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미디어로 전복을 꿈꾸다' 보고서 발간

미디액트, 진보넷, 공동체라디오연구모임 등 여성활동가 공동작업

여성주의 미디어운동에 관한 보고서가 발간된다. 김지현 미디액트 정책실 활동가는 “매체별, 활동영역별로 고립되어 진행되어온 다양한 여성주의 미디어 실천들을 한 자리에 모아내고 여성주의 미디어운동이라는 개념으로 통합하려는 첫 시도라는 점에서 무엇보다도 그 의의를 찾을 수 있다”라고 이번 보고서를 소개했다.

매체별로 한정되어 있던 기존의 방식을 넘어 매체별로 망라

[출처: 미디액트]

여성주의 미디어운동에 대한 고민과 연구물들은 많았지만, 이번 보고서는 대안미디어로서의 여성주의 미디어로, 매체별로 한정되어 있던 기존의 방식을 넘어 매체별로 망라하고 여성들이 어떻게 실천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을 담았다. 또한 이 연구보고서는 미디어 구조를 비판하는 것이 아니라 여성 스스로의 미디어 활동과 실천들에 주목한다.

이 보고서는 미디액트의 활동가들, 진보넷, 공동체라디오연구모임 씨알, 진보적 미디어운동연구저널 등 총 8명의 활동가들로 구성된 ‘여성주의 미디어운동 연구팀’이 1년여의 공동작업을 통해 작성되었다.‘여성주의 미디어운동 연구팀’은 ‘여성, 미디어로 전복을 꿈꾸다’ 주제로 여성주의 미디어 연구보고서를 발간하며 “기존의 여성주의 운동은 물론 다양한 사회운동과 미디어운동에 새로운 시사점을 던져주길 기대하며 앞으로 좀 더 발전된 여성주의 미디어운동의 논의를 만들어나가기 위한 출발점이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여성주의 미디어운동 연구팀’은 연구보고서 서문에서 “적극적으로 여성주의적 관점에서의 사회 비판과 여성주의적 사상들을 확산시키기 위해서는 이러한 독해 활동을 포함하면서도 좀 더 포괄적인 차원에서 미디어 활용 및 미디어 구조의 변화를 고민해야 한다”며 “여성들이 좀 더 전면적으로 민주적 과정에 참여하기 위해 어떻게 미디어를 활용하고 대안적인 커뮤니케이션의 과정을 만들어왔는지를 살펴보기 위해 기존의 미디어 구조에 대한 여성주의적 비판을 넘어 여성 스스로의 미디어 활동과 실천들에 주목하고자 한다”고 밝히고 있다.

이번 연구보고서는 여성미디어교육, 여성주의 상영운동, 여성주의 관점의 웹운동, 여성의 자기해방을 위한 라디오방송 등 총 4가지 섹션으로 구성되었다. 연구팀은 이런 구성에 대해 “연구팀 구성원들의 관심과 활동영역에 따라 여성주의적 미디어운동의 실천 사례들을 크게 미디어교육, 웹, 라디오, 상영 활동을 중심으로 살펴보고 이를 바탕으로 여성주의 미디어운동에 관한 이론적 프레임을 제시해 보고자 하였다”며 “필자들의 구성에 따른 임의적인 구분일 뿐 다양한 영역에서 일어나는 여성주의 미디어운동의 실천 사례들은 앞으로 휠씬 더 많이 연구되고 보강되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미 이 연구보고서의 1차 발송은 마친 상황. 이는 전국미디어운동네트워크 메일링과 미디액트 뉴스레터, 미디액트 홈페이지 등을 통해 신청접수를 받아 진행되었다. 2차 발송은 전국의 미디어센터, 단체 및 영화진흥위원회, 방송위원회 등 정부기관 등에 배포할 예정이다.

김지현 활동가는 “총 300부를 찍었고, 1차 발송으로 100여권 배포된 상황”이라며 “이후 2차 발송을 통해 100여권을 배포할 예정이며, 이후 포럼, 토론회 등에서 이 보고서를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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