지속시켰다.
군사독재가 만들어 놓은 지역주의는 문민정부가 탄생한 후에도 선거 때마다 망국병으로 더 기승을 부리고 있으니 가장 큰 문제가 아닐 수 없다. 가장 심한 곳은 영남 호남 충청 강원도라 할 수 있지만 그 밖의 지역들도 내용적으로 보면 사분오열(四分五裂)되어 있다.
o. 국민 분열의 치유방법
이와 같이 국민이 분열된 원인을 크게 나누어 보면 친일파와 사상갈등 및 군사독재는 역사적인 문제이고 정치인들의 사리사욕과 당리당략은 현실적인 문제라고 하겠다.
따라서 친일파와 군사독재수구세력이 스스로 깨닫고 국민화합에 앞장서야 하며, 정치인들과 각 정당은 선거 시는 물론 평시에도 국민화합에 모범을 보여주지 않으면 남한에서 삼국시대가 계속 될 것이다.
결국 모두가 역사의식을 가지고 살아가면 국민화합은 쉽게 성공할 수 있다.
역사의식이란 우리 민족과 국가의 과거 역사를 반성하고 우리 민족과 국가의 발전을 위한 역사의 방향을 깨닫는 것이기 때문이다.
한 마디로 표현해 보면 우리 대부분이 역사의식 없이 눈앞만 보며 살아가기 때문에 국민들이 갈갈이 찢어진 것이 아닌가.
그러므로 그대들에게 묻고 싶다. 당신은 애국자인가 반역자인가
당신이 애국자라면 역사의식이 있는가. 역사의식이 없는 애국자는 있을 수 없기 때문이다.
2006년 7월 10일
김 만 식 (평화통일시민연대회원
시집『박통이 최고라네』 산문집『대통령은 아무나 하나』의 저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