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오름

[내 말 좀 들어봐] “정말 피곤하다. 좀 쉬었으면”

공부와 잔소리에 지친 어린이들 목소리

인천 간석초등학교에 다니는 5학년 동무들이 말하기․듣기․쓰기 수업 시간에 쓴 것이에요. 중간고사를 한창 앞두고 쓴 글이라 그런지 ‘요즘 가장 힘들고 답답한 점’을 글로 써보자는 제안에 많은 동무들이 쉬고 싶은 마음을 솔직하게 풀어냈네요.

성현, 혜진, 범용 세 어린이가 털어놓은 마음 속 이야기


# 바쁜 나의 생활 - 박성현

학교 끝나고
피아노학원 가고
피아노 끝나고
영어학원 가고
영어 끝나서
집에 온다

그리고 숙제하고
공부하고
정말 생활이 똑같다
정말 피곤하다
좀 쉬었으면


# 엄마에 잔소리 - 송혜진

집에 가기 싫다.
집에 들어가기만 하면
"태권도 갔다왔니"
"숙제했니"
"책가방 챙겼니"
"씽크빅 했니"
"책은 읽었니"
따발총처럼 샐 수 없이 나온다
'가끔씩은 잔소리 없는 세상에서 살고 싶다'
라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나에 엄마인걸.


# 모든지 가기가 싫다 - 이범용

집에 가면 쉴 틈 없이 학원에 간다

엄마한테 오늘 하루만 안 간다 하면
엄마는 화만 낸다.

학원에 가면 선생님이 지각했다고
화를 내신다.

어쩔 수 없이 지각했는데...
엄마한테 학원 다니기 싫다 하면
엄마는 화만 낸다
단지 난 오늘만 정말 쉬고 싶다.

덧붙이는 말

박성현/송혜진/이범용 님은 인천 간석초등학교 5학년 어린이들입니다.

태그

아동인권 , 어린이 , 쉴권리 , 학습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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