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천태종단 인권위제소 기자회견문
2005년 8월 대한불교천태종단 삼광사에서 30여명의 노동자들이 부산지역일반노조에 조합원가입을 해온 이후 1년이라는 세월이 지났습니다.
1년이라는 기간이 지나는 동안 천태종단에서는 조합원들의 노동자성을 부정하고 노동조합과의 상견례를 거부하며 노동조합을 무력화시키기 위한 노골적인 탄압만을 일삼아 왔으며, 이러한 결과 현제남은 조합원숫자는 7명에 불과합니다.
천태종단이라는 종교단체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이 노동조합에 가입하게 된 동기는, 오랜 세월동안 사찰내부에서 노동자들에 대한 인격적 무시와 일방적이고도 폭력적인 노무관리가 작동되어 왔던 것이 그 이유였으며, 또한 철저하게 부정당해온 노동기본권과 4대보험을 비롯한 사회보장제도의 적용배제가 노동자들을 분노하게 하였던 것이었습니다.
지난해 노조가입이후 천태종단의 노조탄압과 부당노동행위는 가히 탄압의 극치를 달려 왔습니다. 일반 사기업체에서도 나타나지 않았던 노골적인 폭력탄압 행위와 인권탄압의 행위는 일부분 폭로된 바 와 같이 상상을 초월하고 있습니다. ‘우리절지키기’라는 구사대 조직까지 대대적으로 출범시켜 조합원들을 몰아내고 업무장소를 점거하며 집단적으로 욕설과 폭행을 가하였고, 매일같이 고춧가루가 섞인 소금을 얼굴에 뿌려대었으며, 합법적이고도 정당한 쟁의활동을 불법으로 몰아 공권력투입 및 사찰출입을 금지시키기 위하여 용역깡패까지 동원하였으며, 시설물파괴조작까지 행한바 있습니다.
겉으로는 한낱 미물의 생명일지라도 존중해야 한다고 표방하면서 신도들을 모으고 있지만, 사찰내부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의 인권일랑은 손톱만치도 고려대상이 될수 없는 야박하고도 이중적인 종교인들의 그릇된 관점은 썩을대로 썩어버린 현제사회의 한단면을 적나라하게 노출하고 있는 것이며, 이사회를 정신적으로 병들게 하는데 종교단체가 앞장서 기여하는 것이 아닐수 없는 것입니다.
조합원에 대한 탄압과 인권의 침해뿐만 아니라 종단 내부에서 벌어지고 있는 또다른 인권침해의 양상 또한 묵과할수 없는 부분이 많습니다. 부산지역일반노조는 천태종단 삼광사현장위원회를 조직한 이후 종단 내부의 많은 문제들을 알수 있었으며, 노사관계가 날로 악화되어 가는 현제의 시점에서 그들의 종교적 양심을 자극하는, 진실로 천태종단이 종교단체로써의 사회적 역할을 다할수 있도록 비판과 폭로를 적극적으로 수행할 것입니다.
오늘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서를 접수하는 것을 시작으로 이후 대한불교천태종단에 대한 인권의 문제를 집중적으로 제기하고 폭로해 갈 것입니다.
노동이야말로 인간을 진정으로 인간답게 할 수 있었던 것이었던 만큼, 인권 중에서도 노동기본권에 대한 중요성이야말로 그 중심에 있다 할 것입니다.
대한불교천태종단은 종단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의 노동기본권을 보장하고, 그들의 인권을 짓밟는 행위를 즉각 중단해야 할 것입니다. 더불어 조합원이외의 종단내부에서 벌어지는 숱한 인권침해의 문제에 대해서도 방치와 조장이 아니라 제기되는 비판들을 관심 있게 듣고 자정의 기회로 삼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국가인권위원회는 최소한의 종교적 양심마져도 내버린 채 무지막지한 노조탄압과 인권침해를 일삼는 대한불교천태종단에 대하여 위원회설립취지에 합당한 조처를 취해 주실 것을 요청 드리며, 오늘 기자회견에 참여한 각 언론사에서도 종교단체의 인권문제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집중시키고 종교인들이 자각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협조해 줄 것을 요청하는 바입니다.
오늘 바쁘신 일정속에서도 기자회견에 참여해 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2006년 9월 5일
대한불교천태종단 인권위 제소 기자회견 참가자 일동.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