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관계는 법(法)보다 인지상정(之常情)이 먼저

남북관계를 좀 더 넓고 크게 멀리 보며 가자

남북관계는 법(法)보다 인지상정(人之常情)이 먼저
<부제: 남북관계를 좀 더 넓고 크고 멀리 보며 가자>

2006년 7월 11일부터 13일까지 남북장관급회담 시에 북한측이 쌀50톤을 도와달라고 했지만 통일부장관이 북한측의 미사일발사와 6자회담불참을 이유로 거절한 결과 북한은 이산가족상봉과 이산가족면회소 건설을 중단시켜 남북관계가 악화되었으니 또 무슨 일이 발생될지 걱정된다.

물론 우리는 한·미상호방위조약에 따라 미국과 동맹관계이고 6자회담 틀 내에서 북한의 핵문제 등을 해결하려는 때이므로 정부의 입장을 이해할 수 있다.

그렇지만 좀 더 통 크게 대국적(大局的)인 견지(見地)에서 일할 수 없을까. 오죽하면 쌀과 비료를 도와달라고 하겠는가.

현재 북한은 식량사정이 나쁘고 농사철이므로 쌀도 주고 비료도 주었으면 좋겠다.

미국이 아무리 법적으로 따진다고 해도 이에는 이, 눈에는 눈, 주먹에는 주먹이라는 식으로 법적인 사고와 행동에서 벗어나자는 말이다. 어려운 때일수록 감정이 촉발되어 큰일을 그르치기 쉽기 때문이다.

옛날부터 이웃집이 굶주리면 동네사람들이 도와주고, 지금도 곤경에 빠진 사람들을 도와주고 있으며, 심지어는 멀리 떨어져 있는 궁핍한 나라에도 개인적으로나 국가에서 도와주는 시대가 아닌가.

그러므로 우리는 한·미동맹관계와 6자회담틀이라는 법적인 사고에서 벗어나 ‘사람이라면 누구나 가지는 보통마음이나 생각’이라고 하는 ‘인지상정(人之常情)’이라는 상식(常識)과 자연이치(自然理致)에 따라 농사철에 쓸 수 있도록 북한에 쌀과 비료를 주자.

북한이 잘 살아야 남북화합이 잘 되고 통일비용도 덜 들어간다. 또한 인지상정과 상식 및 자연이치가 법과 법적인 사고보다 이 세상에 먼저 있어 왔지 않은가.

그러므로 세상을 좀 더 크고 넓고 멀리 보았으면 한다. 더구나 북한도 최근 내린 폭우로 수백명이 사망 및 실종되고 가옥1만1524채가 파괴되고 9천명이상의 이재민이 발생했으며, 농경지가 침수와 유실 매몰되고 도로와 다리 및 주요구간의 철길이 심하게 파괴되고 전력과 통신망이 끊어졌다고 한다.

이런 수해복구를 위하여 여러 가지 자재를 지원하면서 쌀과 비료를 준다면 금상첨화(錦上添花)가 되지 않을까.

약육강식(弱肉强食)이 판치는 세상에서 누가 우리 민족과 국가를 끝까지 가꾸고 지켜줄 것인가를 우리 모두 생각했으면 좋겠다.

2006년 7월 24일

김 만 식 (평화통일시민연대 회원
시집 『박통이 최고라네』 산문집『대통령은 아무나 하나』의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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