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의 염불(念佛)소리
<부제: 공적(公的)인 비판은 애국>
o. 모두가 듣기 좋은 글을 쓰라네
비판이란 좋고 나쁨이나 옳고 그름을 따져 말하는 것인데, 부정적(否定的)인 의미로 쓰이는 것이 보통이다.
부정(否定)이란 그렇지 않다고 하거나, 그렇다고 인정하지 아니하는 것을 뜻한다.
그런데 나는 한나라당을 비롯한 친일과 군사독재수구세력이 역사의 방향을 거꾸로 가는 짓을 많이 하므로 우리 민족과 국가가 평화 속에서 발전하도록 하기 위하여 비판을 많이 한다.
그렇지만 아내는 “무엇이 생기는 일이 아닌데도 왜 욕먹을 짓을 하느냐”고 염불을 계속한다.
그래서 나는 아내가 염불할 때마다 “사적(私的)이 감정이 아니라 공적(公的)인 감정에 따라서 친일과 군사독재수구세력을 비판할 수밖에 없다”고 대꾸한다.
그런데도 아내는 “그런 글을 쓰지 말고 모두가 듣기 좋은 글을 쓰시오” 라고 귀가 아프게 염불한다.
그러나 모든 사람이 듣기 좋은 글만 쓴다면 정의가 사라져서 부패한 세상이 되고 발전할 수 없으며 평화가 오히려 멀어지는데, 어찌 잘못을 보고 듣고서도 비판하지 않을 수 있는가.
o. 공적인 감정에 따른 미움
그러므로 공적인 감정에 따른 미움을 설명한 옛날이야기를 해야겠다.
약7백년전 원(元)나라 사람 허명규(許明奎)는 자신의 수양을 몹시 중시하는 사람인데, 인내야말로 입신 처세 사업의 성패를 가르는 열쇠라고 하면서도 ‘미움을 참는다’는 글 속에서 미움을 참는 한계를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신원문화사에서 2006년10월3일 발행한 인경108쪽)
경문1: 무릇 공적인 마음에서 비롯된 남을 미워할 줄 아는 사람은 인자한 사람이나, 사심(私心)에서 출발하여 남을 미워하는 사람은 나의 적이다.
(해설): 논어에서 공자는 이렇게 말하였다.
“어진 사람만이 공정(公正)한 이(理)에서 출발하여 남을 좋아하고 남을 미워할 줄 안다.
어진사람만이 대공무사(大公無私)할 수 있다. 그러므로 미워하는 것은 도리에 맞다.
만약 사심(私心)에서 출발하게 되면 시대의 흐름에 역행하게 되고, 남이 좋아하는 것을 싫어하게 되어 인간의 본성을 위배하고, 그렇게 되면 나의 적이 아니고 무엇인가?“
o. 공정(公正)하게 비판해야 발전한다
따라서 개인이나 단체 정당 언론 등을 비판할 때는 공적인 감정인지 사적인 감정인지를 가려서 공정하게 비판해야 발전할 수 있다.
그뿐만 아니라 국민들도 한나라당과 조선 중앙 동아일보 등의 친일과 군사독재수구세력의 거짓말과 궤변 선동에 아무 주견없이 부화뇌동(附和雷同)하지 말고 무엇이 우리 민족과 국가의 발전을 위한 길인지 깊이 생각하고 행동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친일과 군사독재수구세력이 과거 어디서 무엇을 했으며 현재 하는 언동이 우리 민족과 국가의 발전을 위한 것인지 깊이 생각해야 한다.
그리고 허명규선생과 3대성인이신 공자님이 보증하셨지만 내가 역사의 방향을 거꾸로 가는 한나라당을 비롯한 친일과 군사독재수구세력을 비판하더라도 아내의 염불소리가 계속되지 않을런지 모르겠다.
누가 아무리 뭐라고 하더라도 친일과 군사 독재수구세력의 반역행위를 역사의식의 칼로 비판해야 한다.
우리 민족과 국가가 평화롭고 정의롭게 발전하기 위하여!
2007년3월13일
김 만 식 (평화통일시민연대 회원
시 집 『박통이 최고라네 』
산문집 『대통령은 아무나 하나』의 저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