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침공 3년 차를 맞은 우크라이나에서 좌파 단체 ⟪소치알니 루흐(Sotsialnyi Rukh)⟫는 계엄령 하에서 악화된 노동 환경과 반노동 정책에 맞서 싸우고 있다. 노동자 해고와 초과 노동을 허용하는 2022년 법 개정 이후 집회는 금지되고, 노동쟁의는 법정 투쟁으로 제한되는 가운데, 이들은 여전히 법적 대리와 인도적 지원을 병행하고 있다. 극우의 부상 속에서도 민주적 사회주의와 반파시즘을 내세우는 이들은 사회 정의와 우크라이나의 자결권을 동시에 수호하는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일론 머스크는 연방 예산 1조 달러 삭감을 목표로 한 트럼프 행정부 내 특별 임무(DOGE)를 마무리하며 행정부를 떠난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트럼프의 1,000쪽짜리 예산 확대 법안을 비판하며, 해당 법안이 DOGE의 절감 노력을 무력화하고 적자를 오히려 증가시킨다고 경고했다. 트럼프와의 관계가 냉각된 가운데, 머스크는 정치 자금 지출을 줄이고 테슬라와 xAI 등 자신의 기업 경영에 집중하겠다고 선언했다.
트럼프는 자신의 $TRUMP 밈코인을 구매한 상위 투자자 220명을 초대해 한 접시에 백만 달러짜리 만찬을 열고, 가족 소유 기술기업을 통해 25억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 투자 계획을 발표하며 암호화폐로 직접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공공시민(Public Citizen)의 로버트 와이스먼은 이를 “권위주의적 미션의 일환”이라 지적하며, 규제 완화 속에 부유층과 기업만을 위한 특혜와 일반 국민의 피해가 누적되는 구조적 부패라고 경고했다. 동시에 트럼프 예산안은 의료·복지 예산을 대폭 삭감하는 반면 부자 감세와 군비, 이민 단속에는 막대한 자금을 투입해, 미국 역사상 가장 대규모의 불평등한 부의 이전이 될 수 있다는 비판이 거세다.
기후변화로 빙하가 녹으며 알래스카와 브리티시컬럼비아 국경지대에 새로운 연어 서식지가 형성되고 있다. 그러나 이 지역은 구리와 금을 노린 광산 기업들의 탐사 경쟁과 정부의 채굴 지원 정책으로 인해 생태적 긴장에 놓였다. 원주민 공동체와 어업 종사자들은 수자원 오염과 전통 식량 체계 파괴를 우려하며, 미래 연어 서식지를 보호하기 위한 강력한 규제와 국경 간 협정을 요구하고 있다.
나미비아가 1904~1908년 독일 식민지 시기 오바헤레로(Ovaherero)와 나마(Nama) 민족을 대상으로 한 집단학살을 처음으로 국가 추모일로 기념했다. 정부는 5월 28일을 추모일로 지정했으며, 대통령은 독일과의 배상 협상을 조속히 마무리하자고 촉구했다. 그러나 피해 공동체는 독일의 사과와 실질적 배상이 부족하다고 비판하며, 진정한 회복 정의는 아직 멀었다는 회의적 반응을 보이고 있다.
독일과 우크라이나가 장거리 미사일 공동개발과 전장 인프라 구축을 골자로 하는 50억 유로 규모의 방산 협력을 체결했다. 메르츠 독일 총리는 우크라이나가 자국산 장거리 무기를 즉시 배치할 수 있으며, 사거리 제한은 없다고 밝히며 기존의 금기선을 넘어섰다. 이번 협정에는 공중방어체계, 탄약, 정비 및 위성통신 인프라까지 포함되어 있으며, 독일은 스타링크 위성통신망 유지에도 자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독일 사회주의 정당 디링케(Die Linke)는 2025년 총선에서 8.8%를 득표하며 기사회생했고, 그 배경에는 중도우파 기민당(CDU)의 극우 정당 AfD와의 연대 시도에 대한 진정성 있는 반발, 일관된 사회경제적 메시지, 실용적 캠페인 전략이 있었다. 반면 사민당(SPD)과 녹색당은 보수화와 정치적 이중잣대로 신뢰를 잃었고, 바겐크네히트(BSW)의 분열 효과는 제한적이었다. 앞으로 디링케는 급증한 당원을 통합하고, 동독 지역에서 AfD에 넘어간 노동계급 지지를 되찾는 과제를 안고 있다.
2025년, 게이 결혼은 더 이상 진보적인 문제가 아니라 보수와 진보 사이의 문화 전쟁의 중심이 되었다. 보수 성향의 사회는 이를 통해 계급 간 분화를 키우고, 사회 불평등을 확대하는 데 이용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는 진보적인 운동이 다양성과 사회 정의를 위한 더 넓은 시야를 가져야 한다.
도널드 트럼프와 공화당이 추진하는 ‘원 빅 뷰티풀 법안(One Big Beautiful Bill Act)’은 2017년 감세안을 영구화하려 하며, 10년간 3.8조 달러의 부자 감세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미국 상위 1%가 전체 부의 27%를 차지하고, 억만장자들은 하루에 수억 달러를 벌어들이는 반면, 보통 노동자는 연간 5만 달러를 겨우 번다는 현실은 미국을 사실상 과두제로 만들고 있다. 저자는 이제 ‘불평등’이라는 말로는 이 상황을 설명할 수 없다며, 국가가 다수 시민의 필요가 아닌 극소수 부유층의 이해에 의해 지배되고 있음을 경고한다.
브라질을 비롯한 라틴아메리카 전역에서 대형 기술기업들이 AI와 슈퍼컴퓨팅 수요 증가에 따라 물과 전기를 대량으로 소모하는 데이터센터를 가뭄 취약 지역에 잇따라 건설하고 있다. 브라질 카우카이아시처럼 물 부족과 생태계 파괴가 우려되는 도시에서도 환경영향 평가와 지역사회 의견 없이 프로젝트가 추진되고 있으며, 지역 주민들과 환경단체는 식수 위기와 생태계 악화를 경고하고 있다. 전 세계 AI 수요로 인해 데이터센터의 에너지 및 물 소비가 급증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해당 산업이 기후위기와 불평등을 더욱 심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