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8월 부산지역일반노조에 가입하였으나 노동조합을 인정받지 못하고 숱한 탄압을 당해왔던 대한불교천태종단(삼광사)의 조합원들은 결국 2006년 12월초 7인의 조합원전체가 종단으로부터 집단해고를 당하였다.
해고이후 조합원들은 즉각 부당해고구제신청을 노동부에 접수하고 “노동조합인정/원직복직”을 요구하는 시위를 사찰 내에서 매일 전개해 왔다.
지난 3월30일, 부산지방노동위원회는 현장대표를 제외한 나머지조합원들의 해고가 부당하다며 즉각적인 원직복직을 명하였다. 그러나 아직까지 천태종단(삼광사)은 이러한 복직명령을 무시하고 있으며, 조합원들의 쟁의활동에 대하여 온갖 비방과 악선동을 여전히 일삼고 있다.
군항제가 한창인 진해 해장사(천태종)에서는 4월3일, 종단의 간부급 스님들과 신도회 20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지역의 유지들을 초빙하여 성대한 ‘낙성식’을 진행하였다. 그동안 천태종단의 크고 작은 행사장에서 노조탄압과 부당해고를 폭로하는 시위를 계속해 왔던 조합원들은 이날도 20여명의 연대단위를 포함하여 행사장 앞에서 원직복직명령을 이행하라는 시위를 전개했다.
조합원들의 시위에 언제나 공권력을 동원해 왔던 천태종단은 이날 행사장에도 경찰버스4대와 다수의 승용차량으로 병력을 동원하여 행사장주변에 진을 쳤다.
종교행사장 주변이 살벌한 경찰병력과 붉은 조끼를 착용한 해고자들의 시위로 더욱 혼란스러움이 가중되자 많은 신도들이 종단스님들의 부당한 처사에 대해서 불만을 이야기 했으며, 해고된 조합원들에게 따뜻한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행사가 끝난후 천태종단의 종정큰스님이 탄 차량앞에서 해고된 조합원들은 요구사항을 이야기 하였으나 큰스님은 답변한마디 없이 빠져나가기에 급급한 모습이었다.
“우리는 끝까지 싸워서 원직복직을 쟁취하고 노동조합을 사수해 낼것입니다”
일주일전 노동부의 부당해고 판정과 사찰내 쟁의행위를 원천봉쇄하는 사법부의 가처분결정을 동시에 받고 어리둥절 했던 해고노동자들은, 3년째 진행중인 장기투쟁의 어려운 조건임에도 불구하고 투쟁의 결의는 단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