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일, 용산역에서 열린 결의대회 [출처: 철도노조] |
KTX열차승무지부, 88% 찬성으로 철도노조 파업 동참 결정
또한 작년 12월 2일 조합원 총투표로 철도노조에 가입한 철도 내 유일한 비정규직 노조인 KTX열차승무지부도 지난 9~11일 쟁위행위 찬반투표를 진행해 88%의 찬성으로 파업에 참여하기로 결정해 철도노조의 파업에 힘을 실었다. 민세원 서울KTX열차승무지부 지부장은 “찬반투표의 결과가 말해주듯 투쟁열기가 놀랍다” 며 “3월1일 철도노조의 총파업 승리에 일익을 담당할 것”이라 밝혔다. 2003년 투쟁으로 정규직화를 이끌어 냈던 새마을 여승무원도 합의사항 준수를 요구하며 총파업에 참여할 예정이다.
철도노조는 '비정규직 차별철폐 및 노조활동 보장'을 핵심 요구안으로 내세우고 있다.
11일 진행된 집회에서 김영훈 철도노조 위원장은 "3월 1일 철도노동자 총파업은 열차 안전과 공공철도를 지키기 위한 역사적 투쟁이다"며 "공사 측의 입장 변화가 없다면 파업은 불가피하다. 공사 측의 진전된 안이 나오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철도노조, 공사 측과 10차 교섭 진행 별 성과 없어
한편, 철도노조는 지난 10일, 공사 측과 10차 교섭을 진행했으나 교섭시작 3시간 만에 아무런 성과 없이 마무린 된 것으로 알려졌다. 철도노조는 "10차 교섭은 공사 측의 무사안일을 보여준 대표적 교섭이다"고 강력히 비판했다.
교섭에서 공사 측은 "무인역을 확대해도 사고는 작년 4건에 불과하다"며 무인역 확대의 근거를 제시했다. 이에 대해 철도노조는 "공사 측의 주장은 현실을 도외시한 행정이다"고 주장하고 "인원 충원없이 외주-무인화만 늘릴 경우 시민안전과 열차안전이 심각한 상태에 직면할 것이다"고 공사 측에 경고했다.
철도노조는 14일, 철도, 지하철, 화물, 택시 등 운수 4조직이 공동투쟁을 결의하는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며, 18일 운수 4조직 결의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