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호섭 뉴코아노조 사무국장이 "비정규직 아주머니들이 무슨 잘못이 있는가"라고 강력히 항의하며 연행되고 있다. |
6시 30분 경, 최호섭 뉴코아노동조합 사무국장의 강제연행을 민주노동당 의원들이 필사적으로 막았으나 경찰은 이에 굴하지 않고 최호섭 사무국장을 강제 연행했다. 단병호 의원은 "서초경찰서장이 나와서 이번 폭력사태에 대한 사과를 하지 않으면 걸어서 나가지 않겠다"고 외치며 저항했으나 경찰은 민주노동당 의원들을 완력으로 뜯어내고 최호섭 사무국장을 강제연행했다.
최호섭 사무국장은 호송차에 태워지는 순간까지 "비정규직 아주머니들이 무슨 잘못이 있어서 이렇게 연행하는가" 라고 소리치며 강력히 항의했다.
마지막까지 저항하던 10인 중 김은주 민주노총 부위원장 등 4인도 잇따라 연행되었으며, 민주노동당 의원들은 서초경찰서장의 사과를 요구하며 이 시간까지 농성장을 떠나지 않고 있다.
한편 경찰은 건물 밖에서 이랜드-뉴코아 노동조합의 농성을 지지하기 위한 연대집회를 하던 참가자들도 모두 강제연행하겠다는 뜻을 비춰 또다른 폭력사태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경찰은 주변의 시민들의 통행도 모두 가로막아, 주민들의 원성을 샀다.
▲ 민주노동당 국회의원들은 최호섭 사무국장의 연행을 막기 위해 팔장을 끼고 연좌했다. |
184명 연행.. 농성장에 10인 남아 저항중
[06 : 00] 문성현 대표와 민주노동당 의원 4인, 최호섭 뉴코아노조 사무국장 등
오전 6시 현재, 전체연행인원은 184명에 달한다. 연행된 사람들은 각지의 경찰서로 분산 이송되었다.
연행되는 과정에서 여성조합원 4명이 쓰러졌는데, 경찰이 길을 열어주지 않아 구급차가 들어오지 못해 15분 이상 방치되어 있기도 하였다. 쓰러진 조합원들은 현재 모두 순천향병원으로 이송된 상태다.
아직도 1층 계산대 앞에는 문성현 민주노동당 대표, 권영길 민주노동당 의원, 단병호 민주노동당 의원, 천영세 민주노동당 의원, 심상정 민주노동당 의원과 김은주 민주노총 부위원장, 그리고 최호섭 뉴코아 노동조합 사무국장을 포함한 10명이 남아 연행에 저항하고 있다.
최호섭 사무국장을 연행하려던 경찰은 민주노동당 의원들의 강력한 항의로 현재 일단 물러난 상태다.
뉴코아 강남점 공권력 투입... 강제해산
[05:40] 사측직원, 연행되는 조합원들 일일히 채증
▲ 경찰 폭력에 머리를 다쳐 바닥에 누운 조합원을 경찰은 막무가내로 끌고 나갔다. |
오전 5시, 전기를 끊어 꺼져있던 건물안의 조명이 일시에 켜졌다. 때를 같이하여 경찰은 특공대를 앞세워 지하1층 입구와 지상 1층 입구로 동시에 건물안으로 들어왔다. 경찰특공대는 건물 입구의 유리를 모두 깨고 묶여있는 카트를 절단기로 끊고 바리케이트를 철거한 후 안으로 진입했다.
5시 40분 현재, 거의 대부분의 조합원들이 밖으로 끌려나왔으며 호송차에 실려 경찰서로 이송중이다. 연행과정에서 경찰은 저항하는 조합원들을 사지를 들어 폭력적으로 연행했으며 여성조합원을 남성경찰이 연행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한 조합원은 부상을 당하기도 했다. 조합원들은 연행되면서 끝까지 "비정규직 철폐하라, 우리투쟁 정당하다"라고 외치며 강력히 저항했다.
문 앞에는 본사직원들 다수가 포진해, 끌려나오는 조합원들을 일일히 사진을 찍고 있다.
▲ 여경들은 뒷쪽에서부터 여성조합원을 강제연행했다. |
▲ 폭력 연행에 고통을 호소하는 조합원. 구급차는 경찰들에 막혀 들어오지 못했으며 조합원들은 한참동안 방치되기도 했다. |
한편, 밖에서 연대하던 250여명의 집회 참가자들은 여전히 사방이 경찰로 둘러싸인 채, 폭력적인 공권력 투입에 강력히 항의하고 있다.
▲ 사측 보안 직원들은 농성장에서 조합원이 끌려나오는 모습을 사진으로 일일이 담았다. |
경찰, 진압작전 개시 . . 건물 안으로 진입
[04: 10] 04시 30분경, 연행 시작할 듯.
04시 현재, 조합원들이 1층에 모여있는 가운데 경찰특공대가 지하 1층 통로의 바리케이트를 철거하고 1층으로 통하는 에스컬레이터 앞에 집결해 대기해 있다. 경찰은 04시 30분경 진압을 시작할 것으로 알려졌다.
▲ 경찰이 농성장으로 들어서자 조합원들은 팔장을 끼고 바닥에 누웠다. |
농성에 참여한 주봉희 민주노총 부위원장은 경찰에게 "여성조합원이 많으니 불상사 없이 잘 마무리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현재 조합원들이 모여있는 1층 입구에는 권영길 민주노동당 대선 예비후보, 단병호 민주노동당 국회의원, 천영세 민주노동당 국회의원 등이 조합원들과 함께 자리하고 있다.
한편, 건물 밖에서는 200여명의 참가자들이 공권력 투입에 항의하며 집회를 벌이고 있으나, 경찰이 이들을 완전히 포위하고 있는 상황이다.
뉴코아 강남점, 공권력 투입 임박
[03: 30] 농성장 안팎에서 "공권력 투입 중단" 요구
뉴코아 강남점 점거농성장에 공권력 투입이 임박했다. 오늘(31일) 오전 3시경 공권력 투입이 임박하다는 소식이 농성장에 전해지자 이랜드-뉴코아 조합원과 연대단위 활동가 200여 명은 지하 농성장에서 1층으로 옮겨온 상황이다.
▲ 조합원들이 지하 1층에서 에스컬레이터를 이용, 1층으로 이동했다. |
조합원들은 "비정규직 철폐하라", "공권력 투입 중단하라", "지도부를 석방하라"라는 구호를 외치며 자리를 정비해 킴스클럽 1층 입구 계산대 앞에 모두 모여 앉아 있다.
▲ 조합원들이 연행될 경우에 대비, 연행된 경찰서를 확인하기 위해 비상번호를 핸드폰에 저장하고 있다. |
현재 킴스클럽 주변에는 전경버스로 둘러싸여 있으며, 경찰은 호송차를 준비하고 농성자들을 연행할 준비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농성장 밖에서는 어제부터 노숙농성을 한 시민사회노동단체 회원들이 정부의 공권력 투입을 규탄하며 집회를 이어가고 있다. 공권력 투입 임박 소식이 알려지자 경찰에 강력한 항의행동을 전개하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