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코아노조와 이랜드일반노조가 10일, 공동 파업 돌입을 선포한 가운데 뉴코아 사측은 11일 오전부터 뉴코아 강남점, 산본점, 야탑점, 인천점, 동수원점, 일산점, 평촌2점 등에 아웃소싱을 진행하고 있다. 아웃소싱이 진행되는 지점들에서는 이에 반대하는 조합원들과 사측에서 고용한 용역반원들과의 충돌이 벌어지고 있다.
뉴코아 강남점에는 오전 10시부터 아웃소싱 업체 직원들이 계산대에 투입되었다. 이에 계산대 업무를 보던기존의 노동자들은 정규직, 비정규직 할 것 없이 모두 밖으로 쫓겨난 상황이다. 뉴코아노조와 연대단위들은 오후 2시 경부터 계산대를 지키기 위해 점포 안으로 들어갔다. 이에 용역반원들과의 몸싸움이 벌어졌으며 이 과정에서 많은 부상자가 발생했다.
2시 30분 경 조합원들이 아웃소싱 업체 직원들을 몰아내고 계산대를 다시 찾아왔으며, 그 자리에서 집회를 이어가고 있다.
아웃소싱이 추진되는 지부에서는 지부별 파업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더 이상 가만히 당하고 있을 수 없다”
[출처: 이랜드일반노조] |
한편, 뉴코아-이랜드일반노조 공동투쟁본부(뉴코아-이랜드공투본)는 10일 오전 기자회견을 통해 “우리는 너무 많은 노동자들이 불법 부당한 방법으로 자기 생계가 달린 일자리에서 쫓겨나고 있기 때문”에 파업에 돌입할 수밖에 없다고 밝히고, “파업 하루면 내 피 같은 일당이 날아가지만 돈 보다 더 중요한 내 일자리, 내 자존심을 지켜내지 않고선 더 이상 우리들은 사람이 아니다”라며 “더 이상 가만히 앉아서 당하고만 있을 수만은 없다”라고 절박한 심정을 밝혔다.
뉴코아 강남점 앞에서 열린 1차 총파업 결의대회에는 1500여 명의 조합원과 연대단위 회원들이 모였다.
뉴코아-이랜드공투본은 10일 공동 파업에 이어 2차 공동 총파업을 15~20일 사이에 다시 전개한다는 계획이다. 2차 공동 총파업에서는 지방에 위치한 조합원들까지 모두 상경해 투쟁을 벌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