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면하라 윤석열! 피워내자 기후정의!

평등으로 가는 수요일

3월 12일 저녁, 열 번째 평등으로 가는 수요일, ‘파면하라 윤석열! 피워내자! 기후정의 평등의 봄’ 집회가 열렸다. 집회의 핵심 요구는 ‘공공재생에너지 확대’와 ‘반도체특별법 중단’이었다.
 
청소년기후행동 윤현정은 기후위기 시대에 에너지 공공성이 보장되지 않으면 사회 전반의 공공성과 복지 역시 무너질 것이라고 말했다. 반올림 권영은 활동가는 고 황유미 씨 등 많은 노동자들이 암과 희귀질환에 시달리고, 공장에서 나온 폐수와 불산은 지역 주민과 생태를 위협하는 반도체 산업이 무비판적으로 확장될 수 있는 반도체특별법의 위험성을 규탄했다.
 
기후정의동맹 해미 집행위원은 정치 권력이 자본의 이익을 위해 규제를 완화하고 특혜를 제공하면서, 건강하게 일할 권리, 안전한 주거권, 생태 속에서의 공존할 권리가 사라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플랫폼씨 최세윤 활동가는 곰팡이가 슬던 집에서 힘들었던 기억을 공유하며 기후위기 시대에 사회 불평등을 해소하고 정의로운 전환을 실현해야 한다고 외쳤다. 빈곤사회연대 이경희 활동가는 홍콩의 친구들을 떠올리며 극우세력이 자신을 정당화하는 데 홍콩 민주화 투쟁을 악용하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고 분노했다. 발전노조 제용순 위원장은 재생에너지 개발에 민간이 아닌 정부가 대규모 투자를 해야 한다며, 발전노동자가 정의로운 전환과 공공재생에너지를 위해 싸우겠다고 약속했다.
 
마지막 발언에 나선 세상을 바꾸는 네트워크 김혜진 활동가는 교묘한 법 논리와 극우파의 준동으로 형세를 뒤엎으려는 윤석열을 저지하는 힘은 헌법재판관의 상식이 아닌 시민들의 투쟁이라며, 두려워하지 말고 더 많이 모이고 싸우자고 외쳤다.
덧붙이는 말

이 글은 ‘윤석열 퇴진! 세상을 바꾸는 네트워크’가 발행하는 <평등으로>에 실린 글이다. 참세상은 이 글을 공동 게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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