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로 북극 해빙이 가속화되면서 중국, 러시아, 미국은 북극 항로와 자원을 둘러싼 지정학적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중국은 북극을 남중국해 등 미국이 장악한 기존 항로를 대체할 새로운 무역로이자 에너지 공급지로 삼고자 하며, 러시아는 자국의 북극 항로 개발과 에너지 지배력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미국은 알래스카와 그린란드를 전략 거점으로 활용하며, 북극에서의 영향력 확대를 통해 기존 해양 패권을 유지하려 한다.
영국 비영리단체 '리얼 아이스(Real Ice)'는 겨울철 북극해빙 위에 바닷물을 퍼올려 두껍게 얼리는 실험을 진행 중이며, 초기 결과는 에너지 대비 상당한 두께 증가를 보여주었다. 기술적 성공 여부와는 별개로 해양 생물, 원주민 생계, 소음 공해 등 생태적·사회적 영향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으며, 일부 원주민 단체는 해당 기술이 식민주의적 접근이라며 반대하고 있다. 지지자들은 이 기술이 탈탄소화만으로는 부족한 현재 상황에서 북극 생태계 보호를 위한 '시간 벌기' 전략이 될 수 있다고 주장하지만, 비판자들은 이러한 기술이 오히려 화석연료 산업의 면죄부가 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기후 변화로 인한 온도 상승과 이산화탄소 농도 증가가 쌀 속 무기비소 함량을 크게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다. 무기비소는 발암 물질로 피부암, 폐암, 방광암 및 영유아 신경계 손상과 관련이 있어, 아시아 주요 쌀 소비국 수십억 인구의 건강을 위협할 수 있다. 연구진은 비소 흡수가 적은 품종 개발과 소비자 교육 등 대응책 마련과 함께, 무엇보다 기후변화 억제를 위한 노력이 시급하다고 경고했다.
지구 시스템에는 일정 온도 임계점을 넘기면 돌이킬 수 없이 전환되는 ‘티핑 요소(tipping elements)’가 25개 이상 존재하며, 이 중 일부는 이미 위험 수준에 도달했다. 최근 연구는 하나의 티핑 요소가 다른 요소의 불안정을 유발하는 ‘연쇄 붕괴(cascading tipping)’ 가능성을 시사하며, 기후 모델에서는 아직 이러한 상호작용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고 있다. 단순화된 개념 모델 분석 결과, 온난화가 2°C를 넘었다가 안정화되는 ‘오버슈트’ 시나리오에서도 최대 66% 확률로 주요 티핑 요소 하나 이상이 붕괴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연구진은 고대 지구의 바다가 산화철과 광합성의 진화로 인해 초록빛이었을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는 초기 광합성 생물이 방출한 산소가 바닷속 철과 결합해 물을 녹색으로 만들었기 때문이며, 이후 대산화사건(Great Oxidation Event)으로 대기 중 산소가 증가하게 되었다. 논문은 바다 색이 생명과 화학 변화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음을 보여주며, 먼 미래에 바다는 다시 초록, 보라, 붉은빛으로 변할 수도 있다고 경고한다.
미국, 앨라배마 남부의 코네쿠 국유림은 멸종위기종과 희귀 생물이 서식하는 미국 내 생물다양성의 중심지로, 연방 정부가 이곳 8만여 에이커를 석유·가스 개발 대상지로 검토 중이다. 생태학자 지미 스타일스를 비롯한 지역 주민과 환경단체들은 시추가 생태계에 회복 불가능한 피해를 줄 수 있다며 강하게 반대하고 있으며, 접수된 110건의 의견 중 단 한 건만이 개발을 지지했다. 전문가들은 이 지역의 개발 가능성이 낮고 경제적 이익도 제한적인 만큼, 기후 변화 대응과 생물다양성 보존을 위해 시추 계획을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기후변화로 인한 고온, 가뭄, 해충 증가 등으로 감자 생산량이 감소할 위기에 처하면서, 이에 대응하는 기후 회복력 재배 전략이 시급해졌다. 열과 가뭄에 강한 품종 개발, 적기 파종, 정밀 농업, 토양 보전 및 고품질 씨감자 생산 등 다양한 농업 기술과 실천 방법이 통합적으로 적용되고 있다. 케냐, 페루, 말라위 등의 실제 사례는 이러한 전략들이 농가 수익과 식량 안보에 긍정적 영향을 주고 있음을 보여준다.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전 세계 토양 수분이 21세기 들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으며, 이는 기후변화로 인한 대기 수분 증발 증가와 강수 패턴 변화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연구진은 위성, 해수면 상승, 지구 자전축 변화 등의 데이터를 종합해, 2000년 이후 토양 수분이 회복되지 않고 있으며 앞으로도 회복 가능성이 낮다고 경고했다. 이러한 변화는 가뭄의 장기화와 심화를 초래하며, 농업·생태계·인류의 생존에 큰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선제적 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사냥꾼들이 사냥 전리품 등으로 무스코스와 산염소 같은 냉량 지대 동물을 새로운 환경에 이주시킨 것이, 오늘날 기후변화에 대한 의도치 않은 생존 전략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들 이식된 동물들은 원래 서식지에서 멸종되거나 위기에 처한 개체군을 보충하거나 복원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과거의 무작위적 이동이 일부 종의 보존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만큼, 앞으로는 생물다양성 보호를 위해 의도적이고 윤리적인 이주 전략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기존 기후 경제 모델은 각국의 날씨만 반영해 피해를 과소평가했지만, 새로운 연구는 전 세계 날씨 충격의 연쇄 효과를 반영해 지구 온도 3도 이상 상승 시 세계 GDP가 40% 감소할 수 있음을 밝혔다. 이 연구는 무역망 붕괴, 노동 생산성 저하, 식량 공급 차질 등 기후 변화의 글로벌 영향을 통합해, 모든 국가가 심각한 경제 타격을 입게 된다는 점을 보여준다. 단기적 감축 비용을 고려하더라도 최적 온도는 1.7도로, 이는 파리협정의 목표와 부합하며, 현 온도 상승 경로는 인류의 생존을 위협할 재앙적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