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 저통해도 박통이 최고라네
<부제; 박통은 역사의 반역자(反逆者)
이통 저통해도 박통이 최고라네
보리고개 없앴다고
그 말이라면 할 말이 많다네
어느 후레자식이 배때기만 부르면 그만이라 하던가
잘못한 것들이 너무 많은데도
잘한 것만 내세우며 최고라네
누구든지 18년간 독재하며
보리고개 넘지 못할까
세계적으로 경제개발환경이 조성되고
한·일회담으로 식민지배·배상금 협상하고 있었으니까
이런 세상 저런 세상 살다보니
별난 최고도 다 있네 그려
여봐라 얼마나 최고인지
우리 모두 살펴보세
o. 박통의 발자취
첫째, 밥 먹듯이 변절한 명수는 처음일세
초등학교 교사에서 만주군관학교와 일본육사 졸업 일본군 장교되더니
1945년8·15해방 후 광복군에 입대했다가 귀국하여 육사2기로 졸업했네
1948년 여수 순천 주둔한 국방군연대에서 남로당(남조선노농당)공산군반란 시
박정희소령은 남로당원 중 가장 우두머리 계급이었으니 얼마나 놀라운 일인가
사형구형 시 군부 내 남로당원들의 이름 털어놓고
군부 내 남로당 조직표까지 그려서 제출한 공로와
만주군 선배들의 구명운동으로 감형되고 얼마 후 석방되어 복직했네
둘째, 빨갱이 경력 세탁위해 빨갱이 사냥했다네
1961년5월16일 쿠데타가 일어나자마자
미국이 박정희사상을 캐고 다닌다는 정보에 따라
미국의 인정을 받기 위해서
조용수 민족일보사장은 혁명재판에서
조총련계로부터 불법자금을 받아
북한 괴뢰집단이 지향하는 목적수행에 적극 활약했다는
죄를 만들어 1961년12월22일
32세 나이로 억울하게 사형되었네
그렇지만 2006년10월23일 한겨레신문기사에 의하면
진실과 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워원회는
1961년 당시 혁명재판부가 인정했던
혐의(嫌疑) 내용이 대부분 사실이 아니거나
법리적용이 잘못한 것으로 결론지었네
당시 검찰은 민족일보 설립자금을 제공한 이영근씨가
조총련계 간첩이며
북한 공작금이라는 근거로 기소했지만
그는 1990년(노태우 군사독재시절) 재일동포의 법적지위향상에 기여한 공로로
국민훈장을 받았는데 어찌 간첩인가
또한 민족일보의 중립화통일 등의 논조가
어찌 북한의 주장에 동조했다고 볼 수 있는가
조용수사장은 1960년7월 민의원선거 때 사회대중당 공천으로 출마했지만
이듬해 민족일보 설립 당시 그 당의 간부가 아니었다는 사실도
문서로 확인되었으므로 1961년5월에 제정되어
극형을 선고받는데 큰 구실을 한 ‘특수범죄처벌에 관한 특별법’의 적용은
형벌불소급의 원칙에도 위반된다네
하기야 1961년 5·16군사쿠데타 후
북한 김일성의 밀사(密使)로 온 황태성은 무역부 부상을 했으며
박통의 셋째형 친구이고
박통이 젊은 시절 존경했던 인물인데도
미국의 인정을 받기 위해
남파 간첩으로 처형되었으니
더 말해서 무엇하랴
대화와 협상하려고 찾아온 밀사를
죽이는 나라가 이 세상 어디에 또 있는가
또한 보도연맹관련자와 혁신정당관련자 좌파 이데오르기에 물든 지식인
사회단체와 노조의 지도자 등
4천여명의 사회불만세력과 좌익활동경력자들을 체포 구속했다네
그런 결과 군사독재32년간 남북이 강경대결로
국민들과 군인들이 얼마나 고통을 당했는가
밀사가 찾아온 김에
남북이 평화롭게 살며
경쟁하고 왕래하자고
평화조약이라도 추진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박통은 권력을 위해
