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참소리] |
한편, <조선 중앙통신>은 북한의 조선적십자회가 11일 한국적십자회에 통지문을 보내, 한국 측이 조치를 취하여 한상렬 목사의 안전한 귀국을 보증할 것을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조선 중앙통신은 이날 이 통지문을 인용해, 한상렬 목사가 15일 판문점 군사분계선을 통해 한국에 돌아 갈 것을 요구했으며, 이 때문에 한국적십자회가 해당 기관에 통지하여 인도주의적 입장에서 출발하여 필요한 조치를 취함으로써 한상렬 목사가 안전하게 돌아가도록 보증할 것을 바란다고 전했다.
한상렬 목사가 활동하고 있는 전북지역 시민사회단체들도 방북을 결행한 한상렬 목사의 무사귀환과 정부의 구속방침 철회를 촉구하고 나섰다.
6.15남측위원회 전북본부와 시민단체들은 12일 전북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평화와 통일을 염원하는 종교인으로서 민족의 염원을 가슴에 품고 경색된 남북관계를 회복하기 위해 방북한 한상렬 목사에 대한 마녀사냥식 여론몰이와 국가보안법 적용 사법처리 방침”을 강력히 규탄했다.
전북본부는 “2000년 6.15공동선언 발표 이후 남북의 철로가 연결되고, 교류와 협력사업이 확대되는 등 평화와 통일의 새역사를 써왔지만, 이명박 정부가 들어선 이후 상호간 신뢰는 파탄나고 한반도에서 죽어가던 냉전의 악몽이 부활하고 있다”며 작금의 현실에 개탄의 목소리를 냈다.
▲ 지난 6월 방북한 한상렬 목사의 무사귀환을 환영하고, 검찰의 구속수사 방침 철회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이 12일 전북 경찰청 앞에서 진행됐다. [출처: 참소리] |
한반도의 경색된 긴장 고조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전 지구적 전쟁위기를 부추기는 미국과 현정부의 한미동맹 또한 한반도의 평화와 세계의 평화를 위협하고 있다는게 이들의 설명이다.
이어 한목사의 방북을 두고 “예수의 가르침에 충실하고자 종교적 사명에 따라 취한 성직자의 행동”이라고 규정하고 이를 북한체제찬양과 고무, 회합을 위한 잠입, 탈출 등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겁박하고 여론몰이를 하는 것이야말로 “시대착오적 발상”임을 경고 했다.
이들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한미연합 군사훈련 즉각 중단 △정전협정 폐기와 평화협정 체결 △민간교류보장과 관광사업재개 △한상렬 목사에 대한 마녀사냥식 여론몰이와 국가보안법 적용 사법처리 즉각 중단 등을 정부에 요구했다.
한편 지난 6월12일 정부의 불허방침에도 불구하고 방북한 한상렬 목사는 2달여의 일정을 마치고 오는 15일 판문점을 통해 귀환할 예정이다. 6.15전북본부와 전북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은 “15일 한 목사의 귀환에 맞춰 무사귀환 환영 기도회와 남북관계개선 촉구 대회에 이어 8.15범국민대회에도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한 목사가 귀환하는 즉시 구속수사를 벌일 방침이다. (기사제휴=참소리 / 재편집=참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