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이란과의 전쟁에서 무기 사용이 급증하자 유럽과 아시아 동맹국들이 구매해 두었던 미군 무기까지 전용하면서 동맹국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토마호크 미사일과 패트리엇 요격미사일 재고가 빠르게 소진되면서 유럽의 방위 능력과 우크라이나 지원에도 차질이 생길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는 미국이 중동 전쟁에 집중하면서 유럽·아시아 동맹보다 자국과 이스라엘 우선 전략을 취하고 있다는 불만을 키우고 있다.
이스라엘이 이란의 연료 저장시설을 공격한 이후 미국과 이스라엘 사이에 전략적 긴장이 나타나고 있다. 미국은 공격이 지역 확전을 초래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며 충돌 확대를 경계하는 입장을 보였다. 반면 이스라엘은 이란의 군사 능력을 약화시키기 위한 보다 공격적인 대응을 지속해야 한다는 입장을 유지해 양국 간 미묘한 정책 차이가 드러나고 있다.
구글·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오픈AI 등 주요 빅테크 기업들은 트럼프가 발표한 ‘요금 납부자 보호 서약(Ratepayer Protection Pledge)’에 서명해 AI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에 필요한 비용을 자체 부담하거나 자체 발전 설비를 구축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이 서약은 법적 구속력이 없는 자발적 약속이며 실제 전기요금 인상 문제를 해결하려면 전력회사, 규제기관, 전력망 운영자의 규칙과 계약이 필요해 효과가 나타나기까지 최소 몇 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또한 서약에는 데이터센터 전력 공급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화석연료 사용 증가, 대기오염, 물 사용 등 환경 문제에 대한 구체적 규제나 책임 조항이 포함되지 않았다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미국의 패트리엇 PAC-3 MSE 요격 미사일 생산량과 사용량을 분석하면 실제 재고는 트럼프가 주장한 것처럼 “거의 무제한”이 아니라 빠르게 고갈될 수준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우크라이나 지원과 이란과의 최근 충돌에서 이미 상당량이 소모된 상황에서, 하루 약 60발의 이란 탄도미사일 공격이 지속될 경우 요격 미사일은 약 10~20일 안에 바닥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또한 일부 미사일은 인도태평양과 유럽 등 다른 지역 방어에 배치돼 있어 중동에서 실제로 사용할 수 있는 재고는 더욱 제한적일 가능성이 있다.
미국 백악관은 이란 전쟁과 최근 중동 분쟁에서 소모된 무기 재고를 보충하기 위해 의회에 약 500억 달러의 추가 군사예산을 요청할 예정이다. 이 자금은 토마호크 미사일과 THAAD, 패트리엇, SM-3 같은 방공 요격 미사일 생산 확대에 사용될 전망이며, 국방부는 주요 방산업체들과 생산 가속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전쟁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트럼프 행정부는 이를 근거로 2027년 군사예산을 약 1조 5천억 달러로 크게 늘리려 하고 있다.
미국 상원은 의회의 승인 없이 진행되는 트럼프 행정부의 이란 군사 행동을 중단시키기 위한 전쟁권한 결의안을 47대 53으로 부결시켰다. 결의안은 민주당 팀 케인과 공화당 랜드 폴이 공동 발의했으며 공화당에서는 폴만 찬성했고, 민주당에서는 존 페터먼이 유일하게 반대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지상군 투입 가능성까지 시사하며 전쟁 확대 의지를 보이는 가운데, 하원에서도 유사한 결의안 표결이 예정되어 있다.
캐나다 정부는 미국·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을 지지하면서 국제법이나 유엔 헌장에 근거한 정당화를 제시하지 못했으며, 이는 캐나다가 강조해 온 규범 기반 국제질서와 인권 원칙을 스스로 부정하는 태도로 비판된다. 이러한 입장은 카니가 말한 ‘가치 기반 현실주의’가 실제로는 강대국과의 관계를 위해 원칙을 포기하는 현실주의적 외교로 작동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그러나 이런 전략은 도덕적 문제뿐 아니라 중견국인 캐나다가 국제법을 약화시키는 결과를 낳아 장기적으로 자국의 외교적·전략적 기반까지 약화시킬 위험이 있다.
트럼프는 의회의 지지를 받지 못한 상황에서도 행정 권한을 활용해 관세 정책을 즉각 시행했고, 비록 나중에 대법원에서 위헌 판단을 받았지만 그동안 정책을 실제로 시행하며 큰 영향을 미쳤다. 이러한 사례는 정치적 교착 상태에서 대통령 권한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정책을 먼저 실행하고 이후 법적 판단을 받는 전략이 가능함을 보여준다. 따라서 진보 진영도 행정 권한을 창의적으로 활용해 의료, 경제 등 분야에서 과감한 정책을 추진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텍사스 민주당 상원 예비선거에서 제임스 탈라리코는 “좌우 대결이 아니라 상층 대 하층의 문제”라는 경제적 포퓰리즘 메시지와 기독교적 언어를 결합해 노동계층 유권자들의 지지를 얻어 승리했다. 이는 정체성 정치나 당 지도부 옹호 중심 전략보다 억만장자 엘리트에 맞선 계급 정치가 트럼프식 MAGA 정치와 경쟁할 수 있는 전략임을 보여준다. 특히 히스패닉 노동계층 등 민주당을 떠난 유권자를 다시 끌어들이기 위해서는 노동계급 연대와 경제적 불평등 문제를 중심에 둔 정치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한다.
미국의 고위 정치인들은 이스라엘이 미국의 참여 여부와 상관없이 이란을 공격할 계획이었고, 그 경우 이란이 미군을 공격할 가능성이 높았기 때문에 미국이 선제적으로 전쟁에 개입했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전쟁 결정이 미국의 직접적인 안보 이익보다는 이스라엘의 전략적 요구와 압박 속에서 이루어졌다는 점이 드러난다. 결과적으로 이번 충돌은 미국이 자국의 전쟁이라기보다 이스라엘의 목표를 위해 군사력을 동원하고 있는 상황이라는 비판을 낳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