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한반도 평화를 바라지 않는다
<부제: 일본은 사람이 죽는 것은 모르고 팥죽이 들어오는 것만 아는가>
o. 씁쓸한 북한의 핵폐기 6자회담 합의
북한의 핵폐기를 위한 5차 6자회담 3단계회담은 ‘9.19공동성명이행을 위한 초기조처’라는 합의문을 발표했지만 뒷맛이 씁쓸한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일본은 납치문제에 대한 진전이 없으면 북한지원에 나설 수 없다고 끝까지 반대하였기 때문이다.
일본의 그와 같은 행동은 한반도에서 전쟁이 나던 말든 상관하지 않겠다는 심보가 눈에 선하게 보인다.
그러고 보니 ‘사람이 죽는 것은 모르고 팥죽이 들어오는 것만 안다’는 속담이 일본을 두고 만들어진 것 같이 생각된다.
왜 이렇게 ‘일본의 근성(根性)’이 요동치는지를 알기 위하여 역사적배경과 지리적 조건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o. 역사적인 배경과 지리적조건
1. 일본의 침략근성
일본은 태평양에 길게 뻗은 섬나라로 옛날부터 살기 힘든 곳이므로 왜구(倭寇: 일본의 해적)가 신라시대부터 한반도를 침입하여 노략(擄掠)질(떼를 지어 돌아다니며 사람을 해치거나 재물을 빼앗아 가는 것)을 했다.
2. 일본은 미국 영국과 삼각동맹 후 조선지배
19세기말부터 20세기초에 일본과 청국과 러시아는 한반도를 지배하려고 서로 다투었다.
그런 결과 1894년~1895년 한반도에서 일어난 1차 2차 청·일전쟁에서 일본이 승리하고, 1904년~1905년 한반도주변에서 일어난 1차 2차 러·일전쟁에서도 일본이 승리하여 한반도에 대한 패권을 잡게 되었다.
거기다가 일본은 미국 영국과 삼각동맹을 맺어 튼튼한 후원자가 생겼다.
1905년7월29일 일본수상 가쓰라와 미국방성장관 태프트는 가쓰라-태프트비밀협약을 맺었는데 주요내용은 다음과 같다.
일본은 필립핀에 대한 미국의 지배를 확인하고, 극동의 평화를 유지하려고 일본 미국 영국 3국은 실질적인 동맹관계를 확인하고 러·일전쟁의 원인이 된 조선은 일본이 지배하는 것 등이다.
극동평화의 허울을 쓰고 미국은 일본이 조선을 지배하는 것을 승인하였다.
그뿐만 아니라 영국도 1905년8월12일 일본과 ‘제2차 영·일동맹’을 맺어 조선과 인도의 상호지배를 승인하였다.
그리고 1905년9월5일 일본은 미국의 중재로 러시아와 포츠머스조약을 체결하여 러·일전쟁을 마무리하였다.
그렇지만 러시아는 이 조약에서 일본이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보호조치에 간섭하지 않는다고 하여 사실상 일본의 조선지배를 승인하여 일본은 거칠 것이 없게 되었다.
그런 결과 일본은 조선을 지배하려고 1905년11월17일 일본군대가 왕궁을 포위한 가운데 이완용 등 을사오적을 앞세워 ‘을사조약’을 강제로 맺어 조선의 외교권을 박탈하여 ‘보호국’으로 만들었다.
드디어 1910년8월29일 일본은 ‘한·일합방조약’을 강제로 맺어 36년간 식민지배로 착취하게 되었다.
3. 그뿐만 아니라 일본은 환태평양지각(地殼)과 유라시아지각이 충돌하는 위험한 지진대(地震帶)에 위치하여 지진피해가 많은 나라다.
심지어는 일본은 지각변동으로 언젠가는 태평양속으로 침몰하게 된다는 이야기가 있다.
o. 일본은 UN과 같은 국제협력의 틀 속에서 재앙의 돌파구를 마련해야 한다
앞에서 본 바와 같이 일본은 침략근성이 있고 식민지배로 착취했던 맛을 잊지 못하는데다가 위험한 지진대에 위치하고 있으므로 안전한 대륙에 대한 야욕(野慾)을 버리지 못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더구나 세계 대부분이 편하게 살려고 석탄과 석유 천연가스 등의 화석연료(化石燃料)를 많이 사용한 결과 탄산가스가 많이 발생하여 공기를 더웁게 하는 온실(溫室)가스로 북극과 남극 히말라야산과 알프산 등의 만년빙과 만년설이 녹아 바닷물이 증가함에 따라 태평양의 작은 섬들이 점점 침몰하고 있으니 일본 섬나라도 걱정이 될 것이다.
이런 지리적조건 때문에 1억2천만명이 넘는 인구를 살리려고 여러 가지 야심을 들어내기 쉽다.
그러나 그런 지리적 조건에 따른 재앙을 피하려면 UN과 같은 국제협력의 틀 속에서 평화적이고 안정되게 협력하여 자연의 큰 재앙을 피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2007년 2월 16일
김 만 식(평화통일시민연대 회원
시집 『박통이 최고라네』
산문집 『대통령은 아무나 하나』의 저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