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4일 텍사스 중부를 덮친 기록적 홍수로 최소 95명이 사망하고, 강물은 45분 만에 8미터 넘게 불어났다. 과학자들은 멕시코만의 해수면 온도 상승과 대기 불안정, 지형 특성 등이 기후변화와 결합해 ‘완벽한 폭우 폭탄’을 만들었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경고 인프라 미비와 기후 위기 대비 부족이 앞으로 더 큰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K2, 브로드피크, 낭가파르밧 등 히말라야 고봉에서 등반가들은 눈 없는 건조한 날씨와 지속적인 낙석이 올해 최대 위험 요소라고 지적했다. 고산지대 캠프는 대부분 바위로 드러났고, 마을 기온은 50도에 육박하며 산 아래 역시 ‘오븐’처럼 달아올랐다. 전례 없는 고온과 건조는 전통적인 눈길을 불안정한 암벽으로 바꾸며, 등반의 위험성을 극적으로 높이고 있다.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 위성들이 허가되지 않은 주파수대에서 전자기파를 방출하면서, 민감한 전파망원경 관측이 방해받고 있다. 위성 수만 기가 우주에 쏟아지는 가운데, 과학자들은 법적 보호 없이 민간 기업의 자율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방해가 전파천문학의 존립 자체를 위협하며, 국제적 규제 도입이 시급하다고 경고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가 서명한 「One, Big Beautiful Bill Act」는 청정에너지 산업 지원을 대폭 축소하며 미국 내 전기차·태양광 제조 붐에 제동을 걸었다. 이에 따라 중국은 전기차·태양광 등 신재생 산업에서의 우위를 더욱 공고히 하며, 미국은 에너지 비용 상승, 일자리 감소, 기후 오염 증가에 직면하게 되었다. 전문가들은 이 법안이 “미래 산업을 중국에 넘겨주는 선물”이자 미국의 에너지 안보를 위협하는 조치라고 경고하고 있다.
아르메니아는 미국과 프랑스의 영향 아래 러시아와의 관계를 급격히 약화시키며 투르크계 국가들을 잇는 ‘잔게주르 회랑’ 개방 압박에 직면했다. 튀르키예는 나토와의 거래를 통해 군사·에너지 측면에서 유럽과의 협력을 강화하며 투란주의 노선을 중앙아시아까지 확장하려 한다. 이는 러시아와 이란을 배제하려는 서방의 지정학적 계획과 맞물리며 남캅카스를 둘러싼 중·러-서방 간 신냉전의 전선을 형성하고 있다.
미국, 러시아, 중국은 저궤도부터 달 궤도까지 군사 위성, 반위성 무기, 정찰 시스템 등을 앞다퉈 배치하며 우주를 새로운 전략적 전장으로 전환하고 있다. 특히 미군은 민간 기업과 협력해 스타링크와 같은 기술을 군사화하고, 중국과 러시아는 궤도상 기동무기와 전자기 공격 수단을 실험 중이다. 우주를 평화적 협력의 공간으로 유지하기보다, 그 위험을 관리하며 충돌을 억제할 현실적인 접근이 요구된다.
엘론 머스크가 창당한 ‘미국당(American Party)’은 양당제에 대한 불만과 트럼프주의에 대한 반발 속에서 등장했으나, 미국 정치사 속 제3당의 반복된 좌절을 넘을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이 정당은 기술주의적 효율성과 자유시장 중심의 비전을 내세우지만, 이념적 기반의 부재와 제한된 유권자층으로 인해 광범위한 지지를 이끌어내기에는 한계가 있다. 머스크 개인의 영향력에도 불구하고, 미국당이 일시적인 항의의 목소리에 그칠지 지속적인 정치 세력으로 자리 잡을지는 향후 정치 지형 변화에 달려 있다.
유럽 각지에서 강화되는 '반젠더(anti-genre)' 담론과 정책은 단순한 의견의 충돌이 아닌, 성소수자와 페미니스트의 존재 자체를 위협하는 구조적 폭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8개국에서 진행된 RESIST 프로젝트는 이러한 폭력이 개인의 신체적·정신적 건강, 사회적 관계, 직업 경로에 심대한 영향을 미치며, 위협·검열·추방·죽음의 공포 속에서도 공동체적 저항과 정체성의 재확인을 낳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러한 폭력은 민주주의와 인권에 대한 본질적 위협이며, 이에 대응하는 법적·정치적·사회적 조치와 집단적 연대가 절실히 요구된다.
중국의 가계부채는 2007년 이후 20배 가까이 증가해 2025년 1분기 기준 약 1조 1,500억 달러에 이르며, 특히 주택시장 확대와 디지털 금융의 확산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소득 대비 부채 비율은 OECD 국가 수준에 근접했지만, 저소득층은 채무 상환 부담이 크고, 부동산 가치 하락이나 소득 감소 시 큰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 단기적으로는 소비를 자극할 수 있으나, 장기적으로는 소비 위축과 경기 둔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어, 정책당국은 저소득층의 부채 건전성을 유지하며 소비를 촉진하는 균형적 접근이 요구된다.
미국 의회를 통과한 ‘Genius Act’는 안정적인 가치를 표방하는 스테이블코인을 규제하면서도 기업들이 자체 화폐를 발행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 그러나 아마존이나 월마트 같은 대기업들이 대규모로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하고 이후 유동성 위기를 겪는다면, 국채 매도와 금리 급등이 이어지며 전 세계 금융시장을 뒤흔들 수 있다. 금융 규제가 존재하더라도, 실리콘밸리은행 사태처럼 감독 실패가 반복될 경우 이는 전 지구적 금융위기로 이어질 위험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