엣지 AI는 사물인터넷(IoT) 기기에서 생성된 데이터를 중앙 클라우드로 보내지 않고, 데이터가 발생하는 현장(엣지) 근처에서 직접 인공지능 모델을 실행하는 기술이다. 이를 통해 응답 지연을 줄이고, 민감한 데이터를 외부 클라우드로 전송하지 않아 개인정보 보호와 보안을 강화할 수 있다. 다만 엣지 환경은 연산·메모리 자원이 제한적이어서 모델 경량화, 분할 연산(split computing), 연합학습(federated learning) 등 새로운 기술이 필요하며, 유럽에서는 IoT-엣지-클라우드를 아우르는 자원 배분과 AI 서비스화를 목표로 한 연구(예: PANDORA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다.
러시아의 ‘루치(Luch)/올림프’ 위성 2기가 유럽 통신위성에 수 킬로미터까지 근접해 장기간 동행하며 신호를 가로채는 방식으로 감청 활동을 벌여왔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이 위성들은 표면상 점검·접근 기동(RPO) 기술을 활용하지만, 실제로는 목표 위성과 지상국 사이에 위치해 군 통신을 포함한 신호정보(SIGINT)를 수집하고, 나아가 위성 제어용 업링크 신호까지 파악했을 가능성이 거론된다. 전문가들은 이를 단순 감시를 넘어 향후 위성 교란·무력화로 이어질 수 있는 잠재적 위협으로 보고, 유럽이 투명성 제고와 함께 자체 대응·자위적 우주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세계 최대 저주파 전파망원경 어레이 LOFAR가 수행한 ‘LoTSS-DR3’ 전파 탐사를 통해 초대질량 블랙홀의 제트, 초신성 폭발, 은하 충돌 등 1,370만 개에 달하는 강력한 우주 천체와 현상이 확인됐다. 가시광이 아닌 전파 관측을 통해 활동은하핵(AGN)에서 분출되는 거대 제트와 은하 진화의 관계, 별 생성률, 은하단 내 충격파와 자기장 구조, 우리은하의 자기장 지도까지 정밀하게 분석할 수 있게 됐다. 연구진은 향후 성능이 향상된 LOFAR 2.0을 통해 더 빠른 탐사와 고해상도 데이터를 확보해 전파 우주 연구를 한층 확장할 계획이다.
최근 급증한 저궤도 위성 발사와 조기 폐기(대기권 재진입 소각) 관행이 기후와 오존층에 심각한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경고가 제기됐다. 특히 스페이스X가 AI 데이터센터용으로 100만 기 추가 발사를 신청하는 등 초대형 군집이 현실화될 경우, 로켓 발사 배출과 위성 연소 과정에서 생성되는 알루미나 등 미세입자가 대기 상층에 축적돼 오존 파괴와 기후 교란을 가속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재진입 잔해의 지상 낙하 위험과 궤도 충돌 연쇄(케슬러 신드롬) 가능성, 밤하늘 관측권 침해 등 문제도 커지고 있어, 연구진은 위성 수명주기 전반을 고려한 국제적 규제와 ‘대기 수용 한계’ 설정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프랑스 정부는 1월 말 국가 은행계좌 데이터베이스(FICOBA)에 대한 무단 접근으로 약 120만 개 계좌의 개인정보가 악의적 행위자에게 열람됐다고 밝혔다. 유출 정보에는 계좌 보유자 신원, 주소, 일부 세금식별번호 등이 포함됐으며, 이는 내부 공무원의 접속 자격 증명이 악용된 결과로 전해졌다. 당국은 추가 침입을 차단하고 데이터보호청(CNIL)에 신고 및 형사 고발을 진행했으며, 피해자 개별 통지와 함께 신원 도용·피싱 등 금융 사기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AI 전용 소셜 플랫폼 Moltbook에서 인공지능 에이전트들이 종교를 만들고, 시장과 정치 구조를 형성하며, 암호화된 소통까지 시도하는 등 자율적이고 집단적인 행동을 보이면서 ‘인공지능 사회’의 출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일부 현상은 인간이 봇을 가장해 개입했을 가능성도 있어 진정한 ‘창발적 행동’인지 여부는 논쟁적이지만, 여러 에이전트가 상호작용하며 예기치 않은 문화·경제·권력 구조를 만들어낸 점은 주목할 만하다. 이러한 실험은 AI가 단순 도구를 넘어 자율적 행위자 네트워크로 진화할 가능성과 함께 보안·통제·윤리 문제를 동시에 제기하며, 인간과 기계의 관계에 새로운 전환점을 예고한다.
과거 국가가 독점하던 정보 수집과 분석 기능이 이제는 민간 기업들에 의해 ‘정보 서비스’ 형태로 제공되며 감시의 상업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아마존 링의 반려동물 추적 기능 논란은 가정용 카메라와 번호판 인식 시스템 등 일상적 기술이 통합될 경우 대규모 감시 네트워크로 확장될 수 있음을 보여줬다. 이러한 변화는 국가 권력뿐 아니라 민간 기업까지 정보 권력을 보유하게 만들며, 민주적 통제와 개인정보 보호에 중대한 도전을 제기한다.
지구 핵과 맨틀의 경계에 놓인 두 개의 거대한 고온 암석 덩어리, 이른바 ‘블롭(Blobs)’은 지구 자기장의 형태와 안정성에 장기간 영향을 미쳐 왔다. 연구에 따르면 이 블롭들은 열 전달을 막아 핵 아래 액체 금속의 흐름을 변화시키고, 그 결과 자기장이 경도에 따라 다른 패턴을 띠도록 만들었다. 이러한 구조 덕분에 지구 자기장은 수억 년 동안 완전히 붕괴되지 않고 비교적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루나 게이트웨이는 나사(Nasa)가 주도하는 아르테미스(Artemis) 프로그램의 핵심 구상으로, 달 탐사와 장기적 인간 거주, 나아가 화성 탐사를 위한 중간 거점으로 설계됐다. 하지만 비용 증가와 일정 지연, 미국 내 예산 삭감 논란으로 실제 필요성과 효율성에 대한 의문이 커지고 있으며, 달 탐사가 반드시 궤도 정거장에 의존하지 않아도 된다는 비판도 제기된다. 그럼에도 게이트웨이는 국제 협력과 기술 시험, 지정학적 영향력 측면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어, 이를 포기할 경우 미국의 우주 리더십과 장기적 국제 신뢰가 약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실리콘밸리 기업들이 유전적 특성을 선택할 수 있는 아기를 만든다며 ‘디자이너 베이비’ 서비스를 상업화하고 있지만, 현재 기술 수준으로는 광고된 효과를 입증하지 못하고 있다. 이 기술은 주로 IVF와 연계된 고가 서비스로, 상류층만 접근 가능해 유전적 계급화 우려를 낳고 있다. 기술이 더 발전하거나 확산될 경우, 사회적 불평등의 유전적 고착, 윤리적 기준 부재, 그리고 위험한 선별 기준에 대한 논쟁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