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서양 양편, 태평양에서 열린 점령종식 공동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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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점령 종식을 위한 3대 파병국 (한·미·영) 공동행동’의 첫 테이프를 한국이 끊었다. 24일 오후 3시, 서울역 광장 앞에서 ‘파병반대비상국민행동’이 주최한 반전·철군·부시반대 집회가 약 500여명의 시민과 학생들이 참여한 가운데 열렸다.
24일 집회는 대서양 양편인 워싱턴 D.C와 런던 그리고 태평양 지역에 위치한 서울에서 함께 열리는 것인데, 시차상 서울 집회가 가장 먼저 열리게 된 것이다. 런던 집회는 현지 시간으로 24일 정오(한국 시간 24일 밤 9시) 런던 의회 광장 앞에서 열렸다. 또한. 워싱턴 집회는 현지 시간으로 24일 오전 10시 30분 (한국시간으로 25일 0시 30분) 워싱턴 기념 공원에서 시작됐다.
최선희 ‘평화를 만드는 여성회’ 사무처장의 집회로 진행된 이 날 집회는 한국과 더불어 3대 파병국인 미국과 영국의 반전평화 활동가로부터 연대 메시지가 전해지는 등 평소에 비해 국제연대가 강조되는 모습을 보였다.
최선희 사무처장은 “현재 미국에서는 수십만이 워싱턴 D.C로 모이고 있고 런던에도 많은 적 다른 활동가들이 모이고 있으며 필리핀 한국대사관 앞에서도 철군을 외치는 필리핀 활동가들의 시위가 벌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라크 전쟁이 일어 난지도 2년 6개월, 이제는 끝낼 때가 됐다”고 지적했다.
이라크 파병도 모자라 PKO상설화 법안 추진중인 정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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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연호 민주노동당 최고위원은 “몇년 전 부시가 악의 축에 대해 말했는데 가만히 생각해보니 악의 근원은 바로 미국”이라며 “권영길 의원이 이라크 한국군 철수결의안을 국회에 제출해 놓은 상황”이라고 민주노동당의 원내활동을 설명했다.
이태호 참여연대 정책실장은 미국 문제를 넘어 UN에 대한 본질적 의문을 제기하며 정부 여당이 추진 중인 PKO법을 비판했다. 이태호 정책실장은 “UN이 이라크를 위해 무엇을 했나? 10년간 이라크를 제재했다”며 “이라크에서 UN건물은 증오와 불공정의 상징이고 UN은 자신의 역할과 기능을 상실했다”고 미국의 위세 앞에 제 역할을 못하고 있는 UN을 비판했다.
이어 “UN은 더 이상 분쟁의 조정자 역할을 못하고 있고 UN이 주도하는 PKO부대가 세계 각지에서 문제를 일으키고 있는데 우리 정부는 UN이 요청하면 국회 동의도 받지 않고 바로 파병할 수 있는 PKO부대를 상설화 하겠다고 나선다”며 “지금 국회에서 추진하는 PKO법을 막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함께’에서 나온 김광일 운영위원은 “미국의 반전운동이 부활하고 있다”며 “이 운동이 부시의 몰락을 가속화 할 것이다”고 지적한 후 “평화를 이야기 하고 있는 노무현 정권은 먼저 자이툰 부대를 철군하고 테러방지법 제정 움직임을 멈춰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미국, 영국, 필리핀에서 날아 온 연대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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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김노진 서총련 의장의 연대사에 이어 변연식 평통사 공동대표가 미국 평화정의연합과 A.N.S.W.E.R 연합(Act Now to Stop War and End Racism Coalition), 영국 전쟁저지연합, 필리핀 이라크 연대 캠페인등 각국 반전단체가 전한 국제연대메시지를 낭독했다. 앤서 연합의 브라이언 벡커는 “미국의 범죄적 이라크 침략에 반대하는 시위를 준비하고 잇는 한국의 파병반대국민행동에게 앤서연합을 대표해서 연대의 인사를 보냅니다”라며 “대북위협을 중단하라. 미군은 한반도에서 철수하라”는 요구안을 전달하기도 했다.
이후 정화 서울대총학생회장은 ‘9.24 이라크 점령 종식을 위한 3대 파병국 공동행동 투쟁결의문’을 낭독에 이어 참석자들은 광화문까지 행진을 벌였다.
이라크 점령에는 매일 2억달러를 쓰는 미국이 흑인들과 하층민들은 허리케인 카트리나 앞에 방치한 모습은 세계적 충격을 더해, 이라크 점령 반대 싸움을 재점화 시켰다. 한국 역시 전세계적 철군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나홀로 파병연장’을 추진하고 있고 그나마 이라크에서는 ‘얌전하게 지냈다’는 평가를 받았던 영국도 탱크로 이라크 바스라 지역 경찰서를 뭉개고 체포된 자기 나라 군인들을 마음대로 빼내려다 물의를 빚기도 했다.
이런 와중에 벌어진 한미영 3대파병국의 공동행동은 규모에서나 의미면에서나 뜻 깊은 행사라는 평가다. 그러나 꼭 숫자가 중요한 것만은 아니지만 각각 수만에서 수십만이 ‘부시 반대, 이라크 점령 종식’을 외친 미국과 영국에 비해 한국에서 벌어진 행사는 규모나 열기면에서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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