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호, "총파업은 아직 유효하다"

오후 2시 민주노총 결의대회, 파업 앞둔 철도 조합원 대거 참석
타워 이수종, "법안 막지 못해 아쉽다" 육성 전달


민주노총 주최로 '비정규 권리보장·공무원 노동3권·개혁입법 쟁취 민주노총 결의대회'가 12월 2일 오후 4시 국회 앞에서 진행됐다. 이날 집회에 참석간 1000여 명의 참석자 중에는 파업을 목전에 둔 철도 노동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따뜻해진 날씨 만큼이나 여유를 찾은 이수호 민주노총 위원장은 대회사를 통해 "총파업은 아직 유효하다. 권리를 스스로 확보하기 위한 투쟁에 민주노총이 투쟁으로 나갈 것을 선포한다"라며 향후 투쟁을 기약했다.

또한 12월 5일 전당원 진군대회를 준비하고 김창현 민주노동당 사무총장은 "비정규 악법은 유보였을 뿐 임시국회에서 충분히 상정하고 통과시킬 위험이 남아 있다. 피맺힌 가슴으로 타워에 올라간 동지들을 생각하고, 기억해서 꼭 국회에서 뒤집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며 당의 임무를 강조하기도 했다.

타워의 농성자들 "법안 철회 시키지 못해 아쉽다"

타워에서 고공농성을 벌이고 있는 4명의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타워 상황이 정리되지 못해 집회가 마무리 될 때까지 내려오지 못했다.

이수종 전국타워크레인노조 위원장은 전화 메시지를 통해 "이번 법안은 두 번 다시 거론되어서는 안 될 법안으로 반드시 철회시켜야 한다. 고공에서 투쟁했어도 법안을 막지 못해 아쉽다. 아쉽지만 끝까지 투쟁해 우리의 노동권리를 되찾자"라고 굽히지 않는 결의를 드러냈다.

또한 파업을 앞두고 있는 김정민 철도 서울지역본부장은 "철도 새마을호 여승무원 집단 해고 문제로 정규직과 여승무원과 같이 연대하고 있다. 오늘 참석한 동지여러분들은 각 철도, 지하철에 붙어 있는 스티커를 잘 보시고 건교부차관과 철도청장에게 건센 항의 전화로 연대해 달라"라고 부탁했다.

또한 철도 파업과 관련해 김정민 본부장은 "유언비어들이 떠돌고 있는데 이제부터 우리는 동지들만 믿고 투쟁하자. 외부의 적이 아닌 자신과의 싸움이 시작됐다. 오늘 집회 후 총파업 출전 전야의 현장으로 간다. 철도노동자들이 가진 투쟁의 파괴력을 확실히 보여주자"라며 파업 전야를 예고했다.

이날 집회는 이어진 발언과 문화 공연 그리고 '비정규직 철폐'라고 쓰인 색색가지 풍선을 날리는 상징의식으로 마무리 됐다. 집회를 마친후 철도노조 조합원들은 파업 전야제 장소로 신속하게 이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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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귀신

    수호야 이제 총파업 이야기는하지마라.
    너는이미 노무현을 살리는 수호자 되부렀다.
    짜고치는고스돕 그만하라...씨

  • 노동자

    모르겠네요.. 유효한가요? 제가 보기에는 말만 유효할 뿐 이미 총파업이라는 것은 완전 물건너 간거 아닌가요? 사실 이수호 집행부 저번 집행부 비판하며 '말로만 총파업' 운운했지 그보다 더하면 더했지 덜한 모습 보여준거 아니잖아요. 파업은 이제 무효합니다. 그 누구도 민주노총 지침에 따라 파업하지 않습니다. 필요하다 하고, 사안이 워낙 중대하게 느껴지니 인력 동원되 하루 그냥 집회에 나올 뿐이지..

  • 노동자

    이수호위원장의 발언에 있는 이야기이지 않습니까. 이후에 다시 입법을 시도하면 총파업을 한다는 것은 결정된 것이지 않습니까. 이수호 위원장이 이야기하는 것을 그대로 전달하는것이 뭐가 문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