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명이 사망한 이스라엘 공습에 대한 라파의 보고서
이스라엘의 난민 텐트 캠프 공격으로 여성과 어린이를 포함해 최소 45명이 사망하는 등 '안전지대'로 선포되었던 라파의 상황이 급변하고 있습니다. 라파에서 온 팔레스타인 저널리스트 슈루크 아일라는 "기본적으로 완전히 재앙적 상황"이라고 말합니다. 그녀는 대부분 나일론으로 만들어진 텐트가 폭탄으로 불이 붙어 치명적인 화염이 발생했고, 이스라엘의 집요한 공격으로 도시 내 병원 3곳의 운영이 불가능해졌다고 설명합니다. "이 때문에 사람들은 완전히 혼란스럽고 절망에 빠져 있습니다"라고 그녀는 말합니다. 아일라는 지금은 파괴된 가자 이슬람대학교에서 영어를 공부하다 전쟁이 시작된 이후 자발리야를 떠나 피난을 왔습니다.
* 대본이 최종 형태와 다를 수 있습니다.
팔레스타인 난민 1: 우리는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아침 6시에 일어났는데, 새벽 5시 30분에 포격과 로켓 공격을 받았습니다. 지금 우리는 떠나고 있습니다. 우리 상황에서는 텐트도 없고 아무것도 가지고 있지 않다는 것을 하나님도 알고 계십니다. 우리에게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함께 수송해야 할 사람들이 더 많습니다. 이모와 시어머니가 포격을 당하고 있는데, 제가 가서 모셔와야 합니다. 교통편도 없고 아무것도 없습니다. 이게 우리가 새벽 5시 30분에 일어난 이유입니다.
팔레스타인 난민 2: 모르겠어요. 그냥 길을 걷고 있어요.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르겠어요. 사람들은 안전한 곳으로 가야 한다고 말하지만, 안전한 곳은 없습니다. 안전한 지역은 없어요. 어디로 가야 하나요? 이제 아랍 세계가 우리를 바라보게 해주세요. 아랍인들이 우리를 바라보고 우리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보게 해주세요. 하나님만이 나의 전부이시며 내 일을 가장 잘 처리해주시는 분입니다. 이것은 삶이 아닙니다. 정말 삶이 아닙니다. 우리는 고통받고 있습니다.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우리는 걷고 있지만 어디로 가야 할지 알 수 없습니다.
에이미 굿맨: 가자지구의 라파로 이동합니다. 독립 저널리스트 슈루크 아일라와 함께합니다. 10월 7일 이전에 가자지구 북부의 자발리야 난민 캠프에 살았던 아일라는 가자지구의 이슬람대학교에서 영어를 공부하고 있었습니다.
슈루크, 데모크라시 나우(Democracy Now!)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 일요일 밤에 일어난 일에 대해 이해하신 내용을 말씀해 주세요.
슈루크 아일라: 안녕하세요, 에이미.
에이미 굿맨: 이스라엘이 안전지대로 지정한 캠프에 대한 공격, 폭격으로 인해 석유 탱크에 불이 붙어 45명이 사망한 사건, 그리고 캠프에 화재가 발생한 상황에 대해 말씀해 주시겠어요?
슈루크 아일라: 네. 지난 금요일, 국제사법재판소가 이스라엘에 라파 시 공격을 즉각 중단하라고 명령했습니다. 라파 시는 가자지구를 통해 유입된 100만 명이 넘는 난민들이 모여 사는 도시입니다. 이스라엘 군대는 라파 지역이 안전한 인도주의적 지역으로 지정되어 있다고 발표했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이곳으로 피난처를 찾았습니다. 그러나 ICJ의 명령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은 명령을 준수하지 않았고, 라파 시에서 군사 작전을 확대했습니다.
이틀 전, 이스라엘군이 적어도 두 개의 로켓을 발사했습니다. 이 로켓들은 유엔 난민기구 물류 기지와 가까운 난민 캠프에 떨어졌습니다. 사람들은 이곳을 녹지 지역, 안전 지역으로 생각해 모여 있었습니다. 폭격으로 인해 나일론 천과 나무로 만들어진 텐트에 화재가 발생해 사망자 수가 45명까지 늘어났고, 200명 이상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어제 자정부터 오전 6시까지 이스라엘군은 라파 시에 대한 집중 포격을 다시 시작했습니다. 폭발 소리는 가자지구 중간 지역에서도 들릴 정도로 강력했습니다. 이로 인해 인도네시아 병원, 에미리트 병원, 쿠웨이트 병원 등 세 곳의 병원이 운영을 중단했습니다.