눈앞만 보았을 뿐이네
셋째 박통만 경제개발하여 보릿고개 없앨 수 있는 게 아니라네
장면정권 9개월동안 경제개발5개년계획 수립하고
한·일회담 시 한국측이 18억달러, 일본측이 12억달러
식민지배상금 주장하는 가운데 박통이 5·16쿠데타 일으켰네
박통군사정권은 장면정권이 만들어 놓은 경제개발계획
자기들이 만들었다고 노래하고
한·일회담에서 경제협력기금으로 겨우 무상3억달러 받더니
미국이 원하지 않았던 베트남전쟁에 자청(自請)하여 월남특수로 10억달러 벌어
보릿고개 없앴다고 노래하여 국민들 세뇌시켰네
장면정권 지켜주었으면 중간타협만 해도 15억달러 받아
자유와 인권을 누리며 보릿고개 더 잘 넘을 수 있었다네
그 당시 국고에 1억달러도 없던 시절 국내와 국제 경제규모가 작아
15억달러는 정말 큰 자금이었네
수출실적이 1964년에 1억달러, 1970년 10억달러이었으니 큰돈이지
더구나 베트남전쟁에서 국군 전사자 5천명이상, 상이군인 1만6천명이상
발생했으니 얼마나 슬픈 일인가
넷째 영구집권을 위한 유신체제 만들어
긴급조치 1호에서 9호까지 공포하여
국민들을 우리 속에 가두어 놓고
밥이나 처먹고 시키는 대로 따라 오라는 식이었네
민주화 인사들 잡아다가
신세 조졌다네
가정파탄 되기도 하고
신체불구와 정신병자도 되고
평생 고문후유증으로 시달린다네
다섯째 공화당 재정위원장이 정부건설공사마다 10%수금하여
박통에게 상납하였으니 박통은 조폭 두목 같네
공화당정치자금 쓰고
야당정치인과 여기저기 뿌려
꿀 먹은 벙어리 되거나
사꾸라 왕사꾸라 만발했었지
중앙정보부 과장이 채홍사(彩紅使)가 되어 주색 맞추기도 했으니
박통은 이래저래 부정부패의 왕초였네
여섯째 1963년 대통령선거때부터 박통을 당선시키기 위하여
지역감정과 지역갈등 지역주의 만들었다네
이쯤 되면 무엇이 최고인지 알 수 있겠지
변절의 명수가 최고인가
무조건 보릿고개만 없애면 최고인가
자유와 인권을 짓밟았는데 최고인가
부정부패의 왕초인데 최고인가
지역감정과 지역갈등 지역주의 만든 것이 최고인가
박통은 목적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은 것이
최고 일세
일곱 번째 내각책임제정권 장면총리가 1960년8월23일
국회임명동의를 받았는데
박정희소장 등은 장면민주정부가 무능부패해서 1961년5월16일
총칼들고 나섰다고 했으니
어찌 9개월만에 무능 부패할 수 있는가
더구나 육사8기 중심으로 1960년9월10일부터
쿠데타모의를 했으니
어찌 18일만에 무능 부패할 수 있는가
권력에 미쳐버린 증거일세
o. 역사의 반역자인 역적들
그러므로 박통은 역사의 반역자라에네
총칼로 권력을 강탈했을 뿐만 아니라
헌법에 자유와 인권 정의와 평등이 보장되는
자유민주주의를 역사의 방향으로 정해 놓았는데도
언론 출판 집회 시위 결사 등의 자유와 인권을
귀거리 코거리식 구속과 고문 사형으로 짓밟아
역사의 방향을 역류(逆流) 하여
정의를 버렸기 때문이라네
따라서 추종자들도 역사의 반역자인 역적(逆賊)들이라네
그러나 역적들도 정권을 노리고
대통령을 노리고 활개치고 있으니
솔깃해서 따라가는 국민들도 있으니
자유민주주의나 원망해야 할까
옛날 같으면
역사의식과 지조가 없이 권력을 추종하는 역적들은
모두 사형되었을 것이네
2006년 11월 3일
김 만 식 (평화통일시민연대 회원
시집 『박통이 최고라네』 산문집『대통령은 아무나 하나』의 저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