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공인 파출부’라 불리는 요양보호사

노인장기요양보험 시행 1년, 저임금 고용불안 시달리는 요양보호사

요양보호사 김 모 씨(51세)는 ‘옴’이라는 피부병으로 지난 8일 산업재해를 인정받았다. 보살피던 대상자의 병이 옮은 것.

경기도 고양시에 위치한 노인요양시설인 ㅅ요양원에서 일하던 김 모 씨는 담당 병실을 옮긴 지 20일 만에 대상자가 앓고 있던 병에 옮았다. 처음 병실을 바꾼 날 환자는 온 몸을 긁어 상처투성이였지만 간호사는 문제될 것 없다며 잘 씻기고 연고를 발라주면 된다고만 했다. 한 달에 이틀을 빼고는 24시간 동안 대상자를 돌봤다.

한 달이 지나고 병실을 옮기게 됐지만 요양원 원장의 지시라며 “어차피 감염이 되었으니 그 방 가서 일하면서 치료하라”는 강요를 받았다. 김 모 씨가 차라리 그만두겠다고 하자 요양원 측은 “다른 요양보호사한테도 옮길 수 있으니 그만두라”고 했다.


사각지대 속 요양보호사

  노인장기요양보험 홍보 포스터
노인장기요양보험 제도가 오는 7월 1일로 도입 1년을 맞는다. 급속한 고령화에 노인복지를 확장시킨다는 긍정적인 측면만 부각될 뿐 노인들을 직접 돌보는 요양보호사들의 노동조건은 시야에 없다.

노인장기요양보험 제도가 시작되면서 도입된 요양보호사는 “노인복지법상 인력인 가정봉사원과 생활지도원보다 기능, 지식수준을 강화”하기 위해 국가자격증을 따야 할 수 있는 직업이다. ‘요양전문인력 양성’ 목표를 내세웠지만 현장에서 일하는 요양보호사들은 장시간 저임금 노동에 시달리는 것은 물론 김 모 씨의 사례처럼 각종 질병에 노출되어 있다.

정금자 전국요양보호사협회 회장은 “돌보는 대상자에 대한 정확한 정보가 주어지지 않은 채 부적절한 업무지시 속에서 일하는 요양보호사는 언제나 피해자가 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한다.

장시간 저임금에 비정규직으로 산다

요양보호사의 고강도 장시간 저임금 노동의 문제는 요양서비스의 질을 떨어뜨리는 직접적인 요인이다. 전국요양보호사협회에 따르면 요양보호사는 12시간 맞교대를 하거나 24시간 내내 대상자와 함께 지내는 형태로 근무를 하고 있다. 시설에서 일하는 요양보호사는 월 100만 원 안팎, 집으로 찾아가는 요양보호사는 월 6-70만 원 정도의 임금을 받는다.

현정희 공공노조 의료연대분과장은 “요양보호사 노동실태와 요양서비스 수준을 한마디로 표현하면 ‘국가 공인 파출부’, ‘현대판 고려장’이다”라고 말했다.

  요양보호사 정규직 및 직접고용 비정규직 근무형태별 임금 [출처: 전국요양보호사협회]

  재가 요양기관(방문요양) 요양보호사 급여형태 [출처: 전국요양보호사협회]

이들은 대부분 파견업체를 통한 간접고용 비정규직 형태로 일하고 있다. 노인장기요양보험법 시행규칙 중 장기요양기관 및 재가장기요양기관의 시설·인력기준에서는 시설의 경우 “모든 종사자는 기관의 장과 근로계약이 체결된 자여야 한다”며 직접고용을 명시하고 있지만 지켜지지 않고 있다.

<참세상>의 확인 결과 서울에 위치한 시립ㅅ노인전문요양센터는 요양보호사를 직접고용하지 않고 파견 전문인 ㅇ사와 ㅁ사를 통해 고용하고 있었다.

최경숙 보건복지자원연구원 상임이사는 “요양보호사는 저임금 장시간 노동에 비정규직을 대량 양산했다”며 “재가요양기관의 경우, 시급제로 8시간 노동을 하고 싶어도 시간제로 할 수밖에 없으며 그나마 극심한 고용불안에 시달리고 있다”고 밝혔다.

요양보호사 1인 당 돌봐야 하는 대상자도 2.5명에 달한다. 4조 3교대로 가정할 때 요양보호사 1명은 10명의 대상자를 돌봐야 한다. 임준 가천의과대학 예방의학과 교수는 “이런 인력 기준으로 돌봄을 수행한다는 것 자체가 불가능 한 수준”이라며 “정부 예산으로 운영되었던 기관조차 장기요양보험으로 바뀌면서 배치인력수를 줄여 서비스의 질이 떨어지고 있는 실정”이라고 전했다.

