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의 사립 대형 병원에서 약 1만 5천 명의 간호사들이 안전한 인력 배치, 직장 내 폭력 보호, 적절한 의료 혜택을 요구하며 파업에 돌입했다. 시장 조흐란 맘다니와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 등은 간호사들의 정당한 권리를 지지하며 병원 측의 성실한 협상을 촉구했다. 간호사들은 코로나19 등 위기 상황 속에서 도시를 지켜온 만큼, 그들의 가치와 처우는 협상의 대상이 아니라고 주장한다.
2025년 캐나다 노동자들은 미국의 관세와 국내 공공 서비스 감축 속에서 대규모 해고와 권리 침해에 맞서 싸웠다. 항공 승무원 파업과 노동법 107조 저항은 주요 쟁점이 되었고, 노조는 이를 통해 권리를 지키려 했다. 노동계는 2026년에도 고용 안정, 임금 인상, 공공 서비스 보호를 위해 계속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레바논에는 약 25만 명의 이주 여성 가사노동자들이 ‘카팔라(Kafala)’ 제도 아래 법적 보호 없이 일하며, 임금체불·학대·감금 등 심각한 인권 침해를 겪고 있다. 이에 맞서 일부 노동자들은 국내 최초의 가사노동자 노조(DWU)와 ‘연대조직(Alliance)’을 만들어 조직적으로 권리를 주장하고 있다. 제도 변화는 더디지만, 이들의 활동은 연대와 자존을 회복하는 공동체를 만들며 중동 지역에서 유례없는 노동운동의 불씨를 지피고 있다.
Tradeswomen Inc.의 창립자인 몰리 마틴은 연설에서 여성 노동자들이 수십 년간 투쟁을 통해 노동조합의 리더로 성장했음을 강조하며, 현재 미국 노동운동이 트럼프의 '프로젝트 2025'로부터 중대한 위협을 받고 있다고 경고한다. 해당 계획은 노조 약화, 노동자 보호 철폐, 차별적 정책 도입 등을 포함하고 있으며, 이에 맞서기 위해 노동조합은 단순한 임금 협상을 넘어 교육과 조직, 연대를 확대해야 한다고 촉구한다. 특히 일부 노조 지도부가 트럼프에 굴복하는 모습에 반해, 조합원들과 다른 노조들은 단결과 포용을 바탕으로 저항하고 있으며, 이는 전체 노동운동이 민주주의와 평등을 위해 더욱 단호하게 싸워야 함을 보여준다.
휴먼라이츠워치(HRW)에 따르면, 카타르 정부기관과 대기업들이 하청업체에 대금을 제때 지급하지 않아 이주 노동자들이 임금을 받지 못하는 사태가 발생하고 있다. '선지급 후하청' 계약 구조와 미지급 관행은 이주 노동자의 임금 체불을 유발하며, 이는 국제노동기구(ILO) 기준상 강제노동에 해당할 수 있다. HRW는 카타르 정부가 발주자와 대기업에도 임금 책임을 확대하고, 현재의 임금보호제도와 보상기금으로는 임금 절도 문제를 해결하기에 충분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석탄광 노동자들의 ‘검은 폐병’ 예방을 위한 실리카 노출 제한 규제 시행을 무기한 연기하며 사실상 폐기했다. 이는 바이든 행정부 시절 수천 명의 생명을 구할 것으로 기대됐던 규제였으며, 광산 업계와의 유착 속에 후퇴된 결정이다. 전국 광부들과 전문가들은 목숨을 건 현장 작업자들의 호흡권 보장을 외면한 정부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아마존이 백만 번째 로봇을 도입했지만, 이는 인간 노동의 종말이 아닌 감시 강화, 일자리 축소, 그리고 기계화된 노동 통제의 확장이다. Kiva 로봇의 도입은 생산성을 높였지만, 고도로 복잡한 로봇 시스템은 비용이 높고 도입이 더디며, 배송의 ‘라스트 마일’ 자동화는 현실성이 떨어진다. 2030년까지 일정 수준의 인력 감축은 예상되나, 대규모 일자리 종말은 과장이며, 오히려 이는 노동조직화가 여전히 가능하다는 점을 시사한다.
세계 최대 니켈 매장량을 보유한 인도네시아에서는 전기차 배터리 수요 증가로 인해 중국계 기업들의 니켈 채굴 및 제련 산업이 급성장하고 있지만, 현지 노동자들은 극심한 열악한 노동환경과 생명 위협에 시달리고 있다. 특히 테슬라와 50억 달러 계약을 맺은 칭산(Tsingshan) 그룹이 운영하는 공장에서 과로, 유독 먼지, 고열, 소음 등으로 인한 돌연사 사례가 빈번하다는 보고가 나왔다. 반면, '니켈 왕'이라 불리는 칭산 회장은 해외 고급 부동산을 구입하는 등 사치스러운 삶을 누리고 있어, 노동자와 기업 간의 극단적인 격차가 드러나고 있다. 활동가들은 이 같은 산업 구조가 정의로운 전환이 아닌 새로운 형태의 착취라고 지적하며, 국제적 연대와 구조적 개혁을 촉구하고 있다.
세계 스마트폰과 전자기기의 핵심 부품에 쓰이는 광물 ‘콜탄’의 70% 이상을 보유한 콩고민주공화국(DRC)은 다국적 기업과 이웃 국가들의 자원 약탈 속에서 여전히 극심한 빈곤과 내전에 시달리고 있다. 특히 동부 지역에서는 무장단체 M23이 주요 광산을 장악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수백만 명이 강제 이주되고 수백 명이 학살되는 등 인도주의적 참사가 계속되고 있다. 미국과 중국, EU 등 세계 강대국들이 자원 확보 경쟁에 뛰어들면서 현지 분쟁은 더욱 악화되고 있으며, 미국은 ‘안보 지원’을 조건으로 콩고 광물에 대한 접근권을 확보하려 하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진정한 평화는 콩고가 주권을 지키고 자원 이익을 자국민에게 환원하는 구조를 갖출 때 가능하다고 지적한다.
현재 미국 노동운동은 조직적 억압과 반이민 정서에 맞서 보다 급진적이고 포괄적인 '자유 의제(freedom agenda)'를 제시할 필요가 있다. 이에는 평화경제, 이민자 권리 보호, 민권 수호, 전 국민 고용보장, 기후 정의, 국제 연대 같은 과제가 포함되며, 트럼프 2.0 시대를 앞두고 노동운동은 침묵이 아니라 공개적 저항과 사회적 연대를 통해 힘을 회복해야 한다. 노동자 권리는 다른 사회운동과 연결될 때 진정한 정치적 힘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이 핵심 주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