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계 자본 매틀린패터슨에 인수됐던 오리온전기 노동자들이 25일 오전 40여명이 연행됐다.
오리온 전기 노동자들은 현재 상경 투쟁을 진행중으로, 20일에는 국무조정실에 탄원서를 제출하는 투쟁을 전개한 바 있다. 이들은 25일 오전 7시 출근 선전전을 진행하기 위해 광화문 종합청사로 이동했으나 주변이 경찰후송차령으로 원천 봉쇄되자 광화문 4차선을 점거하는 투쟁을 전개했다.
이 과정에서 40여명의 참가자들이 연행됐고, 이들은 현재 서울 시내 5-6개 경찰서로 분산 이동되고 있으나 명단은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다.
안진찬 오리온전기 노동조합 정책부장은 "현재 연행자들을 파악하고 있고, 9시 30분 경 광화문 종합청사 뒤 공원에 다시 집결해 항의 집회를 가져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리온 전기는 미국계 자본 매틀린패터슨에 인수된 이후 지난 해 10월말 청산되면서 직원 1300여명이 사실상 실직상태에 놓여 사회적 논란이 되고 있는 사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