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가 미국의 제47대 대통령으로 취임한 후, 2021년 1월 6일 국회의사당 폭동에 연루된 약 1,500명에 대해 "완전하고 무조건적인" 사면을 단행하며 극우 단체의 지도자들에 대한 형량도 감형했다. 이러한 사면 조치는 백인 우월주의 및 극우 상징과 연결될 여지가 있어 논란을 일으키며, 이를 통해 트럼프는 1월 6일 사건을 역사적 신화로 포장하고자 하는 의도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트럼프의 사면 조치와 그 실행 과정이 극우 집단을 강화하고 법 집행의 공정성을 훼손하며, 정치적 분열을 심화시킬 우려가 있다고 경고했다.
전미자동차노동조합(UAW) 회장 숀 페인은 트럼프 재선 후, 반동적 정책에도 불구하고 트럼프와 협력하겠다고 발표하며 노동계 내부에서 논란을 일으켰다. 페인은 보호주의적 관세와 노동자 간 경쟁 심화를 지지하며 노동자 권리보다는 미국 우선주의를 강조, 국제 노동계의 단결을 저해한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노동계 일각에서는 페인의 입장이 노동자 계급의 정치적 대안을 약화시키며, 진정한 계급 단결을 위한 민주적 조직화와 독립적인 투쟁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트럼프 2기 행정부는 첫날부터 26개의 행정명령을 통해 급진적이고 논란이 많은 정책들을 추진하며 강력한 권위주의적 비전을 드러냈다. 시민권 박탈, 군사적 개입, 노동자 권리 제한 등은 트럼프의 내부 모순과 외교 정책의 공격적 성격을 여실히 보여준다. 이는 향후 4년간 미국과 세계가 마주할 암울한 전망을 시사한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취임 초부터 권위와 무소불위의 힘을 과시하며 급진적인 정책들을 추진하고 있지만, 이미 연합 내부의 균열과 다양한 위기가 드러나고 있다. 이민, 에너지, 경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강경 행보를 보이지만, 내부 모순과 위기 관리의 한계는 트럼프의 정치 프로젝트를 취약하게 만들고 있다. 강력한 야당이 이 약점을 효과적으로 활용한다면 트럼프의 목표 달성은 쉽지 않을 것이다.
제47대 미국 대통령으로 취임한 트럼프는 이민, 에너지, 보복, 제국주의 등 급진적이고 공격적인 의제를 제시하며 두 번째 행정부를 시작했다. 그는 국가 비상사태 선포, 기후협정 탈퇴, '스케줄 F' 부활 등 강경한 정책을 예고하며 자신의 기반에 대한 결집과 공격적 미국 우선주의를 강조했다. 트럼프의 비전은 세계와 국가를 향한 '황금기'를 표방하지만, 이는 명백한 제국주의적 야망과 무자비한 구조적 변화를 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 기금은 2억 5천만 달러로, 이전의 모든 기록을 경신하며 애플,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엘론 머스크 등 주요 기업과 억만장자들의 막대한 기부를 받았다. 퍼블릭 시티즌의 크레이그 홀먼은 취임식 기금의 규제 부족과 기업 및 부유층의 영향력 구매 시도를 우려하며, "취임식 자금의 투명성과 규제를 위한 법안" 필요성을 강조했다. 암호화폐 업계 또한 대규모 기부를 통해 트럼프 행정부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으며, 이는 관련 행정명령 발표와 맞물려 논란을 일으킬 전망이다..
트럼프 내각에는 실리콘 밸리 억만장자들이 다수 포함되어 있으며, 이들은 전통적인 국민 국가에 대한 적대감을 공언하며 새로운 권력 모델을 모색하고 있다. 실리콘 밸리 인사들은 규제 완화, 세금 감면, 연방 계약 확대, 그리고 기업 중심의 정치적 우위를 목표로 한다. 이들의 등장은 미국 내 허무주의적 자본주의와 권력 구조의 변화를 드러내며, 기존의 민족주의적 접근과 대조를 이룬다.
도널드 트럼프의 재선은 기독교 민족주의와 기독교 시오니즘의 영향을 강화하며, 미국의 외교 정책에서 이스라엘에 대한 압도적인 지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복음주의적 이념과 공화당 내의 정치적 압력은 이스라엘의 영토 정책을 적극 지지하며, 팔레스타인에 대한 합병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의 주요 인선은 미국 역사상 가장 친이스라엘적인 행정부가 될 가능성을 시사한다.
도널드 트럼프는 '반엘리트' 수사로 새로운 정치 엘리트를 조직하며 연방 정부와 민주주의 구조를 근본적으로 재편하려 한다. 그의 두 번째 임기는 충성심에 기반한 권력 집중과 민주주의의 엘리트주의적 전통에 대한 도전으로 특징지어진다. 이는 '딥 스테이트' 제거와 정부 재편을 목표로 하지만, 과도한 권력 집중과 민주적 제도의 왜곡이라는 위험을 내포한다.
엘론 머스크는 글로벌 정치 무대에서 포퓰리스트 동맹과 극우 정당을 지지하며 국가 간섭을 확대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에서 머스크의 영향력은 미국 외교 정책의 방향과 충돌하거나 혼란을 가중시킬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머스크와 트럼프의 협력은 국제 동맹국과의 신뢰를 약화시키고, 글로벌 규제 및 정치적 안정성을 위협할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