교육기관의 난립으로 취업도 어려운 요양보호사

악조건이지만 요양보호사들의 취직은 어렵다. 교육기관의 난립으로 수요에 비해 많은 수의 요양보호사들이 배출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요양보호사들이 악조건을 참고 일하는 원인의 하나가 된다.

보건복지부 자료에 따르면 장기요양기관은 올 해 3월 기준으로 1천 881개소의 시설과 1만 2천 개소의 재가시설이 있다. 요양보호사 교육기관은 1천 106개로 배출된 요양보호사만 42만 6천 495명이다. 이 중 취업한 요양보호사는 5만 여 명에 불과하다.

요양보호사 노동조건 개선=서비스질 개선

전문가들은 요양보호사들의 노동조건 개선을 위해 정부가 노인장기요양보험 제도가 가져온 폐해를 인정하고 공공 요양기관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최경숙 상임이사는 “정부가 (노인요양시설의) 민간시장화를 추진한 결과 시설과 인력수급 및 요양인력 양성 등 정책의 실패를 가져 왔다”며 “요양노동자의 안정적인 노동조건은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필요불가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정희 분과장은 “전체 시설의 절반 정도는 중앙 또는 지방정부가 설립한 후 지자체에서 직접 운영하도록 하면 요양서비스의 상업화와 부적절한 서비스 등이 예상되는 민간 시설에 대한 견제도 수월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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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조건 , 노인장기요양보험 , 요양보호사 , 노인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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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비요양보호사

    현재 자격증 준비중인 사람입니다.
    현장실습을 마친 상태이지만 진정으로 노인들을 삶의 질을 높이며
    전문 직업인으로 요양보호사들을 질을 위한 다면 요양보호사들의 노동조건 개선이 우선시 되야 하며
    시설관리도 처러저하게 해야 될것 같다는 생각을 실습내내 했습니다,고강도, 장시간, 저임금, 많은 대상자들,기관장들의 태도,
    요양보호사가 가야할길 멀어보입니다.

  • 정영숙

    현재 재가로 활동중인 요양 보호사인데요. 아직도 요양보호사란 직업을 모르는분도 있으시고요. 간병인,또는 가사 도우미로 아시는 분들이 많으시더라고요. 그리고 요양보호사 들에게서는 수수료조로 안때셨으면 합니다 활동하다보니 일하는것에 비해서 작은것 같더라고요 기분이 상할때도 있어요 이직업들을 너무 가볍게 보시는 분들이 있으시네요.

  • 안동현

    국가가 인정하는 파출부입니다.
    요양보호사 교육만으로는 개선이 어려울것으로 봅니다.대상자 가족 모두 철저한 교육이 있어야만이 요양보호사의 자리는 확고해 질거라 믿습니다
    특히 재가방문 요양보호사는 파출부로 인식하고 있는 대상자의 가족에게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슬픈 현실 입니다.
    현장을 뛰어보지 않고 글로써 말로써 해결하기는 어렵습니다.
    체험해 보세요 경험자만이 아는일 이라고...슬픈일이 아닐수 없습니다.

  • 박진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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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요양보호사

    언제 부터인지는 모르만 재가 요양 방문이라는것이 생기던이 파출부아닌 파출부가 되어가고 있다는 현실입니다.가사 도우미 하시는분들도 많은데 일자리가 사라진다는 말씀도 하고들 계십니다.엄밀히 따지면 분야가 다른데 요양보호분들은 파출부인양 생각하시는것을 느낀점이 한두번이 아닙니다.예)늦잠을 자서 빨래못했으니 한번만 해달라하여 도와 드리려 베란다를 가보니 작정하고 내놓아더라구요. 심지어 젊은남자의 속옷까지 이래도 되는겁니까.너무화가나서 그냥놔두었던이 저녁에 돌아온 어르신의 며느리 제가 부탁을 드렸는데 이러시면 곤란하죠~~~궁시렁 궁시렁;;;나름 설명을 드렸습니다.요양보호사란 어르신을 보살피기위하여 온것이지 빨래나 청소를 온것은 아닙니다. 라고 했던이 알았어요 내일 부터 안와도 되요...정말 화가나서 참을 수 가 없엇습니다.돌아오는길에 10년동안 해온 일에 회의를 느껴습니다.대상자 가족들은 한번이란 생각으로 하시겠지만 매일 하는 요양보호사는 참으로 힘든일입니다.가사도우미와 요양보호사 하는일은 엄밀히 구분되어 잇으므로 쉽게 생각하고 가볍게 보지 않으시길 바랄뿐입니다.

