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행정부 2기 들어, 교통위반이나 마리화나 소지 같은 경범죄만으로도 수천 명의 이민자들이 ICE에 의해 추방되고 있다. 추방자 중 3분의 2는 범죄기록조차 없으며, 단순 운전면허 미소지로도 체포되어 이민 구금시설에 수감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인종 프로파일링과 지역 경찰의 이민 단속 협력이 강화되며, 이민자 공동체의 불안이 심화되고 있다.
플로리다 습지대에 세워진 이민자 수용소 '악어 알카트라즈'에서 억류자들이 의료 방치, 폭력, 비인간적 대우에 시달리고 있다는 증언이 잇따르고 있다. 환자 응급 처치 미흡, 구타, 약물 부족, 위생 문제 등으로 인해 시설의 인권 침해와 환경 파괴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현재 시설 운영 정지를 요구하는 소송이 진행 중이며, 전문가들은 즉각적인 폐쇄를 촉구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국방부의 민간기업 지분 참여, 외국 기업 인수 조건 개입, AI 칩 수출 수익 분배 등 전례 없는 방식으로 국가가 민간 경제에 개입하는 ‘국가자본주의’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조치는 국가의 공공 소유나 노동자 권익 증진과는 무관하며, 실질적으로는 트럼프 개인의 임의적이고 독점적인 통제력 확장에 불과하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경제 엘리트들의 침묵과 협조, 대중의 체제 불신을 발판으로 삼는 트럼프식 ‘국가자본주의’는 민주주의와 법치주의에 대한 심각한 위협이자, 현대 미국 내 파시즘의 한 양상으로 해석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025년 8월 12일, 폭력 범죄가 감소세임에도 불구하고 워싱턴 D.C.에 ‘범죄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D.C. 경찰을 연방 통제 하에 두며 800명의 주 방위군을 배치했다. 현지 정부와 법률 전문가들은 트럼프의 조치가 헌법 위반이며 정치적 동기에서 비롯된 권력 남용이라고 비판, D.C. 시장과 법무장관은 ‘불법적이고 불필요한 조치’라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트럼프는 시민의 안전보다 반대 성향 도시의 정치 구조를 장악하려는 전략을 노골화하고 있으며, 다른 민주당 주도 도시들에도 같은 방식의 강경 조치를 예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르메니아-아제르바이잔 평화협정을 통해 미국 기업에 이익이 되는 ‘트럼프 루트’를 확보하는 등 노골적인 거래 중심의 외교 방식을 강화하고 있다. 역사적으로 미국 외교는 경제적 유인과 제재를 활용해 왔지만, 트럼프의 접근은 제도와 동맹을 무시하고 독재국과의 유착, 개인 이익 추구로 변질됐다. 이러한 권위주의적 외교는 동맹 약화, 제도 붕괴, 국익보다 개인 충성 중심의 네트워크 강화를 초래하며 미국의 글로벌 리더십을 구조적으로 훼손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2026년부터 이민자들이 가족에게 보내는 해외 송금에 1% 세금을 부과하는 법안을 시행할 예정이다. 은행 계좌를 가질 수 없어 웨스턴 유니온 같은 서비스를 이용하는 이민자들에게 큰 부담이 되며, 이는 단순한 재정 조치가 아니라 반이민 정책의 일환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특히 이 세금은 국세청(IRS)을 통한 송금자 정보 수집과 연계되어 있어, 세무 정보를 이민세관단속국(ICE)과 공유함으로써 추방 작전에 활용될 가능성이 크다. 이 조치는 불법 체류자들의 세금 신고를 위축시키고 지하 경제로 내몰아, 전체 사회의 안전과 위생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휴먼라이츠워치(Human Rights Watch)는 새 보고서에서 트럼프 재임 이후 플로리다의 세 곳 이민자 구금시설에서 이뤄지고 있는 비인간적 학대를 폭로했다. 구금자들은 의료·법률 접근이 차단된 채 오염된 환경에서 굶주리고, 일부는 뒤로 수갑이 채워진 채 의자 위에서 개처럼 식사하도록 강요받기도 했다. 민영화된 수용소 운영사는 비용 절감을 이유로 식사와 의약품을 축소하고 있으며, 감시가 어려운 군사 기지 내 수용소 확대는 공적 감독마저 위협하고 있다.
미국 국무부는 7월 22일 유네스코(UNESCO) 탈퇴를 공식 발표하며, 팔레스타인을 회원국으로 인정한 결정과 지속적인 반이스라엘 편향을 이유로 들었다. 이는 2011년 유네스코의 팔레스타인 가입 이후 두 번째 탈퇴로, 미국은 그간 해당 결정과 관련된 분담금 지급을 중단해 왔다. 미국은 향후 비회원 옵서버로 활동하며 의견을 개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가 대선 캠페인에서 공개를 약속했던 ‘엡스타인 문건’이 예상보다 평범한 내용으로 밝혀지며, 이를 믿고 지지해 온 마가(MAGA) 진영 내에 실망과 혼란이 퍼지고 있다. 법무부는 문건에 정치권 유력 인사 명단은 없으며, 엡스타인의 사망도 자살이라는 결론을 내렸고, 이에 일부 지지자들은 트럼프가 은폐에 가담하고 있다고 의심하고 있다. 트럼프는 처음엔 이들을 “잘 속는 약자”라며 비난했지만 반발이 커지자 다시 유화적인 입장으로 선회했고, 이 논란은 트럼프의 마가 지지층 결속력에 균열이 시작됐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신호로 해석된다.
루퍼트 머독이 소유한 월스트리트 저널이 도널드 트럼프가 2003년 성범죄자 제프리 에프스타인에게 보냈다는 외설적 생일카드를 보도하면서, 트럼프가 머독을 상대로 명예훼손 소송을 제기했다. 이는 두 사람의 복잡한 정치적 동맹에 균열을 일으킬 수 있는 사건으로, 머독 언론 제국의 내부 분열과 트럼프 지지층의 반응에 따라 정치 지형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법정 공방이 본격화되면 트럼프의 성추문 관련 진실이 공개될 가능성도 있으며, 머독이 트럼프와의 결별을 택할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