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내희 교수의「공황과 혁명, 그리고 문화」를 읽고 - 정성진 (경상대)

『문화과학』20주년 심포지엄

[심포지엄]『문화/과학』20년의 궤적과 쟁점 - 공황과 혁명
일시 : 2012년 5월 25일(금) 13:00 ~ 18:00
장소 : 서강대학교 다산관 101호
주최 : 계간『문화/과학』편집위원회


            


강내희 교수의 「공황과 혁명, 그리고 문화」를 읽고

                                                           정성진 (경상대학교 경제학과 교수)


최근 몇 년 동안 세계경제위기, 공황에 관한 논저들이 엄청나게 쏟아져 나오고 있지만, 오늘 강내희 교수의 글처럼 공황과 문화와의 관련성을 검토하는 데서 나아가 공황기 진보진영의 대안으로 이른바 문화혁명을 주장하는 글은 필자로서는 처음이다.

강내희 교수는 이 글에서 현시기는 “대공황” 혹은 “특대공황”의 시기, 혹은 “자본주의 축적순환의 한 체계가 붕괴”되는 시기로서, “혁명의 객관적 조건”이 세계사에서 가장 대표적인 “성공한 두 혁명”인 1789년 프랑스혁명과 1917년 러시아혁명 전야에 버금갈 정도로 성숙해 있으며,

따라서 “자본주의 이후”에 대비하는 “새로운 생산양식” 및 “완전히 새로운” “대안적 삶”을 “새롭게 발명”하는 작업으로서의 “문화혁명:, 즉 ”삶을 지배하는 의미와 가치“, 삶의 방향”을 새롭게 바꾸고 “연대와 호혜, 사랑과 우정, 헌신과 배려를 지닌 생산적 창조를 지향”하는 “문화혁명”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구체적으로 공황기에 늘어나는 “잉여시간”, “노동 외적 시간”을 “사용가치를 생산하는 시간”으로 전환하기 위한 “해방적 시간 전략과 문화적 역능 개발 프로그램”과 같은 “유토피스틱스”를 제안한다.

강내희 교수는 “문화혁명”을 통해 “혁명의 주체적 조건을 확보하는 노력”은 “이미 시작한 ‘자본주의 이후’를 맞는 한 전략”으로서 요청될 뿐만 아니라, “파시즘”이나 “또 다른 자유주의를 통한 자본주의로의 회귀”와 같은 “부정적 이행”을 저지하고, “자본주의 극복” 및 “코뮌주의로의 긍정적 이행”을 위해서도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강내희 교수는 이 글에서 글 제목에 제시된 세 개의 개념, 즉 공황, 혁명, 문화를 연결시키면서 오늘 세계대공황 국면에서 문화혁명이 절실하게 요청됨을 역설하고 있다. 강내희 교수의 이 글은 공황과 문화와의 접점 및 문화적 대안을 본격적으로 검토함으로써,

그동안 경제적 측면으로 치우쳤던 국내외 진보진영의 공황과 대안에 대한 담론과 실천을 문화적 측면에서 보충하는 데 중요하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아래 논평에서 지적하듯이 공황으로부터 혁명의 객관적 조건을 도출하는 방식, 그리고 이로부터 다시 문화혁명의 필요성을 주장하는 것에 대해서는 몇 가지 의문이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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