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코아노조와 이랜드일반노조의 점거농성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오늘(11일) 오후, 홈에버 상암점과 뉴코아 강남점에 경찰병력이 증강돼 공권력 투입이 멀지 않아 보인다.
오늘 오전 열린 국정현안정책조정회의에서 정부는 뉴코아-이랜드노조의 점거농성에 대해 “불법행동에 대해선 엄중하게 대처해 나갈 것”이라며 강경한 태도를 보인 바 있다.
▲ 뉴코아 강남점 앞, 전투경찰이 출입을 막았다. |
상암점은 1층 전체 전기 차단, 강남점에서는 한때 조합원 연행도
이랜드일반노조가 12일째 점거농성을 벌이고 있는 홈에버 상암점은 오후 3시 30분경부터 출입구 1m 앞까지 진출해 출입구를 봉쇄하고 출입통제를 했으며, 전경버스로 출입구를 막은 상황이다. 또 4시경 사측의 1차 소등에 이어 오후 5시경 냉장고 전기를 제외하고 1층 전체의 전기를 차단했다. 5시 20분 현재 불이 꺼진 상태지만 조합원들은 결의를 모으는 집회를 열고 있다.
▲ 뉴코아 강남점, 경찰차가 입구를 봉쇄하고 있다. |
한편, 뉴코아노조가 4일째 점거농성을 벌이고 있는 뉴코아 킴스클럽 강남점의 경우에도 경찰병력이 증강되었으며, 경찰은 전경버스로 입구 전체를 봉쇄하고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이 곳에서는 경찰병력이 증강되는 과정에서 전투경찰이 출입구를 사수하고 있는 조합원 3인을 연행하기도 했다. 이들은 다행히 풀려난 상황이다.
경찰병력이 증강되자 민주노총, 전국비정규노조연대회의 등은 실시간으로 속보를 전하며 연대단위들의 결합을 요청하고 있다.
▲ 뉴코아 강남점 지하에서 농성을 벌이고 있는 뉴코아노조 조합원들은 긴장 속에 대기하고 있다. |