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행정부는 4월 20일 부활절까지 우크라이나 분쟁의 휴전을 목표로 하며, 이를 위해 러시아와 미국 대표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회담을 시작할 예정이다. 미국의 특사 키스 켈로그는 유럽 국가들을 협상에서 배제한다고 밝혔으며, 이는 2015년 민스크 협정이 실패한 선례를 피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통화했으며, 러시아는 평화 회담을 환영하지만 영토적 현실을 반영하는 지속적인 해결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뮌헨 안보회의에서 유럽이 자체적인 군대를 창설해야 하며, 유럽의 안보 문제는 유럽이 직접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경고하며, 우크라이나의 미래를 러시아 푸틴 대통령과 "우리 등 뒤에서" 협상하지 말라고 요구했다. 젤렌스키는 러시아가 핵 시설을 공격하고 전쟁을 계속 준비하고 있다며, 유럽이 방어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독일, 프랑스, 폴란드, 영국 등 유럽 외교장관들은 뮌헨 안보회의에서 우크라이나 평화협정은 유럽의 주도 없이 지속될 수 없으며, 러시아의 위협에 맞서 유럽이 단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독일 외무장관은 "푸틴의 러시아가 유럽 평화와 민주주의를 공격하고 있다"고 주장했으며, 폴란드 외무장관은 유럽이 국방 지출을 소홀히 한 대가를 치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영국 외무장관은 우크라이나의 NATO 가입이 유럽의 장기적인 안보를 위한 최선의 방안이라며, 만약 우크라이나가 실패한다면 더 큰 비용이 들 것이라고 경고했다.
영국 정부는 알바니아 이민자들의 영국행을 막기 위해, 영국을 비싸고 쇠락하며 편견이 심한 나라로 묘사하는 광고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이 캠페인은 소셜 미디어를 통해 이민자들의 어려움을 강조하는 영상과 알바니아에 머물기를 권장하는 메시지를 포함하며, 연간 375만 파운드의 예산이 투입된다. 그러나 효과가 제한적이라는 내부 평가와 함께, 인권 단체들은 이 캠페인이 비용이 많이 들고 실패한 정책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벨기에에서 연금 개혁에 반대하는 수만 명의 시위대가 거리로 나서며, 항공 운항이 중단되는 등 전국적인 파업이 시작됐다. 브뤼셀 경찰은 약 6만 명이 참가했다고 발표했으며, 일부 시위대는 경찰과 충돌해 최루탄과 물대포가 동원되었다. 새 연금 개혁안은 35년 근속자에게 유리하지만, 저소득층에게 불리한 구조로 변경되면서 노동계 반발을 불러왔다.
오스트리아 극우 자유당(FPÖ)이 보수 국민당(ÖVP)과의 연정 협상 실패를 선언하며,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졌다. FPÖ는 재선거를 요구하며 ÖVP의 양보 부족과 "권력 게임"을 비판했으며, ÖVP는 FPÖ가 주요 부처를 독점하려 했다고 반박했다. 대통령 알렉산더 판 데어 벨렌은 재선거, 소수 정부, 전문가 내각 등 네 가지 선택지를 검토하며 정국 수습에 나설 예정이다.
유럽 사회조사(ESS) 결과에 따르면, 프랑스인의 69%가 외국인의 정착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이민 쇄도"라는 감각은 현실과 다르며, 극단적으로 반대하는 비율은 3.58.2%에 불과하다. 또한, 2020~2022년과 2023~2024년 조사를 비교하면 강경한 찬반 입장은 모두 감소하고 "일정 수의 이민자 수용"을 지지하는 비율이 증가하며, 이민에 대한 태도가 극단적으로 나뉘기보다 점점 중도적 수용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다. 결국, 정부 지도자들의 "이민 쇄도 감각" 발언은 객관적 데이터와 맞지 않으며, 공적 담론에서는 신뢰할 수 있는 통계와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정책을 논의해야 한다.
독일 총선(2025년 2월 23일)을 앞두고 기독교민주연합(CDU) 후보 프리드리히 메르츠가 극우 정당인 독일을 위한 대안(AfD)의 지지를 받아 이민 정책 법안을 통과시키려 하면서 정치적 논란이 일었다. 이로 따라 대규모 반(反)극우 시위가 촉발되었으며, 메르츠의 행보는 CDU 내부뿐만 아니라 전 총리 앙겔라 메르켈까지 공개적으로 비판하는 계기가 되었다. 현재 여론조사에서는 CDU/CSU가 30%의 지지를 유지하며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선거 결과에 따라 CDU-CSU와 녹색당 연정 또는 CDU-CSU와 사회민주당(SPD)의 '대연정'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세르비아 노비사드의 5,500만 유로 규모 철도역 붕괴로 15명이 사망하자, 부패 의혹을 둘러싸고 대규모 학생 주도 반정부 시위가 촉발되었으며, 이는 알렉산다르 부치치 대통령 집권 이후 최대의 정치적 위기를 초래했다. 시위대는 정부의 부패 근절과 경찰 폭력 중단, 교육 예산 증액을 요구했으나, 부치치는 이를 외세 개입으로 몰아가며 러시아와 중국의 지지를 받는 가운데 시위 탄압을 강화하고 있다. 국제사회는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며 EU와 미국은 부치치 정부와의 경제적 이해관계 속에서 실질적인 압박을 가하지 않고 있으며, 시위대는 보다 근본적인 반부패 개혁과 민주주의 회복을 요구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직접 통화하며 우크라이나를 배제한 채 협상을 진행한 사실이 밝혀져 논란이 커지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우크라이나의 NATO 가입과 2014년 이전 국경 회복 목표를 비현실적이라 일축했으며, 미국이 우크라이나 안보를 위한 국제군에 참여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유럽 지도자들은 트럼프의 일방적인 외교 행보에 강한 우려를 표하며, 우크라이나와 유럽이 협상에서 배제돼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지만, 러시아는 이를 환영하며 협상을 자신들의 조건에 맞춰 진행하려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