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 난민 캠프의 여성들: 폭력과 붕괴 속에서 연대를 짓다
아이티에서 갱단 폭력과 정치적 공백으로 100만 명 이상이 난민이 되었고, 여성들은 열악한 캠프 환경 속에서 돌봄과 생계를 떠안고 살아가고 있다. 이들은 서로 음식을 나누고 출산을 돕는 등 연대로 버티지만, 성폭력과 보건 위기, 불안정 속에서 구조적 방치에 시달린다. 여성들은 자선이 아니라 인간다운 삶을 요구하며, 구조적 정의를 외치고 있다.
아이티에서 갱단 폭력과 정치적 공백으로 100만 명 이상이 난민이 되었고, 여성들은 열악한 캠프 환경 속에서 돌봄과 생계를 떠안고 살아가고 있다. 이들은 서로 음식을 나누고 출산을 돕는 등 연대로 버티지만, 성폭력과 보건 위기, 불안정 속에서 구조적 방치에 시달린다. 여성들은 자선이 아니라 인간다운 삶을 요구하며, 구조적 정의를 외치고 있다.
2025년 런던 트랜스+ 프라이드에는 10만 명 이상이 참여해, 세계 최대 규모의 트랜스 권리 행진으로 기록되며 정치적 연대와 저항의 장을 형성했다. 참가자들은 트랜스 의료 접근 제한과 법적 권리 축소, 노동당의 반트랜스 행보에 항의하며 “우리는 사라지지 않는다”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트랜스 활동가, 유족, 배우 등 다양한 연설자들이 등장한 가운데, 이번 행진은 억압에 맞서는 공동체의 힘과 회복력을 보여주는 강력한 정치적 선언이었다.
2024년 7월, 방글라데시의 여성 대학생들이 전직 총리의 '매국노' 발언과 공정성 논란에 반발하며 자발적으로 기숙사 문을 부수고 거리로 나서며 전국적 항쟁을 촉발했다. 여성들은 시위의 중심에서 주도적으로 싸웠고, 남성 학생들과 노동자, 교수, 시민들이 뒤따랐지만, 이들은 물리적 공격과 경찰 폭력, 온라인 괴롭힘까지 감수해야 했다. 이번 항쟁은 방글라데시 현대사의 여성 주도 저항 전통을 계승하며, 구조적 억압에 맞선 여성 시민사회의 결집력이 민주주의 회복의 중심축임을 다시금 입증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을 이끈 시위에서 2030 여성들이 주도적 역할을 했지만, 2025년 조기 대선에서는 후보 전원이 남성이었고, 여성 관련 의제는 대부분 배제되었다. 20대 여성의 58.1%가 이재명 후보를 지지했지만, 같은 세대 남성의 71.4%는 보수 성향 후보를 선택하며 세대 간 젠더 정치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여성 장관 비율 30% 공약을 내세웠지만, 젠더 이슈에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어, 청년 여성 유권자들의 기대와 괴리가 우려되고 있다.
2024년 7월 민중 봉기로 총리가 퇴진한 이후 방글라데시는 민주 개혁의 약속 대신 여성 활동가들에 대한 위협과 탄압이 확산되고 있다. 여성 재산권과 성노동 인정 등을 포함한 개혁안을 지지한 페미니스트 교수 나디라 예아스민은 보수 세력의 표적이 되어 좌천·전근되고, 국가의 방조 속에 고립됐다. 예아스민은 “직장을 잃어도 말하겠다”고 선언하며, 여성과 노동계급의 권리를 위한 싸움을 멈추지 않겠다고 밝혔다.
유럽 각지에서 강화되는 '반젠더(anti-genre)' 담론과 정책은 단순한 의견의 충돌이 아닌, 성소수자와 페미니스트의 존재 자체를 위협하는 구조적 폭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8개국에서 진행된 RESIST 프로젝트는 이러한 폭력이 개인의 신체적·정신적 건강, 사회적 관계, 직업 경로에 심대한 영향을 미치며, 위협·검열·추방·죽음의 공포 속에서도 공동체적 저항과 정체성의 재확인을 낳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러한 폭력은 민주주의와 인권에 대한 본질적 위협이며, 이에 대응하는 법적·정치적·사회적 조치와 집단적 연대가 절실히 요구된다.
슐라미스 파이어스톤은 『성의 변증법』을 통해 생물학적 가족과 성 역할에 대한 급진적 비판을 펼쳤고, 후기 저작 『Airless Spaces』에서는 복지국가 붕괴 이후 여성과 정신질환자의 고립과 버려짐을 조명했다. 이 책은 탈정치화된 제도적 페미니즘과 신자유주의적 '자기 돌봄' 담론에 맞서, 집단적 돌봄의 부재와 구조적 폭력을 고발하는 문학적 선언이었다. 파이어스톤의 유산은 개인의 고통을 넘어 페미니즘이 재건해야 할 급진적 상상력과 집단적 투쟁의 복원을 촉구하고 있다.
2005년 동성 결혼을 합법화한 스페인은 이후 법적·사회적 진전을 이뤄왔지만, 출생 신고, 대리모 출산, 국제적 가족 인정 등 일부 영역에서는 여전히 차별과 제한이 존재한다. 특히 결혼하지 않은 여성 커플의 자녀와 남성 커플의 생물학적 자녀 인정 문제는 법적 모순과 제도적 공백을 드러낸다. 저자는 유럽연합 차원의 인권 존중과 평등 원칙을 강조하며, 진정한 평등을 위해서는 끊임없는 방어와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전 세계 여성들은 기후 변화와 여성 억압이 같은 뿌리를 공유한다고 보며, 자본주의·가부장제·추출주의에 맞서 에코페미니스트 운동을 확대하고 있다. 이들은 식량 주권, 토지 권리, 자연의 권리 등 다양한 의제를 중심으로 풀뿌리 해법을 제시하며, 단지 여성 리더십의 증가를 넘어서 구조적 전환을 요구하고 있다. WECAN 등 주요 단체는 기후 정의를 위한 여성 연대를 바탕으로 COP30을 겨냥한 정치적 행동 촉구에 나서고 있다.
2015년 미국 연방 대법원의 오버거펠(Obergefell v. Hodges) 판결 이후, 동성 커플은 결혼을 통해 심리적 안정과 삶의 만족 같은 결혼 고유의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되었다. 연구는 동성 부부가 법적 파트너십이나 동거보다 결혼에서 더 큰 정신 건강상 이점을 얻는 경향이 있음을 보여주며, 관계 내 성평등과 차별 스트레스는 이들의 결혼 질에 영향을 준다. 사회적 수용이 확대되면서 동성 커플이 결혼의 혜택을 더 온전히 누릴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고 있지만, 여전히 19%의 미국인은 동성 결혼에 반대하며 차별은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