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임시대대, 3월 중순으로 연기

19일 중집에서 만장일치 결정, 위원장 복귀 건의ㆍ재신임 차기 대대서

오는 22일로 예정되었던 민주노총 제 35차 임시대의원대회가 3월 중순으로 연기됐다.

민주노총은 오늘 2월 19일(토) 오전11시 열린 중앙집행위원회에서 6시간 동안 마라톤회의를 거쳐 임시대의원 대회 연기 등에 대해 만장일치로 결정하였다.

중앙집행위원회의 결정사항은 △2월 비정규직입법투쟁과 조직의 다양한 입장을 고려하여 2월22일 열릴 예정이던 제 35차대의원대회를 3월 중순으로 연기할 것 △대의원대회가 민주노총 규약, 규정에 따라 민주적이고 평화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중집위원 전원의 명의로 결의할 것 △위원장은 즉각 임무수행을 할 수 있도록 복귀해 줄 것을 중집위원 전원이 건의하고 재신임여부는 차기 대대에서 결의할 것 등이다.

민주노총은 "이번 결정의 의미는 충분한 대화와 토론을 통해 내부이견을 해소하는 것이 핵심"이며 "다시 대대가 파행으로 가는 것을 막고 우선 각 조직들의 문제제기도 일정정도 수용해서 대화의 분위기를 만들어 가기 위한 것"이라고 임시대의원대회 연기의 의미를 밝혔다.

민주노총은 "또한 민주노총 대대의 결정사항이 조직 전체적으로도 힘있는 결정이 될 수 있도록 제반 노력을 다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논란이 되고 있는 사회적 교섭과 위원장 신임 등 3월 임시대의원대회 안건 자체에 변함은 없다.

민주노총은 임시대의대회 연기로 22일 대대를 앞두고 물리적 충돌까지 예고되던 파행의 고비는 일단 넘어섰고, 사회적 교섭에 대한 찬반 양측에게는 가파른 감정의 골을 추스르고 논의를 진행할 냉각기가 주어진 셈이다.

어렵사리 확보한 시간을 통해, 민주노총이 '사회적 교섭'에 대한 찬반 상호 수긍할 수 있는 결론과 비정규법안 처리 저지를 위한 힘있는 조직 정비를 만들어 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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