  • 요양보호사임

    진짜지 파출부나 다름없이 생각들하고 계시더군요.저도요양보호사로 일하고잇습니다.매일빨래나 설겆이 청소를하는것이 당연하다고 생각들 하시고 아침에가면 설겆이할것 많이담구어놓고 집안은어질려놓고 심지어 신발자욱까지..신고다닌모양..아침에오면 당연히해주겟지..라는생각들.욕실에 휴지는 그냥쓰레기통도잇는데바닥에버리고 변기통은 변을 다 발라놓고..조금만 신경쓰면깨끗할건데 오면당연히치우겟지...그래서 쓰레기통에 잘버리라고말씀드리면 하기싫음오지마..다른요양보호사분들도 취직못해난리들인데 하더군요.몸과 마음으로 느껴보세요 진짜 힘들고 슬프거든요.몸으로체험해봐야만이 요양보호사님들 심정을 알것입니다..아들운동화좀 빨아줘..아들이 30세가넘엇는데 당연 아들이 빨아야지우리가 하는일아니라니까 한번만해주라고...진짜 힘듭니다 대상자가족들도 달라져야할텐데 언제쯤 일까요??

  • 최선이

    현재시설에근무중인요양보호사입니다.자격증을딴지는 약 1년정도 되었고 취업을 하 고싶었고 3교대라 비교적 맘에 들어 바로 일을시작했습니다. 그런데 경영자는 근무시간을 맘대로 조정하더니 얼마전엔 직장내 인사사고로 인하여 야근시간을 15시간으로 늘인다니 이게 법적으로 가능합니까? 또 이에 불평하는 사람들게 일한사람은 얼마든지 있으니 나가려면 나가라는 식의 처사는 과연 요양보호사에게 인권은 없는 겁니까?3교대근무에 야근이 15시간이라면 요양보호사들의 건강과 정서적 심리상태는 거의 쇄진됨과동시에 어르신들께도 양질의서비스가 이루어지지 안을것입니다. 하루하루를 힘들게 살아가는 비정규직 요양보호사가 하루빨리제도개선이되어 자부심을갖고 일할수 있는날이 빨랑오기를 기원합니다

  • dydidqhg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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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동현

    하루속히 체계적으로 개선되기를 고대하면서....우리 요양보호사님들 힘 냅시다.
    우리가 성실히 돌본다면 세상은 우리을 돌볼 것이라고......확신해요!!

  • 요양보호사

    방문요양(재가)3급 요구사항은 마치 파출부처럼 착각하고 있어요
    사실 우리의 혈세가 팡팡 새는건 아닌지요

  • 요양보호사

    국가자격증이란 단어.또 4대보험가입이란 문구가 마음에들어
    나이들어가면서 아픈어르신들 돌봐드려야 겠다는 자부심에 일을시작했습니다 일은 그런대로참고 하겠는데 센타에선 보험가입을 꺼리며 해주지않고있습니다.내용과 다른요양보호사...참 기분이 씁쓸하네요...

  • 강수현

    현재 이론마치고 실습과정 밟고있는예비요양 보호사입니다.학원에서도 실습나간 ..원에서도 제가 제일 어린나이더라구요.주의에 만류에도불고하고 열심히배우고있습니다.그런데 하다보니 듣는것도많고 국가자격증 인데 현실은 왜 이런가요. 겁이나네요.교육은 우리만 받아야할것이 아닌것 같습니다.주는이 받는이 다 받아야할것 같네요.

  • 요양보호사

    현재 재가방문을 하고 있어요 1년이 넘어서 퇴직금 이야기를 했더니 재가방문은 근로자가 아니라고 퇴직금이 없데요 시작할때는 준다고 하고서 이제는 안준다고 하니 어떻게 해야 하나요

  • 요양보호사

    재가로 1년이되었네요 현대상자와는 우리에게 고마움을 느끼고는계시지만 주위의 시선은 항상 다른사람과 비교하는 관찰되고 있다는걸 많이느끼는게 부담스럽긴해요 센타에서는 거의 알아서 유지시키라는 말을 들을때면 씁쓸한 마음이네요

