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노동자들은 "노동 착취, 환경 파괴, 민주주의에 대한 위협"에 책임을 묻기 위해 블랙프라이데이부터 사이버 먼데이까지 파업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UNI 글로벌 노조(UNI Global Union)와 프로그레시브 인터내셔널(Progressive International)이 주도하는 "아마존에 대가를 치르게 하라(Make Amazon Pay)" 시위는 영국, 미국, 독일, 일본, 브라질 등 20개국 주요 도시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아마존은 어디에나 존재하지만,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국경을 넘어 우리의 운동을 결합함으로써 우리는 아마존이 행동 방식을 바꾸도록 강요할 뿐만 아니라 인간의 존엄성을 제프 베이조스의 은행 잔고보다 우선시하는 세계를 구축할 토대를 마련할 수 있습니다"라고 프로그레시브 인터내셔널의 공동 코디네이터인 바르샤 간디코타-넬루티아(Varsha Gandikota-Nellutia)가 말했다.
이번 시위는 연중 가장 큰 쇼핑 주말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지만, 얼마나 많은 아마존 노동자들이 참여할지는 아직 명확하지 않다. 독일에서만 수천 명이 파업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노조와 연대 단체인 조세 정의, 빈곤 퇴치, 의류 노동자 권리 단체들도 이번 시위에 참여할 예정이다.
출처: UNI Global Union
아마존 대변인은 ABC 뉴스에 다음과 같이 말했다.
"이 단체는 의도적으로 잘못된 정보를 유포하며 거짓된 서사를 지속적으로 홍보하고 있습니다... 사실, 아마존은 우수한 임금, 우수한 복지, 그리고 우수한 기회를 제공합니다."
또 다른 아마존 대변인인 에일린 하즈(Eileen Hards)는 폭스 뉴스에 이렇게 말했다.
"사실, 아마존은 첫날부터 우수한 임금, 우수한 복지, 그리고 우수한 기회를 제공합니다. 우리는 전 세계적으로 150만 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했으며, 계속 증가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사무실이든 운영 건물이든 현대적이고 안전하며 몰입감 있는 근무 환경을 제공합니다.“
이번 "아마존에 대가를 치르게 하라" 캠페인은 주최 측이 다섯 번째로 개최하는 것이다.
이 단체는 아마존의 정치적 활동에도 문제를 제기했다. 아마존이 유럽 전역에서 수백만 유로의 로비 지출을 축소 보고했으며, 공청회에 참여를 거부해 유럽 의회가 아마존 로비스트들의 접근을 금지했다고 주장했다.
미국에서는, 아마존이 국가노동관계위원회(National Labor Relations Board)의 헌법적 정당성을 문제 삼는 것이 미국 노동자들에 대한 보호를 위협할 수 있다고 주최 측은 우려하고 있다. 캐나다, 독일, 영국에서는 아마존이 노조 결성 노력을 막기 위해 노동자들을 위협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아마존의 끝없는 이윤 추구는 노동자, 환경, 그리고 민주주의에 대가를 치르게 하고 있다"고 UNI 글로벌 노조(UNI Global Union) 사무총장 크리스티 호프만(Christy Hoffman)이 말했다.
"베이조스의 회사는 노동자들이 조직화하지 못하도록 막기 위해 막대한 금액을 쏟아부었지만, 전 세계적으로 벌어지는 파업과 시위는 정의와 노조 대표를 요구하는 노동자들의 열망을 막을 수 없다는 것을 보여준다."
"우리는 아마존이 노동자들을 공정하게 대우하고, 기본적인 권리를 존중하며, 우리 모두를 보호하기 위한 시스템을 약화시키는 것을 멈추기를 요구하며 하나로 단결해 있다. '아마존에 대가를 치르게 하라의 날'은 아마존의 권력 남용에 맞서는 글로벌 저항 행동으로 자리 잡고 있다."
[출처] Amazon Workers Planning To Strike From Black Friday to Cyber Monday
[번역] 이꽃맘
- 덧붙이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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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셸 델 레이(Michelle Del Rey)는 인디펜던트(The Independent)의 미국 기자로, 속보를 담당하고 있다. 참세상은 이 글을 공동게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