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파업은 울산경제에 어떤 '타격'을 입혔나?

파업 많을 때 총산출액, 총부가가치 더 높게 나타나

현대차의 파업으로 해마다 1~2조 원의 생산차질이 발생한다는 정부의 주장이 터무니없이 조작된 것이라는 반박이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시민경제사회연구소 홍헌호 연구위원은 29일 <프레시안> 기고글에서 "현대차 파업이 울산지역 경제에 미치는 악영향은 크지 않다"고 밝혔다.

홍 연구위원은 "1998년부터 2005년까지 전국 노사분규 대비 울산시 노사분규 비중을 분석한 결과 8년 평균 5.0%이고, 전국 총산출액 대비 울산시 총산출액 비중은 1998년부터 2006년까지 9년 평균 6.52%였다"며 "노사분규가 많았던 2004년의 경우 울산시 총산출 비중이 6.56%로 나타나 오히려 평균보다 높게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이로부터 홍 연구위원은 "울산시 노사분규 비중과 울산지역 총산출 비중 사이에는 통계적으로 어떤 유의미한 상관관계도 발견하기 어렵다"고 결론내렸다.

홍 연구위원은 또 "전국 총부가가치액 대비 울산시 총부가가치액 비중이 9년 평균 4.10%인데 파업이 많았던 2004년 울산시 총부가가치액 비중은 4.25%로 평균보다 높다"며 "울산시 총부가가치액 비중 변화와 노사분규 비중 사이에 어떤 상관관계도 찾아내기 어렵다"고 못박았다.

홍 연구위원은 같은 글에서 노사분규의 영향이 GDP의 0.03%에도 못미치며, 촛불시위가 1조8378억 원의 거시경제적 손실을 가져온다는 한국경제연구원의 주장은 일고의 가치도 없는 황당무계한 궤변일 뿐이라고 강조했다.(이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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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업 , 현대자동차 , 현대차지부 , 홍헌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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