  • 박영자

    요양보호사자격증 도전 해볼까했는데 망설려집니다
    국가공인파출부? 라니 마음이 씁쓸하네요

  • 요양보호사

    저는 요양보호사로 하루에 두시간 삼십분 150분 일합니다.3등급
    이게 뭡니까? 비정규직에 정말 나라에서 인정해 주는 공식 파출부
    라는 씁쓸함을 느낍니다. 아줌마 김치 해줘 에서부터 동사무소
    쌀타러가기 반찬타러가기 얼굴도 팔아야 하더군요 . 요양보호사가
    일하러 온다니까 그나마 가끔오던 바로옆에사는 딸들 마져도 발걸음을 끊는 현실 두어달째 일 하고 있지만 토요일 일요일도 무급인
    요양보호사가 파출부지 뭡니까? 파출부는 사람을 부릴만한 집에가서 일 하지만 저소득 빈곤 가정에서 노인을 돌본다는것이 제 정신
    건강도 피폐하게 하고 회의가 듭니다. 함께 기거하는 아들의 팬티며
    뒤집어 벗어놓은 양말까지 쓰레기 치우기에서부터 삼류 파출부가 되었네요 . 한마디로 씁쓸해요 하루에 15000원 벌러 다닙니다. 제가 한심 하네요 .

  • 평택

    저도지금 요양보호사교육중인데 이 글을 보니 하고싶지가 않네요
    우선 대상자 가족들의 교육이 더 절실한것 같아요 주위에 하시는분의 이야기를들어보면 정말 나라에서 인정 해주는 공식 파출 부라는 생각이 많이 든다고 들 하시더라고요,그래도 나라에서 인정 해주는 자격정인데 ......,보수면에서도 많이 낮은것 같아요 일에 비해서

  • 정종순

    대상자가분이나 가족이 원한대로 하다보니 요양보호사가 일할 기준이 없는것 같네요 저도 3등급 대상자을 돌보고 있는데 국가가 인정하는 파출부로 생각 합니다 빠른 시일내에 개선 되었으면 합니다

  • 천명숙

    안녕하세요전자격증하고나서 복지에서재가 육개울계약지햇읍니다지금안하고잇답니다 그런데이건 요양보호사가 안니고완전 파출이니오디 요양보호사하겟어요 이건안니거든요 정부차원이래도되는건지요 그리고국가자격증이런건지요소개나나이상간없이할수잇게하문 일를해야할사람이못하지요 정부에서다시 생각해나이재한 하시문좋겟어요 일할자리도 구하기힘든데 자꾸요양보호사 자격증만하게하문책임할건지 정부에서책임도못하문서 이렇게하는지정말 모르겟읍니다 가야할길생각합니다 어디가끝일까 깜ㄲㅁ합니다 요양보호사선생니들 앞길살펴주세요 요양보호사선생님들 호칭도신경써주세요 뭉처야삽니다 샘들연락주세요 건강하시고 힘네세요 화팅

  • 재가요양사

    대상자의가족 교육이 시급하며 또한 파줄부로 인식하고 있다는점과 시골 재가서비스는 농촌일까지요구하는 실정이다.이건 등급판정이 의문스럽다 혈세가 팍팍 새고 있는거 아닌지 심히 우려된다

  • 미인

    저도 재가 7개월하고 있어요.함께사는 아들내외 속 팬티 애기들 옷 빨래 설거지 정신없어요. 어떤때는 너무 심하다 생각도 들지만 그만두라고 할까봐 계속 하고 있으나 맘은 안좋아요. 젊은며느리가 속팬티 남편것도 당연히 내놓으니 맘이 좋을리 없지만 .월 60만원 벌기위해 속상해도 합니다.현실이 이러니 어떻겠어요...

  • 요양보호사

    요양보호사..국가가격증 넘 쉽다~~. 국가에서 인정하는 자격증을 가진자라면 최소한에 대우는 되어야 되지 않겠어요? 파출부 취급 당하고 시간당 7,000원에서, 수수료 띠고 4대보험띠고 뭐가남겠어요. 기관들의 영업이익에 대하여 정부에서 세무조사 하나여..
    벼룩에 간을 내야지요..누가 시설에 방문 후 이야기합디다. 요양보호사님은 천사들이라고 합디다. 냄새가 나거나 궂은것을 보거나
    항상 웃어야 하며 대상자에 대한 배려와 사랑으로 보호해야하는
    직업이지요.우선 시설장들 먼저 개념을 바꿔주세요 영업적인 시설장이 정말 많아요.예)4시간(요양급여39,500중 요양사25,000주고남은금액 14,500원/23일)기관수입335,000원 수수료치고는 넘 많죠.파출부 취급당하며 일하고 대우는 쥐꼬리만ㅋㅋ 정말 많은 문제점입니다. 조속히 빠른 연구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