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가정찰국(NRO)은 4월 16일 미노타우로스 IV 로켓을 이용해 비밀 스파이 위성 NROL-174를 캘리포니아 반덴버그 우주군 기지에서 발사했다. 미노타우로스 IV는 폐기된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을 개조한 로켓으로, 이번 임무는 해당 로켓의 2020년 이후 첫 비행이자 2011년 이후 캘리포니아에서의 첫 발사였다. NRO는 위성의 구체적인 목적은 밝히지 않았지만, 이번 임무는 미국 우주군의 실험 및 작전용 발사 프로그램(RSLP)의 일환으로 진행되었다.
은하 중심의 밀도 높은 분자 구역(CMZ)에서 발견된 높은 이온화율과 511 keV 감마선 방출 현상은 오랫동안 미스터리였으며, 최근 연구는 이 두 현상이 경량 암흑물질의 입자-반입자 소멸로 설명될 수 있음을 제시했다. 연구팀은 수백만 전자볼트(MeV) 수준의 가벼운 다크매터 입자들이 자기 반입자와 소멸하며 전자와 양전자를 생성하고, 이들이 주변 수소 분자를 효율적으로 이온화시킬 수 있음을 시뮬레이션으로 입증했다.이러한 소멸 과정은 감마선(511 keV)의 원인이 될 가능성도 있으며, 이온화율과 감마선 분포의 관측 데이터는 기존의 이론들과 충돌하지 않으면서 은하 중심에서 암흑물질의 존재를 탐지하는 새로운 길을 열어줄 수 있다.
콜로설 오징어는 1925년 처음 보고된 이후 한 세기 동안 살아 있는 모습이 관찰되지 않았으나, 2025년 슈미트 해양연구소의 탐사 중 남대서양 600m 깊이에서 처음으로 어린 개체의 실시간 영상이 촬영되었다. 이 오징어는 최대 7미터 길이에 500킬로그램에 달할 수 있지만, 심해에서 은밀히 살아가는 탓에 그 생태는 거의 알려지지 않았고, 대부분의 정보는 향유고래 같은 포식자의 위장에서 얻어졌다. 영상 속 개체는 유리처럼 섬세하고 아름다운 외양을 지닌 콜로설 오징어로 확인되었으며, 이번 촬영은 심해 생물에 대한 인간의 이해가 얼마나 제한적인지를 상기시키는 동시에, 더 많은 발견 가능성을 여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NASA 국장으로 지명한 억만장자 재러드 아이잭먼은 상원 청문회에서 "미국은 화성에 성조기를 꽂을 것"이라며 유인 화성 탐사를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밝혔다. 아이잭먼은 중국보다 먼저 달에 재진입하고 우주 경제를 주도하겠다는 트럼프의 비전을 지지하면서도, 기존 아르테미스 계획(Gateway 포함)에 대한 미온적 태도를 보여 일부 우려를 낳았다. 상원 의원들은 아이잭먼의 머스크와의 관계 및 NASA 운영 독립성에 의문을 제기했으며, 인준 투표는 4월 28일 이후로 예정되어 있다.
미국은 멕시코를 포함한 여러 라틴아메리카 국가에 자국민의 생체 정보를 넘기라고 요구하고 있으며, 이는 단순한 이민 통제를 넘어선 권력 확장 전략이다. 생체 정보 수집은 세계은행, 유엔, G20 등 국제기구의 지원 아래 이미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으며, 많은 정부가 시민의 권리를 침해하면서도 이를 ‘디지털 포용’이라 주장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하는 생체 감시 체계는 국경을 넘어 미국 시민에게까지 확대되고 있으며, 이는 기술을 앞세운 통제 체계로, 진보·보수를 막론한 위험 요소가 되고 있다.
TSMC가 발표한 2나노미터(2nm) 칩은 기존보다 더 높은 속도와 낮은 전력 소모를 제공하며, AI·자율주행·모바일 등 다양한 산업에 혁신적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이 칩은 극자외선(EUV) 리소그래피와 같은 정밀 공정을 필요로 해 제조 난이도와 비용이 매우 높으며, 열 관리와 기존 소재 한계도 기술적 과제로 남아 있다. 반면, TSMC의 핵심 생산이 대만에 집중되어 있는 점은 ‘실리콘 방패’로 작용해 미국 등 서방의 안보적 관심을 불러일으키며, 중국과의 긴장을 더욱 고조시킬 수 있다.
NASA의 적외선 우주망원경 SPHEREx가 3월 27일 첫 관측 이미지를 성공적으로 촬영하며 모든 시스템이 정상 작동함을 입증했다. SPHEREx는 6개의 감지기로 102개 파장대역을 커버하며, 우주의 먼 은하와 성간 먼지를 맵핑해 우주 진화와 화학 성분을 연구할 예정이다. SPHEREx는 현재 냉각 중이며 4월 말부터 일일 600회 노출로 정규 과학 임무에 돌입할 예정이며, 이는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과 보완적 역할을 할 전망이다.
미국 우주군이 로켓랩(Rocket Lab)과 스토크 스페이스(Stoke Space)를 국가안보 우주발사(NSSL) 3단계 계약에 선정해 민간 발사체 시장 경쟁을 확대했다. 로켓랩은 재사용 가능한 중형급 '뉴트론(Neutron)' 로켓으로, 스토크 스페이스는 완전 재사용을 목표로 하는 '노바(Nova)' 로켓으로 각각 참여한다. 두 회사는 각각 500만 달러를 지원받아 역량 평가와 위험 검토를 거치며, 첫 발사에 성공하면 저궤도 임무 경쟁에 본격 참여할 수 있다.
스페이스X가 캘리포니아에서 팰컨 9 로켓으로 스타링크 위성 27기를 성공적으로 발사하고, 1단 부스터 B1063을 태평양 드론쉽에 회수했다. 이번 발사는 B1063의 24번째 비행이며, 다수의 민간·정부 임무에 사용된 재사용 로켓이다. 발사된 위성들은 스타링크의 저지연 고속 인터넷 서비스를 위한 7,100기 이상 위성망에 추가되며, 전 지구적 커버리지를 확대하고 있다.
미국 생의학 연구는 2차 세계대전 전까지 불안정한 민간 후원에 의존했지만, 전후에는 공적 자금 지원과 함께 NIH를 중심으로 비약적인 발전을 이뤘다. 다양한 기초 연구의 네트워크 효과가 노벨상 수상으로 이어졌고, 이는 공공 연구 투자의 가치를 입증했다. 그러나 최근 정치적 압박과 민영화 요구, NIH 수장의 자격 논란 속에서 미국 생의학 연구의 방향성과 공공성 유지가 중대한 과제로 떠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