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문숙 민주노총 대변인은 “정책수립 초기단계에서 노동계의 의견을 반영해 노정간의 불필요한 갈등을 줄여나가겠다는 것”이라고 장관들과의 만남의 의미를 설명하고, “정책 수립 초기단계부터 대화가 안 되면 갈등과 혼란이 커진 경험이 많다”라며 “상시적인 대화의 틀을 만들어 노동계와 정부의 의견을 소통해 이해의 폭을 넓히려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이석행 위원장은 장관과의 만남을 통해 각 부처와의 상시적 대화틀을 마련하고 있으며, 앞으로 법무부, 행자부, 보건복지부 등을 만나갈 예정이다.
▲ 12일 이석행 위원장은 이용섭 건교부 장관과 만남을 가졌다. [출처: 건설교통부] |
지난 8일 이석행 위원장은 장병완 기획예산처 장관과의 만남을 통해 복지예산 삭감에 대한 노동자들의 불만을 전했으며, 정부예산을 마련하는 작업반이나 토론회 등에 민주노총 참가를 요구했다. 이에 기획예산처 차관과 민주노총 사무총장 간의 협의기구를 만들기로 합의했다. 이 자리에서 이석행 위원장은 공공기관운영위원회에 노동계 대표의 참석을 요구했으며 이에 대해 장병완 장관은 “중립성 확보가 반드시 필요하다”라며 이에 대한 결정을 유보하기도 했다.
12일 진행된 이용섭 건교부 장관과의 만남에서 이석행 위원장은 건설노동자의 저임금 문제와 열악한 노동조건 개선을 위해 건교부가 문제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줄 것을 요청했다. 이어 이석행 위원장은 △건설노동자 산업안전보장 △불법다단계 구조 철폐와 식당 및 화장실 설치 △타워크레인 건설기계 등록 문제 등의 해결을 촉구하기도 했다. 면담을 통해 민주노총 사무총장과 건교부 차관 간에 상시적 협의구조를 마련하기로 합의했으며, 또한 운수노조와의 정례협의회를 만들기로 합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