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 지금은 축제할 때가 아니다! 연대하고 투쟁할 때다!

-3.8 세계 여성의 날 100주년을 맞이하며-

올해는 3.8 세계 여성의 날이 100주년을 맞는 해이다. 세계 여성의 날은 애초에 여성들에게 서로에게 꽃을 달아주면서 시작되지 않았다. 축제 퍼레이드를 하며 시작되지도 않았다.
‘그녀들’의 투쟁으로 세계 여성의 날은 시작됐다. 그런데, 오늘날 우리는 100주년이라며 축제를 하고 퍼레이드도 한다고 한다. 그런데, 지금이 그래도 될 시기인가?

뉴코아-이랜드의 그/녀들은 아직도 투쟁 중이다. 정규직화 쟁취, 외주 용역화 철회를 외치던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8개월째다.
KTX-새마을호 승무원들도 아직까지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 기륭전자도, 광주시청비정규직 노동자들도, 또 그 외 수많은 여성노동자들이 아직도 추위가 가시지 않은 길거리에서 외롭게 투쟁 중이다.

또한 올해는 비정규직 개악법이 100인 이상 사업장에도 적용될 예정이다. 소사업장을 중심으로 노동하는 여성노동자들을 생각해 본다면, 올해에도 또 수많은 여성 노동자들이 곳곳에서 길거리로 내몰릴 것은 자명하다.
그 뿐인가? 바우처 제도라 하여 사회서비스를 통해 저임금 노동시장으로 몰린 간병, 보육 여성 노동자들의 문제도 심각하다. 특히 일-가정 양립 정책은 여성이 일도, 가정도 책임져야 한다는 거짓을 유포시켰다.
또한 재생산 노동이 이토록 평가 절하되어 저임금에 시달리도록 하는 것은 어제 오늘일이 아니다. 이런 심각한 상황 속에서 꽃을 달고 축제를 말할 수 없다.

지금 우리는 투쟁을 말해야 한다. 여성노동자들이 더 이상 길거리로 내몰리지 않고, 자신의 권리를 보장받을 때 우리는 축제의 나팔을 불어야 할 것이다.
하지만, 지금 우리는 투쟁을 말해야 하다. 100년이 지나도 투쟁을 외치는 여성 노동자들의 목소리가 곳곳에서 울려 퍼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들의 투쟁이 그들만의 투쟁으로 멈추게 해서는 안된다. 비정규직 여성노동자들의 투쟁에 모든 여성과 잠성, 비정규직과 정규직 노동자들이 함께 할 때, 그 때 진정 축제가 될 것이다.

그 시작을 3월 8일 세계 여성의 날에서 함께 하자!!
여성과 남성, 비정규직과 정규직이 함께 모여 축제의 한마당을 투쟁의 한마당으로 만들어가자 !!

2008.03.04.
노동자의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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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 세계여성의날 , 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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