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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벨라 버드 비숍여사의 <한국과 그 이웃나라들>오늘과 과거의 우리들에 실체를 통렬하게 고발한 문장은 "극동아시아는 철저한 현실주의문명을 발전시켜왔고 '열망'이라는 말은 '돈'을 의미한다고 나는 믿는다. 그리고 '불안'이라는 것은 '가난'과 동의어이며 '영적직관'이라는 개념은 애초부터 받아들이지 않았다. 신과 기도, 도덕적 죄악과 선에 대한 기본적인 지수도 없는 가람들과 정식예배를 갖는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그들의 주의를 집중시키는 것도 불가능하다. 그들은 종교적 사고를 거의 갖고 있지 않았다. 즉물적이고 현세적인 한국인들의 특징이죠. 오늘은 오래된 미래이기도 하구요. 고 김현선생도 비숍여사에 대한 애모를 숨기지 않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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