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의 EU 가입과 정치 불안, 좌파의 도전과 전략
조지아 시위는 주로 선거 부정과 지정학적 이슈에 집중되며, 사회적·경제적 불평등 문제는 부각되지 못했다. 좌파는 운동 내에서 주변적인 존재로 남았고, 노동자와 소외 계층의 물질적 요구를 대변하는 전략이 부족했다. 독립적인 좌파 조직 강화와 경제적 정의를 중심으로 한 대안적 운동 구축이 필요하다.
조지아 시위는 주로 선거 부정과 지정학적 이슈에 집중되며, 사회적·경제적 불평등 문제는 부각되지 못했다. 좌파는 운동 내에서 주변적인 존재로 남았고, 노동자와 소외 계층의 물질적 요구를 대변하는 전략이 부족했다. 독립적인 좌파 조직 강화와 경제적 정의를 중심으로 한 대안적 운동 구축이 필요하다.
아제르바이잔은 러시아와의 북부 국경에서 조직 범죄, 테러리즘, 불법 무기 및 마약 밀매를 단속하는 ‘보더 쉴드(Border Shield)’ 작전을 개시했다. 이번 작전은 표면적으로는 법 집행 노력의 일환이지만, 최근 아제르바이잔과 러시아 간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바쿠가 자국 안보를 독립적으로 강화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아제르바이잔은 러시아의 영향력에서 벗어나려는 전략을 강화하는 가운데, 터키 및 서방과의 안보 협력을 확대하고 있으며, 이는 향후 지정학적 변화를 예고하는 신호일 수 있다.
유럽과 미국 선주들이 최소 230척의 노후 유조선을 러시아의 '그림자 함대'에 판매해 48억 파운드(60억 달러)를 벌어들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 유조선들은 러시아의 석유 수출 제재를 회피하고, 우크라이나와의 전쟁 자금 조달에 이용된 것으로 확인됐다. EU와 미국은 그림자 함대 소속 유조선에 대한 제재를 강화했지만, 일부 회원국의 반대로 선박 매각 금지 조치는 시행되지 않았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지원의 대가로 리튬, 우라늄, 티타늄과 같은 희토류 광물 확보를 원한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는 이를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하며, 미국과의 전략적 협력을 위한 협정 체결 의사를 내비쳤다. 유럽 지도자들은 트럼프의 거래적 접근 방식에 우려를 표하며, 우크라이나 지원 지속을 위한 자체적 대비책을 강구하고 있다.
스웨덴 중부 오레브로의 학교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최소 11명이 사망했으며, 범인은 사망자 중 한 명으로 추정된다. 경찰은 추가 공격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으며, 범행 동기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울프 크리스터손 총리는 이를 "끔찍한 폭력 행위"로 규정하며, 국가적 비극에 대한 애도를 표했다.
스코틀랜드 법원이 로즈뱅크와 잭도우 유전 개발에 대한 정부 승인을 기후 영향 평가 미비를 이유로 무효화하며 영국 석유·가스 산업에 큰 타격을 주었다. 이번 판결은 영국 대법원의 핀치 판결을 기반으로 한 것으로, 석유·가스 프로젝트 승인 시 Scope 3 배출(소비 단계 온실가스 배출)을 고려해야 한다는 기준을 확립했다. 쉘과 에퀴노르는 법적 대응을 고려하고 있지만, 영국의 에너지 자립성 약화와 요금 상승 가능성이 커지며 향후 에너지 정책 방향에 대한 논쟁이 거세질 전망이다.
유럽의 중도 정당들은 좌파를 ‘급진적 위협’으로 묘사하며, 사회민주주의조차 극우보다 더 배척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프랑스, 오스트리아, 독일 등에서 좌파를 권력에서 배제하기 위해 중도우파와 극우가 협력하며, 이는 노동조합, NGO, 시민 사회까지 위축시키고 있다. 유럽 전반에서 극우의 정상화와 좌파 봉쇄 전략이 결합되며 반대 의견 억압이 강화되고, 사회적 저항 세력이 위기에 처하고 있다.
영국 노동계급 유권자들은 점점 노동당에서 멀어지고 있으며, 이는 정책 실패와 신자유주의적 전환의 결과다. 경제 불평등, 탈산업화, 사회적 이동성의 붕괴가 노동계급의 삶을 악화시켰지만, 노동당은 이를 해결하기보다 재정적 정통성을 유지하는 데 집중했다. 좌파가 노동자들을 되찾기 위해서는 물질적 삶의 조건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는 급진적 개혁이 필요하며, 그렇지 않으면 강경 우파가 그 빈자리를 차지할 것이다.
유럽연합(EU)은 우크라이나 전쟁과 안보 위기에 직면했지만, 단결된 대응과 방위 전략 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트럼프의 재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미국의 지원이 불확실해졌으며, 유럽 내 포퓰리스트 지도자들이 친러시아 성향을 강화하고 있다. EU가 현실적인 안보 전략을 수립하지 않는 한 우크라이나의 승리와 유럽의 장기적인 평화 전망은 점점 더 어두워지고 있다.
알렉산드르 루카셴코가 87%의 득표율로 7선에 성공했으나, 반대파는 투옥되거나 추방되었고, 서방은 이를 가짜 선거로 규정했다. 주요 야당 인사 스비아틀라나 치카누스카야는 망명 중이며, 세르게이 치카누스키, 빅타르 바바리카, 마리아 콜레스니코바 등 반체제 인사들은 장기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루카셴코는 일부 정치범을 석방하며 서방과의 관계 회복을 시도하고 있지만, 여전히 푸틴과의 긴밀한 관계 및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러시아 지원으로 인해 서방과의 협력 가능성은 불투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