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가파 세상
<부제: 이승만 자유당 정권 말기 같다>
한겨레 신문(2009년 6월25일) 1면을 보니 세상이 거꾸로 간다
정부·여당 ‘MBC장악’ 갈수록 노골화
‘광우병보도’ 기소직후 경영진 사퇴압박
“방송 문화 진흥회 개편뒤 친정부 사장으로 교체의지”
‘신종 플루예방’ 정부 홍보비 편향
KBS·SBS 1억8천만원씩 MBC TV는 0원
순위 100번 밖의 보수 인터넷 매체 3곳에도 6천만원 지급
친정부 단체 새벽 기습, 대한문 시민분향소 철거
경찰 구경만, 서울시 중구청은 오후에 잔해 깨끗이 치워.
참으로 어처구니 없는 일들을 당하고 보니 이승만 독재시대 말기같은 생각이 든다.
그러나 경찰은 이른 아침에 갑자기 일어난 일이라 경황이 없었다고 하고 국민행동본부(본부장 서정갑 예비역 대령)는 “우리 애국기동대 회원 20여명과 고엽체 회원 30여명이 분향소를 치웠다” 고 밝혔다고 하니 왜 악역을 맡아서 국민들한테 욕을 먹는지 이해가 안된다.
나도 군대 갔다 온 예비역이기 때문에 가슴이 아프다.
나는 1959년 1월 28일 함박눈이 쏟아지는 날 논산훈련소에 지원해서 8주 군사훈련을 받고, 육군 정보 학교에서 8주 교육을 받은후 부산에서 근무하다가 1960년 4·19학생 혁명 후
최전방부대로 전출되었다.
그런데 북한에서 남파된 중좌 1명을 체포하려고 사단 전체와 인접사단까지 비상경계를 강
화한 결과 생포했으며, 영하30도 추위속에서도 CPX훈련 심판단본부 정보처에서 처장(중령)
이 보좌관(대위)과 사병4명을 소속부대로 복귀시키고 나와 단 둘이서 3박4일간 잠시도 못 누워보고 실제 전투같이 훈련을 한 일도 있으며, 내 동생은 1966년 백마부대 병사로 베트남 전쟁에 갔었다.
그러므로 군대를 갔다온 사람은 적어도 무엇이 애국이고 우리가 가야할 길을 안다고 생각했는데, 왜 그런 악역(惡役)을 하는지 이해가 안된다.
그래서 국민행동본부와 고엽제 전우회는 이정재 깡패 두목을 비롯한 정치 깡패들이 1960년 4·19혁명때 앞장서서 난동부리다가 사형이나 중형을 받은 역사를 잊지 않았으면 한다.
말 없이 국민들은 정의가 무엇인지 생각하며 살아간다. 국민들의 목소리가 들리지 않는가.
2009년 6월 25일 김 만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