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룡대지회 일년을 돌아봅니다

지난 일년을 볼아보며



지난 일년을 볼아보며 많은 생각을 해 봅니다.
제 인생에서나 사측인 군인공제회나 계룡대에도 처음으로 격어보는 다사다난 했던 일들이 많았으리라 생각합니다.
저도 십수년간 사업과 장사를 해본 경험이 있고 짧게나마 대전에 내려와 직장생활도 해보면서 사회에 대한 여러 측면을 경험 했다고 느꼈습니다.
누구나 인생에 있어 단잔과 쓴잔이 오가는게 삶의 모습 이겠지요. 저또한 그런 경험이 많았습니다.
그러면서 마음이 약해지기도 하고 강해지기도 하고 사회를 보는 모습이 부정적이 되기도 하고 긍정적이 되기도하고... 뭐 이러한 경험과 갈등속에서 인생에 가치관이 형성되는 거겠지요.



저에게 지난 일년은 지금 까지의 인생에 중간고사와 같은 시험대 였습니다.
그 첫 과제는 사회적 약자가 돼버린 비 정규직 노동자로써 사측의 비인간적 대우에대한 대항 이었습니다.
2009년 5월1일 청와대에 우리의 현실을 호소 하면서 정치적이 면서도 법적이며, 인간적으로 불합리한 우리의 현실을 개선하고자 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시도는 지금의 사회적 지도자나 관계된 관료들 에게는 입에 가시와 같은 행동이었습니다.
가만 있으면 십 수년간 해 왔듯이 그냥 그냥 넘어갈 일을 고추가루 하나 끼여서 거리적 거린다는 듯이 취급을 받았습니다.
또한 직원들 간에도 "군조직(군인공제회도 군 조직 이라 하더군요)을 상대로 우리가 어찌할수 있겠어" 라는 노동자들간에 패배적 인식이 지배적이었지요.



두번째 과제는 저 와 생각을 같이 하는 "우리"라는 조직을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처음부터 저에게 힘과 용기를 주셨던 형님들의 열정으로 우리는 노동조합 아래 하나의 공식적인 조직을 만들었습니다.
두번째 과제는 지금도 진행중 이지만 이제는 각자 중요 직책을 맡은 간부 동지와 조합원들도 많이 늘고 조금씩 체계를 잡아가는 계룡대지회로 변모하고 있습니다.
여전히 사업장 안에서는 피지배자로써 패배적 인식이 남아 있는것은 사실이지만 고무적인 것은 긍적적 확신이 날이갈수록 상승한다 라는 것입니다.
그 증거 중에 하나로 2번에 걸쳐 지방노동위원회가 사측인 군인공제회는 부당노동행위를 했다 라고 판정한 것입니다.
그리고 노기선 소장이 행했던 징계절차 또한 부당한 행위임을 판정한 것입니다.
아직 100% 복직은 이루어지지 않았지만 8 분의 복직은 노동조합의 힘이라 할수 있습니다.

우리는 세번째 과제 또한 알고 있습니다.


노동조합의 투쟁승리로 계룡대 시설관리인 으로써 인간다운 삶을 살아가는 것입니다.
예전에는 사측으로 인해 국가 중요 시설물의 관리자로써 자부심과 자긍심의 침해를 받았지만 우리가 이루어낸 권리회복으로 인해 온전히 자부심과 자긍심을 느껴야 합니다.
물론 그에 따르는 임금은 국가가 책임질 것입니다. 국가의 권력은 국민에게 있고, 국민은 행복하게 일할수 있는 권리가 있는 것입니다.
사측의 착취에서 벗어난 온전한 임금의 지급으로 우리는 우리의 삶을 영위할수 있습니다.



우리는 이제 혼자만의 시험대에 있는것이 아님을 압니다.

그래서 이 시험이 외롭지 않습니다.
인생에 옮바름을 치르는 이 시험대에서 과연 하늘은 사측에 손을 들어줄까요? 노동자에게 손을 들어 줄까요?
올 겨울 하늘은 내리는 눈 송이로 그 답을 해주었습니다.
한송이 한송이 눈 이 모여 주먹만해졌고, 그 주먹눈 이 모여 눈사태가 일어날수 있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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