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30일, 제트블루 항공 여객기가 미국 플로리다 상공에서 갑작스레 급강하해 최소 15명의 승객이 부상을 입고 탬파에 비상 착륙했다. 원인 조사 결과, 태양 활동은 평범했으며, 전문가들은 먼 초신성에서 발생한 고에너지 우주선이 항공기 전자장비를 일시적으로 손상시킨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에어버스는 해당 사고 이후 A320 기종 6,000대를 점검하며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에 착수했다.
중국 민간 우주기업 랜드스페이스(Landspace)가 개발한 첫 재사용 로켓 ‘주취-3’가 2025년 12월 2일 발사에 성공해 궤도에 진입했으나, 착륙 도중 엔진 이상으로 폭발했다. 로켓은 메탄-액체산소 연료를 사용하는 1단 부스터를 재사용 목표로 설계됐으며, 착륙 구역 인근까지 정확히 도달했으나 화염에 휩싸이며 추락했다. 랜드스페이스는 기술적 목표를 대부분 달성한 시험 비행이라며 성공적이라 평가했으며, 현재 폭발 원인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이다.
독일 튀빙겐 대학의 GACT 연구팀은 동물 뼈 없이도 동굴 퇴적층에서 DNA를 추출해 고대 인류와 생태계의 흔적을 밝혀내고 있다. 이 기술은 네안데르탈인과 현대 인류의 동거 여부, 동물과 인간의 생존 경쟁, 고대 생태계 변화까지 추적할 수 있어 고고유전학에 획기적인 전환점을 제시한다. 연구가 진전되면서 인간·동물·미생물 DNA 분석을 통해 과거의 생태계와 인류 활동을 복원하는 중요한 발견이 기대된다.
남아프리카 연구팀이 약 300만 년 전 형성된 완코에 지층(Wankoe Formation)에서 최초로 척추동물의 화석 발자국을 발견했다. 이 발견은 남아공 내륙에서 플라이오세 시기의 동물 흔적이 기록된 첫 사례로, 과거 생태계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인류 조상의 흔적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특히 발자국이 움푹 패인 형태가 아닌 '돋아오른' 형태로 보존되어 있어 학술적 가치가 더욱 크다.
부동산 소프트웨어 기업 리얼페이지(RealPage)가 뉴욕주의 AI 기반 임대료 담합 금지법에 맞서 "표현의 자유"를 근거로 연방 소송을 제기했다. 이 회사는 자사 알고리즘이 단순히 임대인에게 정보를 제공하는 '조언'일 뿐이라 주장하지만, 연방정부는 이를 가격 담합의 도구로 보고 있다. 이는 기업들이 표현의 자유를 무기로 규제를 우회하려는 광범위한 흐름의 일환이며, AI가 주택 시장의 공정성을 위협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중국 국가우주국(CNSA)은 2025~2027년 상업 우주 발전 계획을 발표하며, 민간 우주 산업을 국가 우주 전략의 핵심 축으로 통합하겠다고 밝혔다. 정책은 기술 혁신, 자원 활용, 산업 확장, 안전 감독 등 22개 핵심 조치를 담고 있으며, 위성 데이터 활용, 우주 제조, 우주 관광, 궤도 유지보수, 우주 환경 감시 등 새로운 사업 모델 발굴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는 미국의 민간 우주 확장에 대응하고, 자국의 기술 굴기 전략에 우주 분야를 본격 편입하려는 움직임으로 분석된다.
영국 정부는 급증하는 AI 및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원자력 산업의 규제 개혁에 나섰다. 원자력 규제 태스크포스 보고서는 영국이 세계에서 원자력 건설 비용이 가장 높은 나라라고 지적하며, 과도한 관료주의가 원인이라고 밝혔다. 보고서는 규제 단순화, 승인 절차 신속화, 위험 회피 완화 등 47개 권고안을 제시했으며, 생태 보호 규제 완화와 방사선 허용 기준 완화도 포함돼 논란이 예상된다. 하지만 원전 건설에는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에, 단기적으로는 데이터센터들이 가스 및 재생에너지에 의존할 것으로 보인다.
칠레 아타카마 사막과 푸나 고원에서 수행된 연구 중 60% 이상이 현지 과학자의 참여 없이 진행된 사실이 드러나며, ‘과학의 신식민주의’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이 지역은 화성 유사 환경으로서 국제적 관심을 받지만, 주로 선진국 연구진 중심의 연구가 이루어지며 지역 과학 공동체의 배제가 지속된다. 이에 따라 일부 학술지는 현지 연구자 참여를 의무화하는 등 윤리 기준을 강화하고 있으며, 연구의 탈식민화와 공동 연구 관행 정립을 위한 학계의 성찰과 제도적 변화가 요구되고 있다.
미국 국방부는 데이터 수요 증가와 시급한 통신망 확보 필요성에 대응하기 위해 군 전용 위성통신(MILSATCOM) 대신 상용 위성통신(COMSATCOM)을 본격적으로 활용할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기존 예산 구조와 규제를 넘기 위해 ‘사용 불가 철회권(IRU)’과 ‘용량 풀’ 계약 모델 등 새로운 조달 방식을 도입하고, 단말기 호환성 및 보안성을 갖춘 유연한 인프라 확보가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특히, Golden Dome 방어체계 구축과 같은 대규모 데이터 기반 국방 프로젝트에 있어 COMSATCOM은 빠르고 지속 가능한 통신역량 확보의 핵심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NASA는 최근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JWST), 화성탐사 로버 퍼서비어런스, 루시 탐사선 등 15개의 우주 임무를 통해 관측한 인터스텔라 혜성 3I/ATLAS의 새로운 이미지를 공개했다. 3I/ATLAS는 태양계 외부에서 온 세 번째 천체로, NASA는 이 혜성이 "혜성처럼 생기고, 행동도 혜성처럼 한다"고 밝혀 외계 우주선이라는 소문을 일축했다. 다양한 관측 결과를 통해 혜성의 꼬리, 얼음, 이산화탄소, 수증기, 심지어 니켈 기체까지 확인되었으며, 그 특이한 성분과 거동은 다른 항성계의 형성과 진화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단서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과학자들은 이 혜성이 태양계보다 오래된 외부 행성계에서 유래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