연료 위기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어디로 가야 할지 몰라 길거리에 나앉고 있습니다. 라파 침공으로 인해 국경이 폐쇄되어 교통비가 매우 비싸졌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교통비를 감당할 수 없어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일부 사람들은 라파를 떠나지 않고 머물기로 결정했고, 다른 사람들은 교통비를 감당할 수 없어 걸어서 이동하고 있습니다.
현재 상황은 완전히 재앙적입니다. 가자 보건부에 따르면 어젯밤부터 지금까지 거의 5명이 사망하고 많은 부상자가 발생했습니다. 사람들은 완전히 절망에 빠져 있습니다. 소위 안전지대라 불리는 라파는 더 이상 안전지대가 아닙니다. 텐트는 난민들에게 위협이 될 뿐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이제 가자지구의 중간 지역이나 칸유니스 시로 이동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칸유니스 시는 최근 몇 달 동안 심한 폭격을 받아 거의 완전히 파괴되었습니다. 이제 사람들은 집의 잔해 위에 텐트를 치고 있습니다. 지금은 건물이나 머물 곳이 문제가 아니라, 소위 안전한 지역으로 텐트를 옮기는 것이 문제입니다. 사람들은 이 때문에 완전히 혼란스럽고 절망에 빠져 있습니다.
에이미 굿맨: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번 공격이 비극적인 실수이며 이스라엘이 조사 중이라고 말했지만, 이스라엘의 무기 사용을 옹호하고 라파에 대한 공격이 계속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슈루크 아일라: 연결 상태가 좋지 않아서 질문을 제대로 이해했는지 모르겠지만, 이스라엘이 공격을 조사한다고 해도, 아시다시피 방금 일어난 일이고, 특히 많은 사상자가 발생하고 사람들이 거리로 내몰려 다른 대피소를 찾아야 하는 재앙적인 상황에서 조사는 큰 도움이 되지 않을 것입니다.
에이미 굿맨: 슈루크 아일라, 저도 궁금한 게 있는데요, 저희는 이제 곧 국제...
슈루크 아일라: 하지만 대부분 [들리지 않음], 최근의 이재민 텐트, 캠프 텐트에 대한 공격에서 주로...
에이미 굿맨: 헤이그에 있는 국제사법재판소에 가서 답변을 듣고 싶었습니다.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와 라파에 대한 공격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는 국제사법재판소의 판결에 대한 귀하의 답변과 가자지구 주민들의 반응을 듣고 싶습니다.
슈루크 아일라: 알겠습니다. 이 공격들에 대해 말하자면, 대부분의 사상자와 손실이 민간인, 특히 어린이와 여성입니다. 이 지역은 텐트로 이루어진 연약한 지역이라 바람이나 폭우에도 쉽게 파괴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군사적 이유로 이 지역에서 로켓을 발사하면 기본적으로 재앙을 초래합니다.
사람들은 현재 안전한 곳이 없다는 두려움에 떨고 있습니다.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르고, 이동 결정이 좋은 결정인지, 아니면 다른 곳으로 이동하지 않으면 죽임을 당할 것인지에 대한 두려움에 괴로워하고 있습니다. 안전한 지역도 없고 보호도 없으며, 난민이 찾을 수 있는 소위 녹지 지역이나 안전 지역이 없습니다.
에이미 굿맨: 가자지구 라파의 독립 저널리스트이자 프로듀서인 슈루크 아일라 씨, 가자지구 북부의 자발리야 캠프에서 살았고 그곳의 이슬람대학에서 영어를 공부한 바 있습니다. 함께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계속되는 라파 공격과 안전지대에 있던 라파에서 최소 45명이 사망한 폭격은 국제사법재판소가 이스라엘에 라파 공격을 즉각 중단하라고 명령한 지 이틀 만에 발생했습니다. 헤이그로 가서 소식을 전해드리겠습니다. 계속 지켜봐 주세요.
[번역] 하주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