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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신: 밤 10시>대화 결렬 상태 밤샘농성 진행 중
열린우리당측은 농성자 대표단 7인 외의 농성자들이 철수하기 전에는 면담을 진행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농성자들은 면담이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경우 다시 농성에 돌입히기 어려운 상황에서 면담 약속만을 믿고 농성을 풀 수는 없다는 단호한 입장이어서 농성장 주변의 상황은 별다른 진전이 없는 상황이다.
농성자들은 각 단위의 발언을 들으며 결의를 다진 후 각 단위의 조합원들과 민주노총 조합원들에게 전하는 말을 대자보로 작성하는 등 숨고르기를 하고 있다.
한편 농성자들이 식사 반입을 요구했으나 거부당했고 한 명씩 나가서 식사를 하고 오면 들어오는 것을 보장해 주겠다고 제안했으나 농성자들은 이를 거부했다. 저녁 8시 경부터 노동사회단체와 비정규직노동자들 20여 명이 농성 지지를 위해 방문했으나 경찰의 출입 봉쇄로 열린우리당사 앞에서 항의 중이었다. 결국 9시 경 지지 방문자 중 3인의 대표들이 준비해온 음식물을 가지고 열린우리당사로 들어갔다.
열린우리당사 주변에 경찰 병력이 배치 중이지만 오늘밤 중으로 농성장에 대한 공권력 투입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열린우리당 운영관리실장은 “경찰병력을 동원하지 말 것을 요청했다. 초반부터 경찰은 불법주거 침입으로 농성자들을 끌어내려 했으나 당에서 막았다”고 말했다. 이 운영관리실장은 “대표단 7인하고만 대화하겠다. 그런데 저쪽에서 우리의 제안을 거절한 것이다. 우리는 책임이 없다”라고 밝혔다.
내일부터 근로복지공단비정규직노조를 시작으로 매일 연대 단위들이 열린우리당사 앞에서 1인 시위와 오후 2시 집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현재 열린우리당 의장실 점거농성단 명단은 아래와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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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노총 민주노총 서울본부 이남신 부본부장, 보건의료노조 서울대 간병인지부 정금자 위원장서울중소기업일반노조 김형수 위원장, 자산관리공사 비정규직 노조 오승헌 위원장 전국건설운송노조 박대규 위원장, 전국골프장 단일노조 추진위원회 사무국장 이영아, 전국문화예술노조 류재운 위원장, 전국보험모집인노조 고성진 위원장,전국시설관리노조 구권서 위원장 전국학습지산업노조 이소영 위원장, 현대자동차 비정규직 노조 서쌍용 사무국장 현대자동차 아산 사내하청 지회 오지환 사무국장 화물노조통합준비위원회 나경원 조직부장 * 한국노총 직업상담원노조 이상원 위원장, 농협민주노조 방덕환 부위원장 농협민주노조 최용대 정책부장 한국노총 조직본부 하정수 국장, 이현수 국장, 오유라 차장, 전상민 차장 교육선전본부 김대열 부장 *노동사회단체 전국불안정노동철폐연대 윤애림, 이지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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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신: 오후 4시 30분>열린우리당과 대화 결렬, 농성장 끝까지 지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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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규직노조 대표자 농성단의 점거농성이 진행되던 중, 열린우리당 중앙당 임무영 운영관리실장이 대화를 제안해 왔다. 열린우리당 측은 이부영 대표를 포함한 3인의 대표단을 구성하겠으니 농성단에서도 5~7인의 인원으로 대표단을 구성해서 대화하자는 내용이었다.
농성자들이 대표단을 꾸려서 대화에 임할 경우, 이부영 대표를 포함한 열우당의 공식적인 대화를 약속한다고 말하며 의장실 주변에 배치되었던 경찰병력을 모두 철수시켰다. 단, 대표단을 제외한 2층 입구에 연좌 중이던 농성자들이 철수 할 것을 면담의 조건으로 제시했다.
이에 대해 대표자들 내부에 토론이 진행되었고, 6인의 대표단을 선정한 후 2층 입구에 농성자들은 건물밖으로 철수하겠지만 대표단들은 농성장을 끝까지 지킨다는 원칙을 열린우리당 측에 통보했다.
열린우리당 측은 대표자들이 되었든, 조합원들이 되었든, 농성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대표단과의 면담은 있을 수 없다고 알려와 대화는 결렬되었다.
현재 건설운송노조 조합원들을 비롯한 30여명의 조합원들이 의장실 농성에 합류하였다가 빠진 상태이며 계속적인 농성단의 의장실 점거농성이 진행되고 있다.
<1신: 오후 2시 40분>노동부 비정규직 개악안 철회 요구하며 무기한 농성 돌입
오후 2시부터 열린 열린우리당 비정규직 보호 입법 공청회 도중 전국비정규연대회의(준) 소속 대표자 15명이 열린우리당 의장실을 점거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들은 2시 40분 경 비정규직 개악안 저지와 권리보장 입법 쟁취를 위해 이부영 열린우리당 의장과의 면담을 요구하며 무기한 농성에 돌입한다고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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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거농성에 돌입한 비정규직 대표자들은 지난 10일 노동부에서 입법 예고한 개정파견제법과 제정기간제법이 "한마디로 비정규직을 대량으로 양산, 확대하는 법안이자 비정규직에 대한 차별과 남용이 정당하다는 면죄부를 안겨주는 법안이다"라고 주장했다.
또 "민주노총을 비롯한 정규직 노동조합의 투쟁을 집단 이기주의로 몰아붙이며 비정규직 규모를 줄이고 차별을 해소하겠다는 대통령의 약속은 결국 노동자들의 일방적인 희생을 강요하기 위한 기만이었음이 분명하게 드러났다"며 노무현 대통령의 기만성을 폭로했다.
비정규직 대표자들은 점거 농성을 통해 "△두 입법 즉각 철회와 민주노총과 민주노동당이 입법 발의한 비정규직 권리 보장입법을 실현하라 △특수고용노동자들의 노동자성을 보장하고 간접고용노동자의 실제 사용 중인 원청 사용자성을 인정하라 △상시고용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고 파견법을 즉각 철폐하라 △현재 비정규직 문제 해결을 위해 노무현 대통령과 이부영 열린우리당 의장은 비정규직 대표자와의 대화에 즉각 나서라"며 이를 위해 무기한 농성을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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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규 전국비정규직연대회의(준) 임시의장은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엄혹한 현실 속에서 이런 엄청난 희생을 감내해야 할 지도 모르는 점거 농성에 들어가기까지는 정부의 계속된 거짓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 "비정규직은 보호 대상이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내놓은 비정규직 입법안의 내용을 보라"며 입법안의 반노동자적 내용을 비판했다. 더불어 "21일 대의원대회 등 이후 민주노총 일정에 맞추어 총파업 투쟁을 준비할 것이다. 하반기 투쟁 일정을 앞당기는 등 강도높게 대응을 할 것이다"라고 결의 발언을 하였다.
의장실을 점거하는 과정에서 열린우리당 당직자들과 심한 몸싸움이 있었으며, 열린우리당 당사의 집기와 건물이 일부 파손되기도 하였다. 농성장 밖에서는 뒤늦게 농성장으로 진입하고자 하는 노동자들과 전경들의 심한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하였다. 현재는 50여 명의 노동자들이 전경과 대치한 채 구호를 외치며 농성을 벌이고 있다.
한편 비정규직 대표자의 의장실 점거 소식이 전해지면서 각지에서 연대하기 위해 노동자들이 속속 집결중인 것으로 알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