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본부는 13일부터 20일까지 홈에버 유성점, 둔산점, 문화점 3곳을 거점으로 동시 1인시위와 선전전을 집중 배치하고 불매운동을 본격적으로 진행, 이후 투쟁은 총연맹 지침에 따라 투쟁수위를 조절하기로 결정했다.
13일 오후 4시 경 진행된 1인 시위와 선전전은 둔산점과 문화점에서는 순조롭게 2시간 동안 진행되었지만 전국 홈에버 매장 중 매출 순위 2위인 유성점은 1인 시위가 진행되기 전부터 사측 관리자의 감시 속에서 팽팽한 긴장감 속에서 진행되었다.
한편 12일 오후 14시 30분경 홈에버 입점업체 관련자 20여 명이 대전본부에 찾아와 홈에버를 상대로 한 민주노총 투쟁을 자제해 줄 것을 호소하였다. 이들은 호소문을 통해 “어떠한 경우가 되어도 영업은 지속되어야 하며, 이 사태가 노사간 협의가 되어 평화적으로 원만히 해결 되길 바란다”고 자신들의 입장을 밝혔다.
이에 오임술 대전본부 교선부장은 “1000여 명의 비정규노동자가 해고가 되어 길거리로 내몰린 상태에서 노동자가 왜 투쟁하는지 유념해 줄 것”을 당부했고 아울러 “지금의 사태를 만든 이랜드 자본에게도 이 호소문을 전달해 줄 것”을 요청했다.
벌써 이랜드 자본을 상대로 점거농성 14일째가 되어가는 이 시점, 사측의 입장이 변하지 않는 한 투쟁의 수위는 높아질 것이며, 전국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