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민중봉기로 셰이크 하시나 정권이 무너진 후, 유누스 박사가 이끄는 과도정부는 경제 회복과 정치 안정을 일정 부분 이뤄냈으며, 외환보유고 회복·물가 안정·외교 관계 개선 등에서 성과를 보였다. 그러나 정치권의 조기 총선 요구, 법치 불안정, 2,340억 달러에 달하는 해외 불법 자산 회수 지연 등 내부 과제는 여전히 무겁게 남아 있다. 인도와의 외교 긴장, 미국의 대방글라데시 고율 관세 부과 및 원조 삭감 등 외부 압력도 커지는 가운데, 과도정부는 공정 선거, 구조 개혁, 정의 실현이라는 세 가지 핵심 목표 달성에 직면해 있다.
시리아 수웨이다(Sweida) 지역에서 드루즈와 베두인, 시리아 정부군 간 충돌이 격화되며 이스라엘 드루즈 사회와의 긴밀한 연대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드루즈는 이스라엘, 시리아, 레바논에 분포한 종교 공동체로, 종파적 결속과 상호 보호의 신념 아래 국경을 넘어 형제애를 실천해왔다. 최근 이스라엘은 시리아 내 드루즈 보호를 명분으로 군사 개입을 확대하고 있으며, 이는 자국 안보·내치 전략과 중동 재편 구도 속 영향력 강화를 위한 행보로도 읽힌다.
우크라이나 의회는 논란이 된 반부패 기관 약화 법안을 통과시킨 지 불과 8일 만에, 시민 시위와 EU의 압박에 따라 NABU와 SAP의 독립성을 전격 복원했다. 이번 사태는 반부패 기관을 정치적으로 통제하려는 시도가 시민 사회와 언론의 강한 반발에 부딪히며, 마이단 정신을 지키려는 국민의 법치주의 의식을 재확인시켰다. 젤렌스키 대통령의 리더십은 타격을 입었고, 향후 여당 내 결속력 저하와 측근 안드리 예르막의 권한 남용 의혹이 정치적 불안 요소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우크라이나가 배제된 채 열리는 트럼프-푸틴 회담은 실질적 평화협정보다 정치적 제스처에 가깝고, 체계적 외교 절차 없이 졸속 추진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전문가들은 이번 회담이 1938년 체코슬로바키아를 제외한 뮌헨 협정과 유사하다며, 당사국 없는 합의는 지속 가능한 평화로 이어지기 어렵다고 지적한다. 외교 인력 축소와 준비 부족 속에서 추진되는 이번 회담은 실제 결과보다는 사진과 선언만 남기고, 오히려 전쟁 장기화를 부추길 수 있다는 우려가 크다.
수단 서부 다르푸르 지역의 반군 연합이 2025년 7월 ‘평화와 통합 정부’를 자칭하며 병렬정권을 선언했고, 이는 신속지원군(RSF)의 정치적 입지 강화를 위한 전략으로 해석된다. RSF는 서부를 중심으로 통제력을 확보했지만, 내분과 국방·재무 등 핵심 부처 미지정 등으로 실질적 통치에는 한계가 있으며 국제적 인정도 받지 못하고 있다. 병렬정권 출범은 내전을 장기화하고 수단 분열을 고착화시킬 위험이 있으며, 국제사회는 무기 금수 조치 확대와 독립적 인도 지원을 통해 즉각적인 개입에 나서야 한다.
프랑스 북부 해안에 등장한 ‘마이크로캠프’는 망명 희망자들이 경찰 단속을 피해 영국으로 가기 위한 중간 거점으로, 대형 캠프보다 이동이 빠르고 시도가 반복 가능하다. 경찰은 매일 대형 캠프를 철거하고, 소형 캠프에서도 테러진압식 대응과 최루탄 사용, 보트 파괴 등 강경 조치를 취해 인권 침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 국경 단속 강화는 난민들의 위험 부담만 높이고, 밀입국 조직은 더 위험한 방법으로 대응하며, 결과적으로 더 많은 목숨이 바다에서 희생되고 있다.
힐스버러 참사 이후 리버풀 시민들이 우익 성향의 신문 더 선(The Sun) 을 집단적으로 보이콧하면서, 지역 내 보수 미디어 소비가 급감하고 좌파적 태도가 강화됐다. 연구 결과, 보이콧에 직접 노출된 계층에서는 노동당에 대한 지지가 증가하고, 노동당을 ‘극단적’으로 인식하는 비율은 줄어들었으며, 노조 강화 등 전통적 좌파 입장이 더 선호되었다. 이번 연구는 언론 소비의 변화가 유권자의 이념과 정당 인식에 미치는 영향을 실증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로, 미디어와 정치의 관계에 대한 재고를 촉구한다.
모로코는 서사하라의 자원을 활용한 개발과 외교를 통해 자국 통치를 정당화하고 있으며, 최근 미국·프랑스·영국 등 주요국이 모로코의 자치안(autonomy plan)을 지지하고 있다. 그러나 국제법은 사하라위(Sahrawi) 민족의 자결권을 명확히 보장하고 있으며, ICJ와 아프리카 인권재판소는 모로코의 점령이 불법이라고 판시했다. 국제사회의 실용주의적 지지는 불법 점령의 정상화를 조장하며, 이는 팔레스타인·우크라이나 등 다른 분쟁에도 위험한 선례가 될 수 있다.
제네바에서 열린 유엔 플라스틱 오염 조약 최종 협상에서 이해관계 충돌로 초안은 오히려 복잡해졌고, 구속력 있는 조항들이 대체로 약화되었다. 사우디아라비아, 러시아 등 석유화학 산업 의존국의 반대로 핵심 쟁점인 화학물질 규제와 생산 감축이 제대로 논의되지 못하고 있다. 과학적 근거는 명확하며, 국제사회는 이제 결단을 내려야 하며, 실질적인 조약 없이는 환경과 인류 건강 모두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입게 될 것이다.
가자 공습과 인질 사태 장기화에 분노한 이스라엘 시민들이 대규모 시위를 예고했지만, 야권은 네타냐후 반대 외에는 뚜렷한 평화 비전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야이르 골란이 이끄는 중도좌파 신당 '민주당'은 두 국가 해법에 가장 가까운 입장을 보이지만, 대부분의 주요 정당은 팔레스타인 문제에 침묵하거나 보수적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전쟁 피로감과 정치적 불안이 조기 총선을 앞당길 가능성이 커졌지만, 팔레스타인과의 지속적인 갈등을 외면한 채 민주주의 회복은 근본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지적도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