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학습지노동조합(학습지노조) 조합원들과 연대노동자 30여 명이 2일 (주)한솔교육 본사가 있는 건물 5층 복도 일부를 점거하고 항의농성에 들어갔다.
학습지노조, 한솔교육 본사 기습 점거농성
김진찬 학습지노조 조합원 부당해고 통보 항의나서
이들이 점거농성에 들어간 이유는 한솔교육에서 근무하는 김진찬 학습지노조 조합원이 지난 2월 26일 회사측 관계자로부터 3월 2일부로 재계약을 하지 않기로 구두로 통보받았기 때문이다.
이에대해 학습지노조측은 “회사에서 내세우는 해고명분이 실적저조와 고객불만족인데, 계약서 자체에도 해고시 1개월전 서면으로 통지하기도 되어있으나 재계약을 4일 앞두고 일방적인 구두통보로 해고한 것은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학습지노조측은 “재계약을 하지 않은 실질적인 이유는 회사측이 김진찬 조합원이 학습지노조 제 5기 대위원선거 서울경기남부본부 후보로 올라간 사실을 알았기 때문”라고 전했다.
이날 오후 1시 15분경 점거농성에 들어간 학습지노조 조합원들은 한솔교육측에 성의있는 면담과 함께 김진찬 조합원의 재계약을 즉각 이행할 것을 요구했다.
오후 5시 30분 현재 농성단과 사측, 면담 들어가
▲ 2일 학습지노조 조합원들이 김진찬 조합원 부당해고통보와 관련 한솔교육 본사 점거농성에 들어간 가운데 한솔교육 관계자가 조합원들을 무단사진촬영하려고 하자 조합원이 이를 막아서고 있다 |
한솔교육 주니어 플라톤 교사로 일하다 해고된 김진찬 조합원은 현재 회사의 해고방침에 맞서 수업을 진행하겠다는 입장. 이날 김진찬 조합원은 일정에 있는 수업을 진행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진찬 조합원은 이날 호소문을 통해 “며칠전까지 잘 해 보자고, 직장모 상담 강화하자고, 26일 그날 오전에 입학식 홍보 어떻게 할까 고민하던 저보고 이제는 필요없으니 나가라고 한다”며 “오늘부터 당장 저를 능력 없는 교사로 매도하며 진행될 인수인계에 저항해 싸울 것이다. 다른 지점에도 가고, 본사에도 가고, 노동부에도 가고, 국가인권위에도 가고, 또 어디가 되더라도 가서 싸울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점거농성단은 이날 오후 2시 20분부터 회사측 노무인사 담당자와 면담에 들어간 이후 오후 5시 30분 현재까지 면담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