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매그나칩 사내하청 투쟁 종지부 찍어

4.26 노사 합의안에 대한 논란 지속될 듯

하이닉스-매그나칩 사내하청지회는 5월 3일 조합원 총회를 통해 4월 26일 합의안을 추인하였다. 2년 6개월 여 간의 사내하청지회 투쟁이 종지부를 찍은 것이다.

사내하청지회는 많은 논란 속에 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를 진행하였으며, 전체 조합원 86명중 사고 12(정권)명, 참석 72명, 찬성 44명(61%), 반대 28명(39%)로 합의안을 추인하였다. 사내하청지회는 상무집행위원회를 통해 이후 청산 과정 등을 논의해 투쟁을 마무리 할 예정이다.


4.26합의서에 대한 논란 지속

금속노조 남택규 수석부위원장 등이 참여한 가운데 작성된 4.26합의서는 △재취업교육에 소요되는 비용 8억원을 포함한 위로금으로 32억원 지급 △노조가 자체회사를 설립하여 소모품과 생수 납품 요구시 우선 납품기회 부여 △각 상대방에 대한 손해배상청구, 가압류, 고소고발의 취하 △진행 중인 형사사건에 탄원서 제출을 내용으로 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진 가운데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

일부 하아닉스-매그나칩 사내하청지회 조합원들과 창원GM대우 비정규지회장과 현대중공업 비정규지회장의 금속노조 위원장 사무실 농성이 진행되었으며 울산지역해고자협의회, 하이텍알씨디코리아지회 등의 조직에서 직권조인을 규탄하고 4.26합의 파기를 요구하는 성명을 발표하는 등 반발이 일고 있는 것이다.

민주노총 충북지역본부는 5월 4일 오전 10시 긴급운영위원회 및 대표자회의를 개최해 이번 일련의 과정에 대한 경과보고와 함께 합의에 대한 입장을 정리하였다. 이 회의에서는 4.26합의를 잠정합의가 아닌 공식 투쟁 의결단위인 기획단회의의 결정을 위배한 독단적 직권조인으로 규정하고 △공식의결단위를 무력화시키고 직권조인을 한 금속노조 중앙에 심각한 우려 표명 △차후 재발방지를 위한 본조 차원의 대안마련 촉구 △현사태에 대해 강력한 항의를 진행할 것 등을 의결하였다. 또한 금속노조 대전충북지부도 금속노조 중앙에 공식적 문제제기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노총 충북지역본부, 전국 노동자들에게 사과

한편 민주노총 충북지역본부는 5월 4일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하이닉스-매그나칩 노사 합의안 가결에 따른 입장을 발표하였다. 지역본부는 회견문에서 전국 곳곳에서 투쟁하는 노동자들에게 원직복직을 합의하지 못한 선례를 남겼다며 끝내 고용을 포기하고 합의할 수밖에 없었던 상황에 대해 투쟁의 일주체로써 투쟁하고 있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에게 머리 숙여 사과하고 하이닉스-매그나칩 노동자들이 흘린 피와 땀, 눈물이 결코 헛되지 않도록 투쟁해 나갈 것을 밝혔다. 더불어 사태해결에 대해 '복안'이 있음을 자신 있게 언급했던 충청북도 노화욱 정무부지사의 말장난은 하청노동자들에게 두 번 비수를 꽂았다며 모든 방법을 동원해 노화욱 정무부지사의 정치 야심을 꺾어 버릴 것임을 선언했다.

또한 지역본부는 4월 5일 별도로 발표한 <전국의 비정규직 노동자들과 함께 연대해온 동지들에게 머리 숙여 사과드립니다>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통해 하이닉스-매그나칩 자본을 넘지 못한 지역투쟁의 한계를 인정하는 가운데 비정규직 철폐 투쟁이 결코 한 지역의 역량과 지역총파업 투쟁만으로는 쟁취될 수 없고 전국적 투쟁전선을 만들 때 가능하다며 4.26합의안의 사후 추인에 대해 전국의 모든 동지들의 냉정한 평가와 신랄한 비판을 부탁했다.

덧붙이는 말

충북 현장기자 유종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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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규직 , 금속노조 , 하이닉스 , 매그나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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